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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국정 방향은 옳았다. 다만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음을 통감한다.” 여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서 6일 만에 내놓은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입니다. 한마디로 난 잘했는데 누구라고 지목하진 않았지만 누구 때문이라는 거죠. 실제로 이번 여당 참패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 당사자인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협박 발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줄줄이 이어지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 대통령 자신은 물론, 대통령실과 연관된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고, 당연히 책임에 대한 언급도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고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했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려 했고 산업 경쟁력을 높였다는 자화자찬만 늘어..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어제 우리 금융시장에서 터져 나온 한탄입니다. 다들 보셨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했었거든요. 환율이 장중 1400원대로 오른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0원) 이후 약 17개월 만입니다. 이후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 장마감은 1394.50원에 마감했지만 종가기준으로 벌써 7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입니다. 특히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역대 4번 밖에 없습니다. IMF,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2022년 말 김진태발 레고랜드 사태. 그리고 이번. 윤석열 대통령 임기중에만 두 번이나 됩니다. 놀랍죠. 도대체 환율은 왜 이렇게 뛸까요? 언론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연기와 이란·이스라엘 전쟁 가능성 등을 이유로 언급하는데 이유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