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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이젠 환율까지 날뛰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이런 한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도 견디기 힘든데 그나마 안정됐다던 환율까지 들썩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까지 급등세로 돌아서면 물가는 더 올라 갈테고 시장에서 기대하던 금리 인하대신 금리 인상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가뜩이나 힘든 건설업은 물론 간신히 버티던 중소·자영업자 업자들의 도산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부와 언론이 합심해서 어떻게든 띄우려고 했던 부동산 경기는 연착륙, 경착륙이 아니라 아예 추락할 수도 있고요. 이런 상황인데도 정부는 경제가 나이지고 있다고만 하고. IMF와 같은 경제 위기가 다시 닥치는 것은 아닐까요? 혹시 그러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고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그럴리 있겠습니까. 경불진도 대한민국의 ..
美 물가 `깜짝 상승` 인플레 재부각…5월 금리인하 난망(디지털타임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빠르면 3월, 늦어도 2분기에는 미국이 금리인하를 할 것이니 우리나라도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기대했던 분들이 많으셨을텐데요. 경불진에 우려했던 것처럼 금리인하 기대는 이젠 접어야 할 듯합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지표가 또다시 발표됐기 때문인데요. 지난 13일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했었죠.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높았는데요. 16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마찬가지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월 대비 0.1%였는데 실제 지표는 0.3%. 상당히 높죠.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4% 하락한 ..
오늘은 마음에는 안들지만 일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즘 일학개미등 일본에 투자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죠. 일본 증시가 역대급 활황이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렇게 투자하는데 위험성은 없을까요? 또 우리나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일단 지난 2분기까지 일본 경제는 유래없는 호황이라고 합니다. 올들어 1분기 3.7%, 2분기 4.5%. 지난 3분기 –2.1%로 추락했지만 그래도 올해 1.8% 성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만일 이 예측이 맞다면 외환위기이후 25년 만에 역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뒤진다는 것입니다. 잠시 역사를 살펴보면 일본이 고도성장을 누리면서 세계 2위 경제대국의 발판을 닦은 1956~72년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평균 8.5%나 됐습니다. 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길. 우리 금융시장이 폭풍의 앞 등불 같은 형세입니다. 거대한 파도와 또 하나의 파도가 한꺼번에 몰려오기 때문인데요. 이런 위기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황을 빨리 판단하고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겠죠. 그래야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위기 앞에서 머뭇거린다면요. 심사숙고해야 한다. 완벽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물론 평상시에는 필요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거대한 파고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몰아치는데 머뭇거렸다가는 파도가 모든 것을 다 휩쓸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급박한 위기 앞에서는 느린 결정보다는 다소 틀렸더라도 빠른 결정이 낫다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 정부나 금융당국이 빠른 결정을 할까요? 아니면 심사숙고한다고 느린 ..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죠. 어린이날에 어버이날, 여기에 스승의날과 함께 대체 휴일로 지정된 부처님오신날까지. 1년 중 챙겨야할 휴일이 가장 많습니다. 주말하고 공휴일 합하면 최대 11일. 3일 연휴가 2번이나 있습니다. 쉬는 날이 이렇게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그냥 쉬기는 힘들잖아요. 놀이동산에, 선물에, 외식에 그야말로 돈 들어갈 곳이 끝이 없죠.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 그래서 조금이나마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데요. 이에 앞서 우리가 왜 이렇게 알뜰, 짠소비까지 해야 할까요? 일단 어제 보도된 뉴스를 보고 화를 내신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 드디어 3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거든요. 무려 14개월 만. 통계청에 따르면..
도대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되는 걸까? 요즘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락 안정화되는 듯했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오른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부동산 성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에서는 똘똘한 한 채 바람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요. 정말 부동산 불패 신화는 영원히 계속되는 것일까요? 오늘은 부동산 시장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는 다양한 지표를 살펴볼까 합니다. 이를 통해 부동산 불패 신화가 지속될지, 이제는 깨질지 같이 예측해보시길 바랍니다. 우선 지난 20일 SBS 비즈가 이런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3주 만에 8억원 ‘껑충’…오직 강남만 매수문의 늘었다‘ 기사 내용은 이렇습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노후 아파트가 지난달 ..
예전에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었습니다. 1 더하기 1에 대해 전공별로 답이 다르다는 것인데 예를 들어 수학과는 당연히 2라고 하겠지요. 하지만 물리학과는 0, 전기학과는 3, 유아교육과는 귀요미라고 답한답니다. 그런데 통계학과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뭘로 만들어 드릴까요?” 어떤 표본을 사용하느냐 또는 표본에 대한 가중치는 얼마냐에 따라 통계 결과가 차이날 수 있다는 것이 빗댄 농담이죠. 현실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대표적인 것이 소비자물가죠. 직접 장 보고 살림하는 주부들이라면 소비자물가를 결코 동감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한국은행에서도 체감물가와 공식물가의 괴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일이 왜 벌어질까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