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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http://www.podbbang.com/ch/9344/ “여러분들은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아마 “네”라고 대답하는 분들은 드물 것 같습니다. “내 자신을 나도 모르겠어”라는 말을 흔히들 하잖아요.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물어봐도 바로 대답이 나오는 경우도 많지 않죠. 어제 방송에서 플로리다마음연구소의 김소울 박사님이 이야기하신 거처럼 자신을 정확히 안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죠. 그래서 3000년 전에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는 깨우침을 남기기도 했죠. ‘갑자기 경불진에서 웬 철학이야기’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우리가 스스로를 제대로 모른다는 사실을 이용한 서비스가 최근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대체 뭘까?”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인공지능을 이용한 ‘추천..
“해방 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이하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다. 또다시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해달라.” 이런 황당한 막말을 누가 했는지 애청자 여러분들은 다 알고 계시죠? 바로 아베친구 나베, 토착왜구 등 최근 별명부자로 급부상하는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입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는 그야말로 황당한 요구를 한 후 소위 보수꼴통지지자들을 향해 개선장군처럼 두 주먹을 불끈 쥔 모습까지 연출하더니 막말의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것입니다. 평소 어벙한 표정에서 벗어나 투사같은 모습을 보이려고 애를 쓰는 것 같은데 뭔지 어석함이 가득 풍겨 나오는 모습이 어의없기까지 하더군요. (마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말 없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일각에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큰데요. 북핵위협을 넘어 전쟁 위협까지도 생길 수 있다는 말인데요. 자한당이나 조선일보 등이 꼴통보수들이 원하는대로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요. 한마디로 전쟁경제학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와 북한이 얼마나 많은 군사비를 쓰고 있는지 혹시 아시나요? 지난 월요일 짐 로저스는 통일한국은 이런 군사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었는데요. 올해 우리나라 예산이 약 470조원이잖아요. 이중 국방예산은 얼마나 될까요? 약 46조7000억원입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8.2% 늘어난 수치인데요. 8.8% 증가했던 2008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남북평화무드로 안보에 ..
한 나라에서 가장 돈 많은 집안이 보유한 자산을 자국 빈곤인구 전체에게 나눠주면 그 나라 빈부격차는 줄어들까. 다소 허황된(?) 상상이지만 해볼 법 하다.그렇다면 이를 부유층 부(富) 쏠림 현상이 심한 아시아 주요 7개국 최대부호가문으로 좁혀보면 어떨까. 초보적인 시뮬레이션 결과 이들 국가 ‘가난한’ 이들이 부잣집 자산을 나눠 받는 돈은 각국 1인당 평균 임금(국제노동기구(ILO)기준)을 대부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홍콩ㆍ필리핀ㆍ태국ㆍ인도ㆍ말레이시아ㆍ한국ㆍ싱가포르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7개 나라 자산 상위 10%의 자국 부 점유율은 평균 71%(작년 기준)다.이들 나라 최대 부자집안이 쥔 자산은 총 1342억달러(포브스)다. 7개국 빈곤층 (가처분 소득 중간규모 절반 미만을 버는 ..
집안 일을 부부가 분담하는 가정일수록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성장해서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심리학 연구진이 초등학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부가 가사일을 분담한 가정일 수록 아이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정에서 자란 여학생들은 직업과 커리어 목표에 대한 의식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13세 사이 학생 326명과 함께 편부를 포함한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집안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아버지를 둔 딸은 오래된 고정관념이 없어 직장에서 성공하고 미래에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부모에 대해서는 ‘직업에 대한 인식’과 ‘남녀평등관’, ‘일이나 가사의..
♦ 메신저 감옥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 연락이 가능해지면서 생긴 신조어로, 메신저로 인해 사무실을 벗어나도 일과 상사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메신저를 사용하는 직장인의 69%가 업무시간 외에도 모바일 메신저로 업무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또, 연락을 받고 88%는 즉시 그 업무를 처리했고, 60%는 다시 회사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나 직장인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메신저 감옥에 갇혀 있음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직장살이원래 신입사원이 회사에 들어가서 직장생활을 하는 일을 뜻했지만, 지금은 시집살이에 빗대어 상사, 선배, 동기들의 등쌀에 만만치 않은 직장생활의 고통을 표현한 말로 더 많이 쓰입니다.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
‘세상에는 세가지의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19세기 후반 통계에 일가견을 가졌던 영국의 벤저민 디즈레일리 총리가 남긴 명언입니다. 그만큼 통계를 믿지 말란 소리입니다. 정확한 원칙과 기준에 따라 작성돼 과학적이라고 인정받는 통계가 왜 이런 비난에 처해지게 됐을까요. 통계란 것이 워낙 어려운 학문이다 보니 계산 과정을 상세히 이해하는 사람은 몇 명에 불과합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변수에 맞춰 계산하는데 이를 일일이 검증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죠. 작성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통계수치를 조작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그리스는 통계조작 때문에 구제금융에 내몰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2001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2개국)에 가입하기 ..
세계 도시 중에 가장 야경이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서울의 1위입니다. 거의 모든 건물에 불빛이 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한 외국인은 쇼셜네트워크(SNS)에 오후 10시가 다됐는데도 절반이상의 건물에 불이 커져 있는 것을 보고 “한국 기업들은 전기를 아낄 줄 모른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설마 그 시간까지 야근을 하는 직장인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해서 오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한국 직장인들의 피곤한 삶이 또다시 수치로 증명됐습니다. OECD의 ‘1인당 평균 실제 연간 근로시간’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임금 근로자와 자영업자 등 전체 취업자(시간제 근로자 포함)의 1인 평균 근로시간은 2124시간으로 OECD 회원국 34개국 가운데 멕시코(2228시간) 다음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