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꼬꼬문(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제질문) (198)
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최근 일본경제가 잘나간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증시가 심상치 않죠. 닛케이평균주가가 1990년 시작된 버블 붕괴 이후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죠. 그래서 ‘서학개미’대신 ‘일학개미’도 등장했고요. 주가가 오르자 끔쩍도 않던 일본 집값, 우리나라보다 적다는 일본 월급도 들썩인다고 합니다. 이젠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을 벗어났다는 평가도 나오죠. 일본을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오늘은 일본 경제의 숨겨진 진실과 함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교훈을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나라가 2021년 4.3%, 지난해 2.6%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는 낮을 듯한데요. 맞습니다. 일본은 2021..
지난주 화제를 모았던 외신이 하나 있었는데요. ‘빈집에 이사오면 1억2000만원 지급.’ 아마 많은 분들이 뉴스를 봐서 어느 나라인지 다들 아실 것입니다. 영국 옆의 섬나라 아일랜드죠. 아일랜드에서 본토 말고 주변 30개 섬 빈집에 정착하면 이 돈을 받을 수 있는데요. 주변 섬 통틀어 주민이 3000명도 안 됩니다. 상주하는 주민이 겨우 2명뿐인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뻬어난 자연경관 덕분에 해마다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온다는 군요, 당연히 이 섬들을 포기하기 힘들겠죠. 그래서 아일랜드 정부는 이주비와 수리비 6만 7000달러(약 8600만 원)를 별도로 지원해 주겠다고 합니다. 혹시 외국인도 살 수 있을까요?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이주비와 수리비 등을 지원 받기 위해서는 취업허가를 받거나 ..
1912년 4월14일, 처녀항해 중이던 거대한 배가 북대서양의 바다 한가운데서 빙산과 충돌, 수많은 승객과 함께 바다에 가라앉은 사건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바로 타이타닉이죠. 참사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평상시였다면 참사가 날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는 점이죠. 왜냐면 이 지역은 보통 때 빙산이 거의 내려오지 않는 지역이었습니다. 타이타닉호는 우편 증기선이 1월부터 8월까지 사용하는 수송항로를 따라가고 있었는데요. 이 항로에서 빙산을 발견한 경우는 과거에는 없었다는 거죠. 그런데 1912년 4월 14일은 달랐다는 거죠. 명나라가 망한 이유를 아마 아실 것입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이자성 등이 주도했던 농민반란입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와주는데 국력을 너무 많이 소진한 ..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했던 말이라는 사실 다들 아실 것입니다. 이 말처럼 통계는 믿을 것이 못된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경불진에서 늘 강조하다시피 통계, 즉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숫자를 임의대로 모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죠. 숫자만 나와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데요. 문제는 통계를 가지고 장난치는 시도를 그냥 나두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자칫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통계는 조작하려는 의도가 없는지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숫자 그 자체에 담긴 의미를 스스로 해석해보려는 노력도 필요하고요. 오늘 최근 우리사회를 혼란의 ..
지난주 화제를 모았던 뉴스 중의 하나가 ‘챗GPT의 아버지’ 방한이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국내 IT업체 관계자들과도 만났다고 하는데요. 중앙일보는 이렇게 보도합니다. ‘“챗 GPT와 관련해 한국은 어떤 분야에 집중하면 좋겠느냐”는 윤 대통령의 질문에 샘 올트만 대표는 “반도체다. AI 시대에는 막대한 데이터량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오픈AI는 대만 TSMC 반도체를 많이 쓰고 있거든요. 그런데 앞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TSMC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반도체가 필요하다고 샘 올트만이 말한 것이라는 군요. 따라서 시스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릴 것을 요..
지난 2월 21일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 사망자가가 무려 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아직도 피해복구를 하지 못한 지역이 많아 힘든 이재민 생활을 견디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당시 튀르키예 지진의 참상 속에서 놀라운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피해가 큰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있는 에르진에서는 이상하게 무너진 건물 한 채도 없다는 거죠. 사망자도 당연히 없고요. 인근 다른 도시들은 거의 초토화됐는데 이 도시만 멀쩡했던 이유는 단 한가지. 시장이 원칙을 지켰기 때문이었죠. 그동안 잦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을 다시 세우는데 몰두한 정부가 감시를 소홀히 하자 튀르키예 건설업자들은 자재를 빼돌리는 등의 부실·불법 공사를 당연한 듯했다고 합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주택 보급률만 올리면 됐다고..
이거 알면 아재 인증.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죠. 추억의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나오는 과거의 유물에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는 자신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며 “나도 이젠 아재네”란 소리를 내볕기도 하고요. 여행을 떠나는 자녀들에게 전화하라는 말을 좀 재미있게 했다가 “그게 뭐여요”란 타박을 듣기도 하죠. 아재들은 전화하라는 제스처를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펴고 전화하는 모양을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쓰니 손바닥을 다 편다고 합니다. 그래서인가 좀더 거슬러 올라가 전화 다이얼 돌리거나 TV채널을 돌리는 모습을 하면 전혀 이해하지 못하죠. 과거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접했을뿐 실제로 그런 전화나 TV를 써본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자녀들이나 후배들과 이야기하다가 말문이 통하지 않아 답답했던..
“세계 경제 최강 미국이 부도날 수 있다.” 최근 이런 뉴스가 전해지고 있죠. 지난해 코로나 위기로 스리랑카, 아르헨티나 등이 , 에 빠졌다는 뉴스가 있었지만 미국이 , 라니···. 정말 믿기지 않죠. 이 때문에 , 가 뭐야라는 궁금증에서부터 ‘진짜 미국이 , 에 빠지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여기에 ‘미국 경제가 활활 타오르고 있는데 왜 미국이 , ?’라는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계실 듯한데요. 더 나아가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를 외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일단 뉴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X-데이트' 시한폭탄 째깍째깍…美부채한도 협상 극적 타결될까’ 연합뉴스 5월 13일자 제목인데요. X-데이트가 뭘까요? 전애인이랑 데이트하는 것은 아닐텐데요. ‘extinction-date’ 즉 연방정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