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꼬꼬문(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제질문) (198)
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빌 애크먼 ‘기준금리 동결’ 주장에 일론 머스크 “0.5%p 내려야”(조선비즈) ‘연준아, 금리 내리고픈 것 아니니?’…‘금리 덫’에 걸린 파월, 자본시장 운명은?(헤럴드경제) 은행 파산공포 진정· 美금리 동결 전망↑… 아마존, 9천명 추가 해고(디지털데일리) 이번주들어 언론들이 쏟아낸 미국 기준금리 동결 전망 기사들입니다.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에다 크리티드스위스 은행 위기까지 겹치면서 경기침체를 우려해 금리를 동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죠. 더 나아가 머스크는 금리를 0.5%포인트나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고요. 하지만 경불진에서는 빅스텝이냐, 베이비스텝이냐가 문제지 동결은 택도 없다고 강조했죠. 코로나 위기로 풀렸던 천문학적인 유동성이 아직도 미국 물가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드렸는데요...
“도대체 코코본드가 뭐라고?” “뱅크런 대신 본드런?” 어제 많은 언론들이 코코본드를 언급했죠. 코코본드 때문에 ‘본드런’이 올 수도 있다면서요. 영화 007의 ‘본드걸’도 아니고 ‘본드런’이라니 너무나 황당하죠. 그래서 오늘은 코코본드와 본드런에 대해 알아볼텐데요. 마지막에는 정말 화나는 이야기도 할 예정입니다. 일단 사건의 개요를 알아봐야죠, 미국 실로콘밸리 은행으로부터 촉발된 뱅크런이 급기야 유럽으로 확산됐다는 사실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 9위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휘청거렸는데요. 다행히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UBS가 인수한다고 나서서 위기가 끝나는 것 같았죠. 그런데 엉뚱하게도 UBS가 인수하는 과정에서 우리 돈 22조 원 가까이 되는 넘는 채권이 휴지 조각..
지난 2월 서울 시내 대학가를 잠시 지나갔던 때가 있었습니다. 마침 졸업식이 열리는 날이라 그런지 차와 사람이 바글바글하더군요. 코로나 때문에 학위수여식도 못했다고 했는데 다행히 코로나 앤데믹으로 모처럼 활기가 넘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졸업을 축하한다며 붙어있는 현수막이 눈길을 끌더군요. “졸업, 그거 돈이 되나?”, “19학번 할미 떠난다”, “화석 되기 전 무사 졸업”, “중요한 건 놓지 않는 숟가락” 축하하고 응원하는 문구인 것 같지만 대학졸업생들의 무거운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거죠. 그도 그럴 것이 대학 졸업 후 꽃길만 열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 험난한 취업의 길을 뚫어야 하는데요. 우리 젊은이들이 취업하기 얼마나 힘들까요? 지난해 대졸 취업률이 겨우 67.7%. 70%도 넘지..
‘스톡데일 패러독스’란 용어를 아시나요? 경불진에서도 몇차례 다루긴 했지만 가물가물하신 분들을 위해 다시 설명해보겠습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의 스톡데일은 사람 이름입니다. 제임스 스톡데일(James B. Stockdale). 미군 소속으로 항공기를 조종하는 장교였죠. 그런데 그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안타깝게도 베트콩의 대공포에 격추당해서 포로로 잡히고 말았습니다. 물론 전쟁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이 있긴 하지만 살기가 가득한 전쟁터에서 잘 지켜지길 바라기는 힘들겠죠. 특히 베트콩에게 큰 피해를 입힌 항공기 조종사에게 제네바협약은 그야말로 허울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현실은 더 잔혹한 법. 스톡데일은 당시 매우 악명이 높은 ‘호아로(Hoa Lo)’라는 수용소에서 갇혔습니다. 그냥 ..
‘생성AI’. 챗GPT열풍이 시작된 후 이젠 너무나 익숙해진 용어죠. 경불진에서도 지난 1월 31일 자 ‘연설문도 쓴다는 ‘챗GPT’에 “대한민국 대통령은?”을 물으니···‘라는 제목으로 다뤘기 때문에 애청자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챗GPT를 써보셨을텐데요.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대답을 받으셨나요? 특히 지난 1월만 해도 2021년까지 축적된 정보만 가지고 대답했기 때문에 현재 날씨라던가 오늘 주요 뉴스 등 시의성있는 질문에는 답변을 못했지만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실시간 정보도 답변을 해줍니다.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의 기존 콘텐츠를 활용하여 유사한 콘텐츠를 새로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생성AI’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생성AI는 단순히 텍스트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거의..
요즘 가장 많이 쏟아지는 경제뉴스를 꼽으라면 미분양이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짓는 족족 팔려나가던 몇 년전과는 달리 이젠 거의 모든 현장에서 미분양이 보편화됐기 때문이죠. 이미 전국의 미분양 물량은 9년 4개월 만에 최고치인 6만8000채. 정부가 위험 수위라고 제시한 6만2000채도 이미 훌쩍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인데요. 과거 아파트 가격이 급등할 때 공급 부족 때문이라며 난리쳤던 언론과 일부 전문가들 때문에 공급을 크게 늘렸잖아요. 그래서 올해 공급될 물량이 무려 44만채, 내년까지 합치면 80만 채에 달합니다. 이는 직전 2년치 64만3000채에 비해 16만채, 25%나 급증한 수치죠. 지금도 6만8000채가 주인을 만나지 못해 재고로 쌓여있는데 앞으로 2년간 80..
(한국경제)국민연금, 지난해 80조 손실…'사상 최악' 성적표 (SBS Biz)국민연금 못 믿겠다, 변액연금 들어볼까? (KBS)숫자 빠지고 합의안도 없다…시작부터 꼬인 연금개혁 국민연금에 대한 암울한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회사 다니고 애들 키우고 집사고 하느라 외면했던 노후준비. 그래도 국민연금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언론들이 전하는 소식은 ‘쥐꼬리만한 국민연금 받아서 살 수 있겠어’ ‘인구가 줄고 있으니 아예 받지 못할 수도 있어’ 등 국민연금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만 쏟아지죠. 특히 최근 이런 이야기도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국민연금이 전부인 은퇴자가 피부양자 가격을 박탈당해 건강보험료를 내야한다는 건데요. 사적연금과 달리 물가를 반영하는 국민연금은 물가 상승률에 따라 올해 ..
요즘 가장 관심있는 경제기사를 꼽으라면 역시나 금리관련일 것입니다. 한 때 8%에 육박하던 주담대 금리는 물론 5%를 넘었던 정기예금 금리도 최근 들어 많이 떨어졌잖아요. 정기예금 3%는 물론 주담대도 3%가 곧 나올 것이란 기사도 있고요. 그래서 머니투데이 ‘주담대 3% 시대 성큼… 빚 폭탄 영끌족, 저금리 대출 갈아타볼까’ 아시아경제 ‘3%대 예금·대출 등장…금리 하락도 빠르다’ 와 같이 금리하락세를 전하는 기사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뉘앙스가 오는 2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동결될 것이란 기대감이죠. 가뜩이나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폭락하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설마 여기에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