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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美 금리인상 종결 기대에 금융시장 '환호'…주가↑·환율↓(뉴시스) “디스인플레이션 확인됐다”… 환호한 금융시장(조선일보) 어제 미국발 뉴스에 국내 금융시장이 활기를 띄었다며 언론들이 이렇게 난리입니다. 이젠 금리인상이 종결되고 다시 자산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며 호들갑인데요. 그래서 어제 주가는 오르고 환율은 내렸죠. 2년전 코스피 3000선을 훌쩍 넘었던 시절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기대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낙관해도 될까요? 다시 재테크에 눈을 돌려도 될까요? 금융시장이 환호한 것은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 소비자물가(CPI) 오름세가 예상보다 둔화했기 때문인데요. 한때 9%를 넘나들었던 CPI가 10월에는 전년동월대비 3.2%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전월치인 3.7%보다 훨씬 낮고 시..
금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단 시중은행들이 본격적으로 가산 금리를 늘리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파고가 몰아칠 조짐입니다. 힘을 합쳐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가도 모자랄 판에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내 탓 공방을 하고 있거든요. 이러다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지경입니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점 등에 주담대 혼합형 금리와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신규)를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도 13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2%포인트,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3%포인트 상향 조정하고요. 하나은행은 한발 앞서 지난 1일부터 일부 대출 상품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조정했습니다. 은행들이 이렇게 금리를..
금리 오를까요? 내릴까요? 어제 많은 사람들을 헛갈리게 만들 기사가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내릴 것이라고 기대할 만한 기사도 있고 더 올라갈 것이라는 기사도 있는데요. 애청자 여러분들은 어떤 기사에 더 끌리시나요? 일단 금리가 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낸 기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해외 소식인데요. 우리나라 금리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을 꼽으라면 미국 기준금리가 빠지지 않죠. 비록 지금은 금리차가 2%포인트나 벌어졌지만 그래도 미국 금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죠. 미 연준이 오는 9월이나 11월에 또다시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한은도 동결로 버티기는 힘들기 때문이죠. 이런 면에서 어제 미국에 들려온 소식은 반가울 수 있습니다.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표가 ..
“도대체 코코본드가 뭐라고?” “뱅크런 대신 본드런?” 어제 많은 언론들이 코코본드를 언급했죠. 코코본드 때문에 ‘본드런’이 올 수도 있다면서요. 영화 007의 ‘본드걸’도 아니고 ‘본드런’이라니 너무나 황당하죠. 그래서 오늘은 코코본드와 본드런에 대해 알아볼텐데요. 마지막에는 정말 화나는 이야기도 할 예정입니다. 일단 사건의 개요를 알아봐야죠, 미국 실로콘밸리 은행으로부터 촉발된 뱅크런이 급기야 유럽으로 확산됐다는 사실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 9위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휘청거렸는데요. 다행히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UBS가 인수한다고 나서서 위기가 끝나는 것 같았죠. 그런데 엉뚱하게도 UBS가 인수하는 과정에서 우리 돈 22조 원 가까이 되는 넘는 채권이 휴지 조각..
환율 때문에 진짜 전쟁이 일어났었다면 믿을 수 있나요.? 제2차 세계 대전은 ‘미치광이’ 히틀러가 일으킨 전쟁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입니다. 인류 역사상 최악중 하나로 꼽히는 유태인 학살을 위해 전쟁에 나섰다는 주장이죠. 하지만 경제사학자 중에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원인으로 환율을 꼽는 견해가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냐 고요. 제1차 세계 대전에 패한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을 통해 1320억 마르크라는 엄청난 전쟁배상금을 물어야 했습니다. 이는 당시 독일 국내총생산(GDP)의 20배나 되는 엄청난 액수였죠. 요즘처럼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국제기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독일 정부는 환율 전쟁에 나서게 됩니다. 어차피 마르크화로 갚아야 하니 마르크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면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
오래전 먹을 것이 많고 살기 좋았던 동남아시아의 한 작은 섬 주민들은 돌을 화폐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금이나 은, 철 같은 광물이 나지 않는 지역이기 때문에 별다른 대안이 없었던 셈이죠. 다만 주민들이 살고 있는 섬에서 나는 흔한 돌이 아닌 인근 무인도에서 구할 수 있는 특이한 화강암만을 화폐로 인정해줬다고 합니다. 화강암을 도넛 모양으로 깎아 화폐 대용으로 사용한 것이죠. 물론 크게 깎을수록 더 높은 값어치를 인정해줬답니다. 그럼 누구나 가서 돌을 구해오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그렇게 되면 곤란하겠죠. 별다른 제재장치가 필요없을 만큼 무인도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고 합니다. 배를 타고 1시간 거리 밖에 되지 않는 거리에 있었지만 파도가 워낙 험해 무인도에 닫기도 바다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네요. 웬..
최근 ‘금리’ 관련 뉴스가 신문이나 TV 헤드라인을 연일 장식하고 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매달 둘째주 목요일이 다가오면 ‘동결가능성이 높다’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등 전문가들의 예측을 담은 기사가 쏟아지곤 하죠.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자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이 힘들어졌다’ ‘강남 뭉칫돈, 채권형 펀드에 몰렸다’ 등 달라진 풍속도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금리 인상이 임박해 조만간 국내에서 ‘금리 폭탄’이 터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군요. 도대체 금리 때문에 나라가 뒤집힐 것 같은 난리가 나는 이유가 뭘까요? 금리[金利]는 자금을 대차(貸借)할 때 부과하는 사용료. 이자와 동의어이기는 하지만 관용상으로는 이자가 추상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