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이 가장 높은 프로스포츠는?

 

뉴스원 제공

 

Q. 애청자 여러분은 어떤 스포츠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어떤 구단을 가장 좋아하나요? 아마 머릿속에 떠오르는 스포츠와 팀이 있을 듯 한데요. 최근 여기에 큰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스포츠 인기 순위와는 좀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요.

 

A. 현대 자본주의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 중 하나가 스포츠죠. 인기에 따라 엄청난 돈이 왔다갔다하기 때문인데요. 애청자 여러분들은 어떤 스포츠, 어떤 구단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데이터 분석회사 TLOG는 지난해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국내스포츠 시장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또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TV 및 포털사이트 네이버 스포츠 중계 시청률을 집계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는 국민스포츠로 불리는 프로야구, 프로축구(K리그1·2)는 물론 프로농구, 프로배구, 그리고 E-스포츠인 LCK(리그 오브 레전드)도 포함됐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가장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팀은 프로야구 KIA였습니다. KIA는 충성팬과 광팬을 합쳐 무려 278만명을 거느린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잠재적인 팬까지 합치면 441만8000명으로 추산될 정도죠. 특히 스스로 광팬임을 자처하는 이들의 비율이 35%나 됐습니다. TV 중계 누적시청자는 3969만명이었고, 평균시청률은 1.32%로 두 부문 모두 1위.

 

2위는 프로축구 전북 현대. 전북을 응원하는 팬은 234만명으로 추산됩니다. TV 시청자수는 97만명, 포털 시청자수는 27만명이었습니다. 특히 1위 KIA가 남성 58%, 여성 42%인 것과는 달리 전북은 남성 팬의 비율이 70%로 훨씬 높았습니다.

 

3위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230만명)가 뒤를 이었고, 두산 베어스(216만명)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공동 4위가 있는데요. 놀랍게도 여자배구 흥국생명. 흥국생명을 응원하는 팬도 216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돼 LG 트윈스(212만명), 롯데 자이언츠(199만명), 한화 이글스(199만명·이상 야구), FC 서울(168만명·축구), 삼성화재(163만명·남자배구)를 앞질렀습니다.

 

그리고 e스포츠 구단인 LCK T1이 155만명(전체 11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띱니다. 젊은 MZ세대에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거죠.

 

그럼 TV 시청률은 어떨까요? 아무래도 야구나 축구가 1위를 다툴 것 같은데요. 놀랍게도 여자배구가 1위. 특히 여자배구는 2021년 1위를 차지한 후 지난해 시청률이 1.03%에서 0.91%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종목 평균으로는 프로당구 포함 11개 리그 중 가장 높습니다.

 

도쿄 올림픽 선전에 식빵언니 김연경 선수의 활약, 여기에 양효진, 김수지, 배유나 등 수많은 스타선수들이 매경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니 인기가 올라갈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최근 흥국생명사태 등이 인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끊이질 않는다는 점이 문제죠.

 

선수들은 코트에서 죽을힘을 다해 뛰는데 뒤에서 판을 없는 구단과 협회의 횡포가 언제쯤이면 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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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