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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한 발 떨어질수록 더 잘 보인다”는 말이 있죠. 너무 가깝거나 그 안에 있다면 알 수 없던 것들이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경제도 그렇지 않을까요? 너무 가깝거나 내부에 있을 때는 눈치채지 못했던 것들이 외부에서는 바로 눈에 띄기도 합니다. 특히 국내언론들의 신뢰성이 무너져 내리는 요즘같은 경우 외신들이 전하는 한국경제의 모습이 더 정확하고 사실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죠. 갑자기 외신을 거론한 이유가 있습니다. 외신들이 최근 우리 경제 뉴스를 자주 전하는데요.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코로나 때만해도 전세계에서 가장 멋지게 위기를 극복한 나라로 칭송받았는데 이젠 상황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우선 블룸버그 통신은 우리나라 부동산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습니..
Q. 애청자 여러분들은 1년에 몇권의 책을 읽으시나요? 10권? 5권? 1권? 그래도 우리국민들은 1년에 평균 한권 이상은 읽지 않을까요?A.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보기 힘들죠. 학생들도 교과서 외에는 잘 읽지 않는데요. 그래도 1년에 몇권씩을 읽지 않을까요? 이런 기대를 무참히 깨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2022년 9월~2023년 8월) 만 19세 이상 성인의 종합독서율(1년 간 1권 이상 읽은 비율)을 조사했는데요. 겨우 43.0%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1994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 약 30년 만에 최저치. 30년 전인 1994년만 해도 86.8%였는데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죠. 연령별로 나눠보면 60세 이상 노년층의 종합독서율이 15.7%..
사람은 물론 기업도 고쳐쓰는 것은 안되는 것일까요?지난해 아파트 공사에 철근을 빼먹어 일어난 붕괴 사고로 이른바 '순살 자이' 논란을 일으켰던 GS건설이 이번에는 강남에 있는 고급 아파트 단지에 품질을 위조한 중국산 유리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GS건설은 준공한 지 몇 년 지난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KS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 4천여 장이 시공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리 시공 업체가 2021년 KS마크 위조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 무혐의가 난 것으로 알고 있어서 위조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죄송하다면서 입주자대표회의 측과 일정을 협의해 정품으로 재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를 입주민들이 받아들 리가 있을까요? 해당 ..
수도권 외곽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꿈의 열차’로 불린다고 정부와 언론에서 떠벌렸던 광역급행철도 GTX-A. 지난달 개통전에 이런 이야기를 드렸죠. 출퇴근 시간대 마저 배차간격이 20분이나 되기 때문에 이용하는데 불편이 매우 클 수 있다···. 그런데 이 경고를 다들 들으셨기 때문일까요? 개통 한달이 다되가는데 이용객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평일 하루 7629명, 주말 1만 394명으로 예상 수요의 35%, 62% 밖에 되지 않는다는 거죠.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넘어가는 '램프업 기간'이 아직은 충분치 않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실제 이용객 입장에선 당장 GTX를 타기엔 무엇보다 동탄역 등 주요 역의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호소합니다. 차라리 버스타는 것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