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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물가 상승세가 수치로도 증명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무려 4.1%. 오른다 오른다 했지만 4%대 물가상승률을 보는 것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실제로 찾아보니 물가가 4%대 상승률을 보인 건 2011년 12월 4.2%를 기록한 이후 10년 3개월 만이군요. 이렇게 오른 이유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석윳값이 뛴 영향이 가장 큰데,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1년 전에 비해 밀가루가 14%, 식용유가 21% 오르면서 시리얼과 빵, 과자 같은 가공식품값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가격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수입 쇠고기나 아보카도, 포도 등 수입산 가격은 올랐습니다. 그런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치킨 값을 더 올랐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실..
오늘 새벽 중요한 이벤트가 있었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이틀간 열린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가까이 유지돼오던 미국의 제로금리 시대가 마감된건데요, 이젠 미국기준금리는 0.25%에서 0.5% 구간으로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깜짝'이라고 할만한 큰 폭 인상은 없었습니다. 지난 1월에만 해도 이 '빅스텝'에 무게가 쏠렸었거든요. 그래서 한번에 0.5% 포인트를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죠. 실제로 연준은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6%에서 4.3%로 대폭 올렸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초강력 ..
Q. 러시아가 지난 24일 기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죠. 아직 전면전까지는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우크라이나 국토 여러 곳에서 포격이 울리고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신통치 않은 것 같은데요. 국력차이가 그만큼 크기 때문일까요? A. 국력(國力)이란 한 국가가 지닌 정치, 경제, 문화, 군사 따위의 모든 방면의 힘을 말합니다. 따라서 여러 지표를 통해 국력을 비교하는데요. 그래서 여러 기관들이 자신들 나름의 지표를 통해 국력 순위를 발표하기도 하는데요. 미국 뉴스매거진 US뉴스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과 함께 조사해 지난해 발표한 ‘2021년 전세계 국력 랭킹(Power Rankings)’을 살펴볼까 합니다. 이 조사는 전 세계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78개국의 인식을 76..
어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의 배경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똘끼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정치적 경험이 전무했던 코미디언 출신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보운전이 위험을 키웠다는 이야기를 드리면서 자칫 이번 사태가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그래서 다가오는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에서도 능력있고 경험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요. 이미지만 보고 뽑았다가는 우크라이나 꼴 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가 2024년 대통령 선거인데 이번 사태가 결코 자신들에게 불리하지 않으니, 전쟁까지는 아니고 긴장감을 높이는 작은 출동이 이어질지도 모른다고 어제 언급했었는데요. 그럼 이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가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일단 어제만 해도 전쟁 ..
우크라이나 사태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죠.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외신이 쏟아졌지만 다행히도 그냥 지나갔죠. 특히 러시아 군대 일부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철수한다는 소식도 들어왔고요. 그래서 잠잠해지는 가 했더니 또다시 그제부터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지역의 분리 독립을 선포하고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러시아군을 투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당장 전쟁이 날 것이란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전세계 주가와 가상화폐는 폭락하고 유가와 금값을 폭등하고. 금융시장도 한바탕 난리를 치렀는데요. 또다시 오늘 오전에 들려오는 소식은 전쟁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상원이 해외 파병 요청을 승인..
코로나 이후 서민들의 삶은 점점 팍팍해지고 있죠. 특히 방역조치로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 빚으로 버티고 있지만 문제는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늘어만가고 있습니다. 한달 두달을 넘어 석달이상 연체되는 경우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처럼 석 달 이상 연체된 경우 원금과 이자를 깎아주는 개인별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 등에 신청하면 부동산 같은 담보가 있지 않은 이상 일반적으로 채무 상환은 8년까지 연장이 가능합니다. 빚을 갚는 기간을 늘려주는 것 외에도 이자만이라도 갚게 하는 방식이 있는데요. 만약 그것도 힘들다고 하면 기초생활수급자나 사회 취약계층의 경우 이처럼 원금까지 감면해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금액이 지난해 역대 최대..
광주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인해서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아주 높죠. 현산의 주가가 폭락하고 기업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주주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고요. 사주들만을 위한 LG엔솔과 카카오의 쪼개기 상장에 분노하는 개미들도 많고요. 그래서 이번 사태 계기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대표 소송을 활성화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들고 있는 기업은 261개사에 달한다. 이 중 10% 이상 보유 지분은 총 44곳에 이릅니다. 실제 국민연금은 주주로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의 주주대표소송 주체를 기존의 기금운용본부에서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전문..
공정을 말하다``마이클 샌델 능력주의는 왜 폭압이 되었을까? =>능력이 능력주의로 변하는 순간 능력은 폭압이 됩니다. =>능력주의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했다고 믿습니다. =>시장에서 얻는 모든 혜택을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성공에 보탬됐던 사람들의 역할을 잊어버림->능력주의적 오만 =>부자는 노력으로 부를 얻을까요? 부자는 행운으로 부를 얻을까요? -> 사회가 공정한지 아닌지 판가름하는 핵심은 누가, 무엇을, 왜 누리는 가에 답을 할 수 있느냐는 것!!!! =>승자가 받는 보상이 당연하다면 패자가 받는 고통도 당연하다? =>성공과정에서 빚을 졌다는 사실과 운의 역할을 잊어버릴 때 엘리트는 고군분투하는 사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사회 분열의 원인. 분노와 적의의 씨앗 =>재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