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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Q. 최근 미국이 우주 이벤트로 들썩이고 있다는데요. 경제적 효과가 무려 8조원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이벤트일까요? A. 미국이 오는 8일, 우리시간으로 9일일부 학교들엔 휴교령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또 이날 결혼하려는 커플들도 줄을 서고 있다는데요. 미국 아칸소주에서만 300쌍이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또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는 대규모 관광객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응급 의료 인력을 늘리고 식수, 휴대폰 네트워크 점검 등 손님맞이에 들어갔습니다. 바로 개기일식을 앞두고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이번 개기일식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일부 지역에서 1979년 이후 45년 만에 최장 4분 28초 관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기일식을..
지난 5~6일 총선 사전투표 많이들 하셨죠. 저는 재수생 아들 녀석이 총선 당일에 학원 쉰다며 같이 투표하자고 해서 마음은 급하지만 미뤘는데요. 불가피하게 사전투표를 못한 사람들도 많은텐데 역대급 투표율이 나왔습니다. 무려 '31.28%', 역대 총선 최고이자 투표율이 높았던 2020년 열린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습니다. 그만큼 국민들이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경제는 갈수록 나락인데 정부는 법인세, 종부세 등 부자감세에만 치중하고 서민들은 나몰라라 하고 있잖아요. 게다가 R&D예산 대폭 깍아 우리 인재들이 해외로 떠나가고 있고요. 그런데도 정부는 875원인 대파가격이 합리적이라는 고집을 꺾지 않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대파를 투표소에 가져오면 안된다는 황당한 공지..
높은 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정부가 이들의 대출 이자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죠. 바로 지난 1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소상공인 금리부담 경감 3종세트' 시행 방안. 중소금융권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40만 명에게 최대 150만 원씩의 이자비용을 환급 지원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국민 민생토론회'에서도 보고됐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매우 필요한 정책이죠. 많지는 않지만 150만원이라도 어디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요. 그런데 MBC보도를 보면 정말 아연질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 대상에 벤츠의 최고급 세단인 S클래스와 2억 원을 훌쩍 넘는 G바겐, 또, BMW의 최고급 승용차인 8시리즈뿐 아니라..
최근 자동차에 기름 넣으신 분들은 깜짝 놀라셨을 것입니다. 기름값이 생각보다 많이 올랐거든요. 실제로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을 살펴보면 3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48.16원, 경유 가격은 1540.33원입니다. 올 1월 3일 1563원, 1475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달 사이에 5%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문제는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있거든요. 특히 이번에 국제유가를 흔드는 것은 한가지 유인이 아닙니다. 복합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쉽사리 잡히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떤 요인들이 국제유가를 들썩이게 하고 있을까요? 일단 국제유가 추이부터 살펴볼까요. 올 1월 8일 70.77달러까지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유 가격이 이젠 85.12달러까..
4.10 총선이 열흘도 남지 않았죠. 사전투표는 바로 이번주입니다. 5~6일. 그런데 이보다 앞서 치러진 재외국민 투표가 이미 끝났거든요. 여기서 기적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재외국민 투표율이 무려 62.8%. 역대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1대에 비해 39% 포인트나 뛰었습니다. 물론 당시 코로나 상황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고 코로나가 없었던 19대(45.7%), 20대(41.4%)에 비해서도 20% 포인트 가까이 높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처럼 국내 정치 경제 상황이 걱정하는 해외 동포가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인데요.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태국 재외선거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쓴 분은 지난달 30일..
“이젠 환율까지 날뛰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이런 한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도 견디기 힘든데 그나마 안정됐다던 환율까지 들썩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까지 급등세로 돌아서면 물가는 더 올라 갈테고 시장에서 기대하던 금리 인하대신 금리 인상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가뜩이나 힘든 건설업은 물론 간신히 버티던 중소·자영업자 업자들의 도산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부와 언론이 합심해서 어떻게든 띄우려고 했던 부동산 경기는 연착륙, 경착륙이 아니라 아예 추락할 수도 있고요. 이런 상황인데도 정부는 경제가 나이지고 있다고만 하고. IMF와 같은 경제 위기가 다시 닥치는 것은 아닐까요? 혹시 그러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고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그럴리 있겠습니까. 경불진도 대한민국의 ..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쓸데없는 곳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죠. 새는 돈을 줄여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들 하잖아요. 그래야 통장이 ‘텅장’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요. 하지만 새는 줄도 모르고 흘러나가 돈도 있습니다.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흘러나가니 막기도 힘들죠. 이런 돈을 그냥 뒀다가는 정말 큰일 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모르는 새는 돈이 뭐길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크패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다크서클, 다크초콜릿은 알지만 다크패턴은 처음 듣는다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 통장을 텅텅 비게 만드는 주범 중의 하나가 바로 다크패턴이거든요. 어떤 놈이고 어떻게 작동하며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모르면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나둬서는 ..
혹시나가 역시나였죠. 이럴거면 왜 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대통령 담화 이야기인데요. 51분이나 되는 긴 시간동안 성찰과 변화는 없이 그동안 잘해왔다는 이야기만 반복합니다. 화물연대 파업 강경 대응, 건전 재정, 한-일 관계 개선,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을 성과로 열거하며 “인기 없는 정책도 과감하게 실천했다”고 강조합니다. 일말의 기대를 했던 국민들을 그야말로 담이 들게 만들었는데요. 더 황당한 것은 경제적 인식. 국민들은 사과, 대파는 물론 거의 모든 소비재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죽겠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건정재정 덕분에 정부 출범 시 6~7%에 이른 물가가 지금은 2~3%대로 잡혔다고 강조합니다. 하기사 대파값을 875원이라 알고 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여기에 원전 정책 정상화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