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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美 물가 `깜짝 상승` 인플레 재부각…5월 금리인하 난망(디지털타임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또다시 무너졌습니다. 빠르면 3월, 늦어도 2분기에는 미국이 금리인하를 할 것이니 우리나라도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기대했던 분들이 많으셨을텐데요. 경불진에 우려했던 것처럼 금리인하 기대는 이젠 접어야 할 듯합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지표가 또다시 발표됐기 때문인데요. 지난 13일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했었죠.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높았는데요. 16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마찬가지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월 대비 0.1%였는데 실제 지표는 0.3%. 상당히 높죠.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4% 하락한 ..
“감독 한명이 한국축구를 이렇게 망쳐놓을 수 있을까?” 축구에 관심없는 사람들도 이런 소리를 요즘 많이 하곤 합니다. 축구국가대표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치맥 판매가 급증할 정도로 온국민의 관심사잖아요. 2002 월드컵 4강에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원정 16강 신화를 쓴 덕분입니다.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세계적인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우리의 자랑이었죠. 따라서 지난 아시안컵에서는 우승을 기대했던 분들도 많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대가 무참히 깨졌는데요.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을 가지고도 왜 저렇게 밖에 못하지?”라는 의문도 생겼고요. 그런데 그 의문이 하나하나 풀려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많은 국민들은 놀라게 만든 것은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의 다툼’ 논란이었죠. 얼마나 큰 충..
사람들을 최대 몇 년이나 속일 수 있을까요? 사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길어야 5년? 10년? 그런데 무려 35년이나 사람들을 속여왔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그것도 세계 1위가? 놀랍게도 일본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도요타 이야기입니다.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이 계열사 한 곳이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전세계인을 무려 35년이나 속여왔다가 들통난 것인데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또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을 뭘까요? 그리고 도요타 사례와 비슷한 회사가 떠오르는데요. 어떤 회사일까요? 도요타 그룹의 부정이 알려진 것은 비교적 최근입니다. 지난 1월 30일 토요타자동직기가 디젤 엔진 3종의 성능을 조작한 사실이 탄로 났습니다. 전자제어장치인 ECU를 조작해 성능테스트에서 차량 출력..
어느 샌가 우리 부동산 시장에 미분양이란 용어가 익숙해지고 있죠. 지난해부터 대구가 미분양이라더라, 전북이 미분양이더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더니 이젠 서울에서도 미분양 소문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심지어는 이런 기사까지 나왔습니다. 역세권에 옆집보다 1억이나 싼데…통째로 ‘미분양’ 날벼락 어제 매일경제가 보도한 내용인데요. 서울 강동구 역세권 아파트인 ‘에스아이팰리스 강동 센텀Ⅱ’가 분양물량 대부분이 준공 후 미분양으로 전환되는 일이 벌어졌다는 거죠. 지난달 정당계약 결과 총 80가구 중 단 3가구만 계약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아파트 총 96가구(장기임대 16가구), 오피스텔 12실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난해 말 분양 당시에만 해도 미분양을 예상 못했다고 합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한 청약접수 건수가..
요즘 우리 증권가에서 가장 인기있는 용어 중 하나가 ‘저PBR’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지난 방송에서 살펴봤듯이 최근 일본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도교증권거래의 PBR 높이라고 독려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우리 정부도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용어를 거론하며 PBR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이것도 묻지마 투자로 변질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자칫 테마주 열풍처럼 갑자기 타올랐다 식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듭니다. PBR 개선이 일본에서는 통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통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오늘 그 근본적인 이유를 살펴볼까 합니다. 최근 죽쑤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요즘 우리 재계에서 터져나오는 한탄입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에서 경제 대신에 정치가 들어간 것인데요. 이유는 다들 짐작하실 것입니다. 바로 올해 총선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만의 일이 아니죠. 예전 방송에서도 알아봤듯이 올해 2024년은 ‘선거의 해’입니다. 지구촌 76개국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진행되죠. 1월 대만 총통 선거부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올해 선거를 치르는 국가의 인구가 42억명으로 사상 처음 세계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죠. 문제는 선거가 많다고 민주주의가 확장되지도, 경제가 나아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표를 노린 선심성 공약이나 선거 과정에서 나타나는 잡음이 정치·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요즘 유튜브 등을 보다보면 신기술에 투자하면 매달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칭 경제 전문가들의 광고가 많죠.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연예인 등 유명인을 내세워 재테크 책을 무료로 나눠준다며 주식거래 앱 설치하라고도 합니다. 심지어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얼굴을 내세워 이부진 투자한다고 광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죠. 이거 다 가짜라는 사실을. 금감원 조사 결과, 광고 속 주인공 상당수가 가짜 전문가였고, 유망 기업이라던 회사는 실제 회사를 사칭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유령 업체였습니다. 특히 경제학 박사라던 사람은 재연 배우였고 유명인들의 투자권유도 AI를 이용한 가짜였습니다. 아직도 이런 것에 속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유명대학 교수나 박사, 전문가라고 하면 ..
‘“영끌”·“인생 최고의 투자”…330억 차익→부동산 재테크 상상초월’ 엑스포츠뉴스란 매체의 기사 제목입니다.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기사인데요. 도대체 누가 330억원이라는 엄청난 수익을 올렸을까요? 당연히(?) 일반인은 아니더라고요. 바로 스타들. 긴머리가 인상적인 배우 김지훈은 최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에 출연해 현재 40억원 아파트를 1억 5000만원만 계약금으로 내고 분양받았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당시만해도 오랜 기간 미분양이어서 급전을 땡겨서 2015년 계약을 먼저 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2018년에 여기저기서 15억원 가까이를 억지로 만들어서 간신히 입주했다는데요. 현재 시세는 40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즉 영끌로 성공했다는데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