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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성격·직업은 다 마음에 드는데 살이 좀 찐 것 같아.” 썸을 타는 연인에게 이런 소리를 듣는다면 어떻게 할까요? 아마 대부분 사람이라면 열심히 살을 뺄 것입니다. 먹는 것도 줄이고 운동도 해서 어떻게든 다이어트를 하겠죠. 그런데 어느 정도 다이어트를 했는데 또 이런 소리를 듣는다면···. “내 말을 듣고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이긴 한데 아직도 살이 쪄 보여. 더 빼야 하지 않을까.” 이러면 갈등을 느낄 수 밖에 없죠. 나름 열심히 노력했는데 아직도 부족하다고 하다니···.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하기에는 들인 공이 너무나 아깝죠. 더 노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연인을 들어다 놨다”하는 바로 밀당의 고수. 이런 고수랑 연예를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경제방송에서 웬 밀당이냐” 하실텐데요..
美 물가 `깜짝 상승` 인플레 재부각…5월 금리인하 난망(디지털타임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빠르면 3월, 늦어도 2분기에는 미국이 금리인하를 할 것이니 우리나라도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기대했던 분들이 많으셨을텐데요. 경불진에 우려했던 것처럼 금리인하 기대는 이젠 접어야 할 듯합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지표가 또다시 발표됐기 때문인데요. 지난 13일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했었죠.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높았는데요. 16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마찬가지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월 대비 0.1%였는데 실제 지표는 0.3%. 상당히 높죠.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4% 하락한 ..
금리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올린 것이나 다름없다. 오늘 새벽 미 연준이 기준금리에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건 동결한 것도 아니고 올린 것도 아니어”. 옛날 개그콘서트 ‘같기도’의 김준호씨 유행어처럼 말이죠. 왜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을까요? 미 연준은 오늘 새벽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에서 더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뒤 6월엔 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직전인 7월에는 0.25% 포인트 올리며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설정했었죠. 즉 이번 동결은 6월 동결 이후 3개월만이자 FOMC 회차로는 2회 만에 동결이 이뤄진 것입니..
‘호키시 스킵’일까? ‘유턴’일까? 오늘 새벽 기준금리 결정이 결국 언론과 시장의 기대대로 진행됐습니다. 매파적 통화정책을 한차례 쉬는. 즉 금리인상을 한차례 멈춘 것이죠. 그런데 이번 한차례로 그치는 것일까요? 아예 도비시(비둘기)가 득세해 금리인하까지 유턴하는 것은 아닐까요? 앞으로 어떤 이슈를 중요하게 봐야할까요? 다들 확인하셨다시피 15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0회 연속 이어졌던 기준금리 인상을 멈췄습니다. 그래서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됐습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끌어올렸던 것은 지난해 3월. 특히 지난해 6월, 7월, 9월, 11월에는 4차례 연속 파격적인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등 약 15개월간 0,25%였던 기준금리를 무려 5%포인트나 끌어올렸는데요..
갈까? 말까? 살다보면 이런 망설임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이직을 한다거나 이사를 한다거나 결혼을 하는 경우도 썩 내키지 않아 주저하게 되죠.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심정으로 신중하게 모든 것을 살펴보고 결정하려고 하면 주변에서 훈수를 두죠. 가라 마라하면서요. 그런데 이런 훈수를 듣고 결정했을 때 결과가 어땠나요? 아마도 좋지 않았던 경우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고민하는 상대방의 입장에 온전히 서서 훈수를 하기 보다는 자기는 어떻게 했다는 둥, 누군 이렇게 했다는 둥···. 왜 고민을 하는 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경우를 강요하기 때문이죠. 이런 훈수는 실패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갑자지 왜 훈수 이야기를 할까요? 현재 우리 경제에서 훈수 논란이 벌어질 조짐이기 때문입니..
파월의 블러핑이 쎌까요? 시장의 자신감이 쎌까요? 지난 월요일자 꼬꼬문 ‘금리 인상 중단 시사한 캐나다 중앙은행, 포커고수가 분석한다면··’ 편에서 국제 금융시장 흐름을 포커판에서 벌어지는 블러핑으로 설명드렸는데요. 오늘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제 뉴스에 관심있는 분들은 오늘 새벽 뉴스에 주목했을 것입니다. 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 발표가 있기 때문인데요. 결과는 시장의 기대대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 베이비스텝만 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폭 인상이죠. 공격적인 금리 인상 국면에서 벗어나 속도 조절 기조를 당분간 더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미 연준은 고공 행진을 멈추지 않던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사상 초유의 네 ..
오늘은 서론이 조금 길 수 있는데요. 경제랑은 상관없는 이야기를 왜 이렇게 길게 하나 생각할 수 있는데요. 끝까지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다 상관이 있거든요. 특히 요즘 가장 관심있는 금리와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주목해서 들어주세요. 첫째. 인공지능이 인간을 결코 이길 수 없다고 여겼던 분야는? 퀴즈게임·체스·바둑···. 눈치 빠른 애청자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아실 것입니다. 인공지능(AI)가 인간에게 차례로 이긴 것들이죠. 특히 2016년 구글의 알파고가 ‘인류의 희망’ 이세돌 9단을 꺾은 것은 그야말로 전 세계적인 충격이었습니다. 바둑의 경우의 수는 약 10의 700승으로, 우주에 떠 있는 별보다 많아 아무리 알파고라고 힘들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인공지능이 그 다음 인간을 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