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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쓸데없는 곳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죠. 새는 돈을 줄여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들 하잖아요. 그래야 통장이 ‘텅장’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요. 하지만 새는 줄도 모르고 흘러나가 돈도 있습니다.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흘러나가니 막기도 힘들죠. 이런 돈을 그냥 뒀다가는 정말 큰일 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모르는 새는 돈이 뭐길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크패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다크서클, 다크초콜릿은 알지만 다크패턴은 처음 듣는다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 통장을 텅텅 비게 만드는 주범 중의 하나가 바로 다크패턴이거든요. 어떤 놈이고 어떻게 작동하며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모르면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나둬서는 ..
혹시나가 역시나였죠. 이럴거면 왜 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대통령 담화 이야기인데요. 51분이나 되는 긴 시간동안 성찰과 변화는 없이 그동안 잘해왔다는 이야기만 반복합니다. 화물연대 파업 강경 대응, 건전 재정, 한-일 관계 개선,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을 성과로 열거하며 “인기 없는 정책도 과감하게 실천했다”고 강조합니다. 일말의 기대를 했던 국민들을 그야말로 담이 들게 만들었는데요. 더 황당한 것은 경제적 인식. 국민들은 사과, 대파는 물론 거의 모든 소비재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죽겠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건정재정 덕분에 정부 출범 시 6~7%에 이른 물가가 지금은 2~3%대로 잡혔다고 강조합니다. 하기사 대파값을 875원이라 알고 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여기에 원전 정책 정상화 덕..
Q. 벚꽃 계절이 다가왔지만 벚꽃을 보기 아직 힘들죠. 속초시의 경우는 벚꽃축제를 연장하면서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라고 사과까지 했다는데요. 도대체 벚꽃이 예년에 비해 얼마나 늦게 피길래 이럴까요? A. 얼마전 재미난 SNS가 떴죠. 속초시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라고 사과했는데요. 이 때문에 벚꽃 마니아에게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떨어지는 벚꽃을 잡으며 소원을 빌고 사랑을 속삭이겠다는 계획이 다 틀어지고 있습니다. 벚꽃 개화가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불만이 쇄도하고 있는데요. 행사를 준비했던 지자체 공무원들만 좌불안석이죠. 벚꽃 개회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진 이유가 뭘까요? 일조량과 기온이 꼽힙..
만우절 거짓말인 줄 알았습니다. 33개월 밖에 안된 아이가 죽고 환자들은 수술과 치료를 포기하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통령의 던진 담화가 그야말로 국민들에게 담이 들게 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50분여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의대 증원 규모를 2천 명으로 정한 근거와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천 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다, 2천 명은 최소한이라고 강조했죠. 물론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갖고 방안을 제시하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도 했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왜냐면 “국민 생명을 인질로 불법 집단행동을 벌인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윤 대통령이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2년, 화물연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