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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2018년과 2019년에 발생한 두 건의 보잉 737MAX 여객기의 추락사고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운폴-더 보잉 케이스’, 이 다큐에서 우리가 눈여겨 볼 부분이 있는데요. 189명이 사망하는 끔찍했던 2018년 첫 사고후 제작사 보잉은 조종사의 미숙함과 실수를 원인으로 내세우며 비행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이게 통했는지 미연방항공국(FAA)은 737MAX의 운항을 제한하는 ‘이륙금지조치’를 취하지 않았죠. 하지만 불과 5개월 후 에티오피아 볼레 국제공항에서 또 다른 737MAX가 마찬가지로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제야 전 세계 항공사들과 미연방항공국은 해당 기종의 이륙을 금지하고 기체의 결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죠. 참사의 원인이 뭐였을까요..
“누가 내일을 대신해줬으면 좋겠다.” 누구나 한번 쯤 상상하는 것이죠. 커튼 걷고 아침 식사 준비하고 청소도 해놓고···.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에서 로빈 윌리암스가 연기했던 로봇 앤드류처럼 귀찮은 가사 일을 대신 해줄 로봇이 있다면···. 그런데 이런 상상이 곧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영화에서처럼 일반 가정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는 가격의 로봇이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인데요. 한편으로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9일 개막한 CES2024의 최대 화두는 단연 AI라고 합니다. ‘챗GPT’를 탑재한 차량부터 반려견을 관리해주는 AI 로봇 등까지 다양한 AI 관련 제품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는데요. 그런데 현재 전세계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을 놀라게 하는 AI는 따로 ..
기후위기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무려 2만 명이상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리비아 대홍수도 지구 온난화 때문이잖아요. 여기에 캐나다와 미국 서부, 하와이 등에서의 대형 산불, 유럽의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의 극한 폭우도 과도한 탄소 배출이 만들어낸 인재이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쓰레기를 줄이고 태양광 등 재활용 에너지를 늘여야 한다고들 하는데요. 경불진 애청자 여러분들도 열심히 실천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도 활발하죠. 우리나라 대통령은 잘 모르지만 경불진 애청자분들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신 RE100. 재생에너지만 100% 쓰는 운동에 우리가 알만한 기업 거의 대부분이 참..
지난 주말 IT업계는 물론 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인터뷰가 하나 있습니다.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 했던 인터뷰인데요. 슈밋은 2001년부터 10년간 구글의 CEO를 지낸 IT업계의 거물이죠. 2021년 AI 등 새로운 기술의 부상 속에서 미국의 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권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싱크탱크 ‘특별 경쟁 연구 프로젝트’를 설립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지난주 다뤘던 미국과 영국, 호주 등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나타내기도 하고요. 그런 그가 인터뷰에서 “중국만 이롭게 할 수 있다”며 반대했는데요. 도대체 뭐가 중국을 이롭게 한다는 것일까요? 최근 IT업계가 한가지 이슈에 대해 둘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
요즘 국제사회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세력과 중국과 러시아의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죠. 대표적인 것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내편, 네편 가르기가 첨예화되고 있죠. 신냉전시대란 용어도 등장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매우 주목받는 나라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요가의 나라’ ‘깨달음의 나라’ ‘수학의 나라’ ‘카레의 나라’ 등 여러 이미지가 떠오르는 바로 인도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인도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세력과 중국과 러시아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신냉전시대에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온갖 구애가 인도에 쏟아지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인도는 ‘제 3의 길’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른바 줄타기 외교, 나쁘게 이야기하면 박쥐외교라며 ..
세계에서 제일 잘나가는 IT기업 구글에는 매년 200만명의 입사 지원자가 몰린다. 그중에서 인사 담당자가 훑어보기라도 하는 지원서는 2만5000장. 미국 하버드대 입학경쟁률의 25배다.그런 구글에는 '케이티 규칙'이라는 게 있다. 지금은 야후 최고경영자(CEO)로 옮긴 머리사 메이어 부사장 시절 만들어진 규칙이다. 메이어 부사장은 쌍둥이 둘을 포함해 아이 셋을 둔 유능하고 열정적인 여성 상무 케이티가 조만간 회사를 그만둘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을 받았다. 상담결과 문제는 불규칙한 회의 탓에 아이들 학교 행사에 매번 늦을 수밖에 없다는 것. 메이어 부사장은 바로 그날 '케이티 규칙'을 만들었다. 아이의 축구경기를 보기 위해 케이티가 4시에 퇴근해야 한다고 미리 말하면 4시에 칼같이 퇴근할 수 있게 해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