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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건설사로는 10년 만에 워크아웃 결정. 말 많았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지난주 확정됐죠. 지난 11일 산업은행이 연 제1차 태영건설 채권단 협의회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투표를 실시한 결과 96.1% 동의를 얻었는데요. 알짜 계열사인 SBS를 매각하는 것도 아닌데 동의율이 매우 높죠. 그럼 태영건설은 완전히 살아나는 것일까요? 태영건설이 짓고 있는 데시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발 뻗고 잠을 자도 될까요? 워크아웃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워크아웃이란 용어를 정확히 알아야 될텐데요. 영어사전을 찾아보면 워크아웃은 ‘몸매유지를 위해 하는 운동’이라고 설명돼 있습니다. 동네 헬스장에서나 쓰일 단어가 우리에게 익숙해진지는 꽤 됐습니다. 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 들..
한국경제가 심상치 않죠. 태영건설 사태로 불거진 부동산PF문제가 다른 대형 건설사로 옮겨 붙을 조짐이고 건설사들에게 돈을 빌려준 금융권도 난리가 났습니다. 증권사, 캐피탈, 새마을금고 등 호떡집에 불난 것 같은 양상인데요. 이러자 별문제 없다던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낮춰버렸죠. 1.4% 성장에 그친 지난해보다는 높긴 하지만 여전히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 G20 국가의 2.8%보다도 낮습니다. 뭔가 단단히 골병이 든 것이 확실한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이런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제목은 ‘업스트림’. 2021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현 시점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애청자 여러분들과 함께 할까 합니다. 일단 ‘업스트림’이란 용어는 다들 ..
PF발 위기. 최근 우리 언론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부동산 불패 신화와 함께 똑똑한 한 채를 그렇게 외쳤던 언론들도 이미 돌아섰죠. 부동산PF 위기설을 전하며 정부를 향해 이대로 나둘 것이냐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134조원에 달하는 부동산PF에 문제가 생기면 한국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악다구니까지 쓰고 있죠. 자신들의 사주이자 광고주인 건설업체들을 살려내라는 것입니다. 특히 둔촌주공 실거주 의무 폐지가 물 건너가자 국회를 향해서도 난리를 칩니다. 정부의 실거주 폐지 의무 약속을 믿고 청약을 넣었던 선량한(?) 국민들을 외면할 것이냐면서요. 그런데 이전 방송에서도 이야기했듯 살지도 않을 집을 사는 것이 정말 선량한 국민이 할 행동일까요? 물론 예외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
애청자 여러분들은 증권사 리포트를 보시나요? 각 증권사 사이트는 물론 팍스넷이나 네이버에서도 보고서를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보고서를 보다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라는 의견. 즉 매수만 있다는 거죠. 팔라는 의견은 찾아보기 매우 힘듭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올해 초부터 10월 4일까지 국내 증권사들의 리포트 1만3677개(투자의견 미제시 리포트는 제외) 중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내건 리포트가 82.9%인 1만1336개에 달했습니다.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한 리포트는 5.1%(701개). 매도 의견인 리포트는 단 11개(0.1%)에 불과합니다. 특히 최근 1년 동안 매도 의견을 한 번도 제시하지 않은 국내 증권사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첫 번째, 해당 기..
“숨기는 놈이 범인이다.” 이런 진실을 모르는 분은 없으실 것입니다. 영화나 소설 등에서 사건을 은폐·조작하는 사람이 대부분이 범인이었잖아요.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죠. 각종 사건·사고의 범인이 당장 드러나지 않아도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 결국 드러난 범인은 처음부터 사건·사고의 조사를 방해했던 놈들이잖아요. 그럼 최근 벌어지는 일들의 범인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그 범인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 13% 이자 준다더니…적금금리 '미끼' 쏟아지네(이데일리) 연 13% 적금까지… 과열되는 은행들 高금리 경쟁(조선일보) 한 때 이런 류의 기사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얼마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연 8%에서 13% 금리를 주는 적금이 쏟아지고 있다는 건데요. 물론 하루 1만보를 걷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