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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Q. 벚꽃 계절이 다가왔지만 벚꽃을 보기 아직 힘들죠. 속초시의 경우는 벚꽃축제를 연장하면서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라고 사과까지 했다는데요. 도대체 벚꽃이 예년에 비해 얼마나 늦게 피길래 이럴까요? A. 얼마전 재미난 SNS가 떴죠. 속초시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라고 사과했는데요. 이 때문에 벚꽃 마니아에게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떨어지는 벚꽃을 잡으며 소원을 빌고 사랑을 속삭이겠다는 계획이 다 틀어지고 있습니다. 벚꽃 개화가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불만이 쇄도하고 있는데요. 행사를 준비했던 지자체 공무원들만 좌불안석이죠. 벚꽃 개회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진 이유가 뭘까요? 일조량과 기온이 꼽힙..
만우절 거짓말인 줄 알았습니다. 33개월 밖에 안된 아이가 죽고 환자들은 수술과 치료를 포기하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통령의 던진 담화가 그야말로 국민들에게 담이 들게 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50분여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의대 증원 규모를 2천 명으로 정한 근거와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천 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다, 2천 명은 최소한이라고 강조했죠. 물론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갖고 방안을 제시하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도 했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왜냐면 “국민 생명을 인질로 불법 집단행동을 벌인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윤 대통령이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2년, 화물연대의 ..
경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국내 뉴스보다는 해외, 특히 미국 쪽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이 감기 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경제가 미국 경제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특히 모든 경제지표를 줄 세운다는 금리가 가장 큰 관심사죠. 미국 기준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물론 기업, 부동산, 금융 시장 등 거의 모든 시장이 흔들립니다. 이러한 미국의 기준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뭘까요? 거의 모든 국가의 중앙은행은 한가지 변수만 따집니다. 바로 물가죠. 물가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경기를 판단하고 금리를 올리거나 내립니다. 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미국의 연준은 물가와 함께 고용지표도 따집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미국이기 때문입니..
Q. 4.10 총선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죠.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전이 지난주부터 시작됐기 때문인데요. 이번 선거에는 몇 명이나 참가할까요? 어느 연령대 유권자가 가장 많을까요? A. 지난주부터 거리 곳곳에서 4.10 총선 선거전이 시작됐는데요. 유세차가 돌아다니고 후보들의 연설에 진행되면서 열기가 정말 뜨겁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총선에는 몇 명이나 참가할 수 있을까요? 행정안전부가 밝힌 자료를 보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인 수가 선거인명부 확정일인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재외국민을 포함, 총 4425만1919명이라고 합니다. 이 중 지역구선거와 비례대표 선거에 모두 참여하는 선거인은 4424만 5552명이고, 비례대표 선거만 참여하는 선거인은 6367명입니다. 아니 비례대표만..
지난주 ‘헨리포드가 ‘최고의 비용 감축 조치’라고 평가했던 것은?‘편을 통해 임금인상이 미치는 효과에 대해 살펴봤었죠. 미국, 일본은 하는데 왜 우리는 반대로 가냐고 하면서요. 그런데 미국이 또다시 큰 실험에 나섰다고 합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4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 업계 피고용자들의 최저시급을 2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만7천원로 인상합니다. 이는 지난해 최저시급 15.50달러에서 30% 상승한 수준입니다. 미국 전역에 사업장을 최소 60곳 보유한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이 적용 대상입니다. 당국은 패스트푸드점 노동자 대다수가 용돈을 버는 청소년이 아니라 가족 부양을 위해 일하는 성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폭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자들은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에..
결국 안타까운 사고가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지난달 30일 충북 보은군에서 33개월 된 아이가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상급병원으로 이송하려는 과정에서 결국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로 아이의 심장 박동이 돌아오면서 충청지역과 수도권의 상급병원 10곳에 전원을 요청했지만, "의사와 병상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모두 거부됐고, 그러는 사이 아이는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소방 기록에 따르면 이들 병원의 전원 거부 이유는 "병상이 없어서"였습니다. 하지만 MBC가 확인한 대학병원 6곳 중 3곳에서 "의사가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중환자실은 원래 자리가 많지 않고, 지방병원 인력난 역시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전공의 파업에 따른 의료공백과 관련이 없..
대파가 온 나라를 흔들어 놓고 있죠. “대파 875원이면 그냥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이 된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 때문인데요. 이젠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먹거리 물가 상승이 총선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한국 소비자심리지수 위축”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는데요. “한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3월에 농산물 가격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 달 총선에서 물가 상승이 주요 정책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야당 의원과 소비자단체는 같은 제품이 보통 4000원 이상에 판매되는 상황에서 윤 장관이 상식 밖의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런 상황인데도 대통령실과 여당은 정신을 못차린 것 같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
악플보다 무서운 것이 무플이라고 하죠.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셀럼들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상황만큼 두려운 것이 없다고들 합니다. 물론 지나친 악플도 끔찍하긴 하지만요. 그런데 주식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주식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사라지게 된다면 그야말로 낭패일 수 밖에 없죠. 거래는 줄고 주가는 떨어지고 심각한 악재가 될 수 있잖아요. 실제로 케인즈는 주식시장을 미인대회에 비유했죠. 실적이 아무리 좋고 내가 아무리 높게 평가해도 다른 사람들이 나쁘다고 하면 탈락할 수 밖에 없는 미인대회처럼 주식시장도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주식보다 남들이 좋다는 주식에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마치 인기투표처럼 말이죠. 이를 달리 표현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주식의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