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제 뒷이야기 (162)
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이 역대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금리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죠. 그래서 또 다시 거론되는 것이 있습니다. 10년 주기설. 대표적인 곳이 노원구입니다. 재작년 매수세가 몰려 9.8%나 올랐는데요. 서울 내 상승률 1위. 하지만 지난해 13% 떨어지면서 하락률 1위로 급반전했습니다. 노원구뿐 아니라 도봉구, 성북구 등도 10% 넘게 내려가며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1년 전보다 7.7% 떨어졌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큰 낙폭입니다. 시계를 좀 더 넓혀 보면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다는 ..
Q. 애청자 여러분은 어떤 스포츠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어떤 구단을 가장 좋아하나요? 아마 머릿속에 떠오르는 스포츠와 팀이 있을 듯 한데요. 최근 여기에 큰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스포츠 인기 순위와는 좀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요. A. 현대 자본주의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 중 하나가 스포츠죠. 인기에 따라 엄청난 돈이 왔다갔다하기 때문인데요. 애청자 여러분들은 어떤 스포츠, 어떤 구단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데이터 분석회사 TLOG는 지난해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국내스포츠 시장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또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TV 및 포털사이트 네이버 스포츠 중계 시청률을 집계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국민스포츠로 불리는 프로야구, 프로축구(K리그..
새해를 맞아 오래된 가전제품 바꾸려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이런 일이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말 동안만 싸게 판다며 소비자를 현혹해 사기를 친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이런 방식입니다. 온라인에서 '특가 상품'을 발견했는데, 카카오톡으로 우선 재고 문의부터 해달라는 안내가 붙어 있었습니다. 메시지를 보내자, "한정된 할인 물량이 초과됐다, 남은 재고는 옥션에서 현금 결제로만 판매하고 있다"며 계좌이체 사이트 주소를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그게, '미끼'였습니다. 입금 이후 카톡방이 닫혀버린 것이죠. 그리고 상대방의 ‘프로필이 초기화되었습니다' 이렇게 카톡 이름이 변해버린 다음에, 전혀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피해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특히, 은행 등이 문을 닫는 주말에만 '반짝..
"테슬라냐? 회슬라냐?“ 영웅에서 빌런으로 추락한 일런 머스크. 오늘날 머스크를 있게 한 테슬라마저 빌런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다섯 차례나 값을 올리더니 올해 들어선 갑자기 많게는 천만원을 깎아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도 아닌데 시가로 차값을 정하는 것 같다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거죠. 이렇다보니 같은 모델인데 중고차 가격이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나라별 가격차이도 상식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판매부진으로 전세계적으로 가격을 내리고 있는데 중국만 유독 할인율이 컸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가장 저렴한 모델 3 가격은 중국에서 4214만원에 팔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6434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똑같은 차량 인데 2000만원 이상 한국이 더 비싼 셈입니다. 이 때문에 자동..
오픈런. 명품을 살 때나 하는 줄 알았는데요. 요즘은 어린 자녀 있는 분들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아이가 아플 때. 출산률이 급감하면서 수요가 줄어든 소아과들이 폐업을 한다는 뉴스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전국의 소아과 60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소아과 전공의 모집 정원은 207명인데, 지원자는 33명 뿐이었습니다. 충북에서 24시간 소아 중증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곳은 충북대병원 뿐입니다. 이 병원의 소아과 전공의 정원은 3명인데, 올해 지원자는 1명입니다. 이 때문에 아이가 한번 아프면 소아과 진료를 위해 온 가족이 나서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일단 주변에 없고 가면 줄이 너무 길기 때문이죠. 그래서 주말 같은 경우에는 문 ..
정부가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생이 오후 8시까지 학교에 남아 방과후 수업과 돌봄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체계를 2025년까지 마련한다고 어제 발표했죠. 정규 수업시간 이후에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초등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한다는 건데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직접 발표했기 때문에 어린 자녀가 있는 분들의 기대가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교육 현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누가 돌보냐는 겁니다. 정부는 공무원 조직을 슬림화하겠다며 교육공무원도 줄이려고 하고 있잖아요. 인원을 늘려주지도 않고 줄어든 인원으로 아이들 보는 시간을 늘리는 게 가능하냐는 거죠. 또 아이들에게 인공지능(AI), 코딩, 빅데이터, 드론 등 미래사회에서 수..
장윤정, 53억 펜트하우스 계약…“63빌딩 높이서 한강 영구조망” 지난주 많은 언론들이 쏟아낸 기사입니다. 행사의 여왕 가수 장윤정이 여의도 옛 NH증권 사옥 자리에 들어서는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의 펜트하우스를 53억원에 분양받았다는 것이죠. 계약은 소속 법인을 통해 이뤄졌고 계약금 5억3000만원은 납입이 완료된 상태로 알려졌다고 언론들은 전합니다. 그러면서 해당 펜트하우스는 여의도에서도 57층 초고층에서 한강을 영구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63빌딩보다 높은 옥상에 루프탑 수영장 등 부대시설의 퀄리티가 뛰어나다며 “당장 분양가격은 높지만 미래가격을 보고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는 업계관계자의 멘트까지 전하죠. 그런데 장윤정이 샀다는 펜트하우스에 이름이 좀 이상하죠. ‘앙사나 레지던스 여..
“올해는 우크라이나였다면 내년은 중국이다.” 최근 국제금융시장에 이런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고 합니다. 올 한해 전세계를 에너지 위기 공포에 몰아넣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처럼 내년에는 중국발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경고인데요. 도대체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요? 중국발 위기가 전세계 금융시장과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뭘까요? 일단 최근 중국에서 들어오는 소식이 심상치 않습니다. 제2의 천안문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솔솔 들려오고 있는데요. 가장 큰 원인은 시진핑 주석의 ‘똥고집’ 때문.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써왔던 제로코로나 정책을 아직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는 실외 마스크를 벗고 거의 예전일상을 되찾았잖아요. 하지만 중국은 아직도 코로나 환자가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