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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어떤 리더가 최악일까요? 중요한 순간에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이것 저것 재면서 시간만 보내는 리더와 일을 한다면 속이 터질 수 밖에 없죠. 일단 결정을 내려줘야 시작할텐데 잠시만 기다려봐하면서 하세월이면 관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곤 합니다. 반면에 결정을 빨리 내리는데 조금만 지나면 뒤집는 리더도 만만치 않죠. 처음 결정내린대로 일을 시작했는데 결정을 번복하고 다시 처음부터 하라고 하면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바꾼 대로 하고 있는데 “처음 것이 더 나은 것 같아”라고 리더가 말하면 정말 뒤집어 버리고 싶죠. 더 나아가 책임지지도 않으려고 하죠. 어느 누가 최악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죠. 이 때문에 이런 말도 “나쁜 결정이 무결정보다는 낫다.” 물론 제대로된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
금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단 시중은행들이 본격적으로 가산 금리를 늘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파고가 몰아칠 조짐입니다. 힘을 합쳐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도 모자랄 판에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내 탓 공방을 하고 있거든요. 이러다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지경입니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점 등에 주담대 혼합형 금리와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신규)를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도 13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2%포인트,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3%포인트 상향 조정하고요. 하나은행은 한발 앞서 지난 1일부터 일부 대출 상품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조정했습니다. 은행들이 이렇게 금리를..
애청자 여러분들은 지갑에 현금을 얼마나 넣고 다시나요? 아마 현금 대신 카드만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트렌드 리더’를 자처하는 분들이라면 아예 결제기능을 갖춘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실테고요. 그래서 머잖아 현금이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최근 이런 기대를 더욱 높이는 뉴스가 나왔는데요. 지난 6일 한국은행이 CBDC 활용성 테스트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는거든요. 도대체 CBDC가 뭐길래 실험까지 한다는 것일까요? CBDC는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즉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뜻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카카오페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차이에 대해 알아봐야 할 것 같..
지난 5월 18일자 이피디픽은 ‘쌍둥이’ 때문에 사라지는 것들은?···근로자햇살론·학자금이자면제법·전세사기특별법의 공통점은?···‘이란 제목으로 방송을 했는데요. 얇디얇은 우리나라 서민경제의 보호망을 그마나 지키고 있던 근로자햇살론·학자금이자면제법·전세사기특별법 등이 위태롭다고 이야기 드렸는데요. 이유는 바로 무역과 재정수지 적자가 위험수준을 넘고 있어 세수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드렸죠. 돈이 없는데도 부자감세는 똥고집처럼 지키고 있어 더 많은 복지혜택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했었고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735789?ucode=L-cYlmqQUB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 경제뉴스가 연예뉴스만큼 편해지는 그날까..
갈까? 말까? 살다보면 이런 망설임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이직을 한다거나 이사를 한다거나 결혼을 하는 경우도 썩 내키지 않아 주저하게 되죠.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심정으로 신중하게 모든 것을 살펴보고 결정하려고 하면 주변에서 훈수를 두죠. 가라 마라하면서요. 그런데 이런 훈수를 듣고 결정했을 때 결과가 어땠나요? 아마도 좋지 않았던 경우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고민하는 상대방의 입장에 온전히 서서 훈수를 하기 보다는 자기는 어떻게 했다는 둥, 누군 이렇게 했다는 둥···. 왜 고민을 하는 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경우를 강요하기 때문이죠. 이런 훈수는 실패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갑자지 왜 훈수 이야기를 할까요? 현재 우리 경제에서 훈수 논란이 벌어질 조짐이기 때문입니..
파월의 블러핑이 쎌까요? 시장의 자신감이 쎌까요? 지난 월요일자 꼬꼬문 ‘금리 인상 중단 시사한 캐나다 중앙은행, 포커고수가 분석한다면··’ 편에서 국제 금융시장 흐름을 포커판에서 벌어지는 블러핑으로 설명드렸는데요. 오늘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제 뉴스에 관심있는 분들은 오늘 새벽 뉴스에 주목했을 것입니다. 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 발표가 있기 때문인데요. 결과는 시장의 기대대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 베이비스텝만 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폭 인상이죠. 공격적인 금리 인상 국면에서 벗어나 속도 조절 기조를 당분간 더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미 연준은 고공 행진을 멈추지 않던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사상 초유의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