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2 (53)
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요즘 우리 증권가에서 가장 인기있는 용어 중 하나가 ‘저PBR’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지난 방송에서 살펴봤듯이 최근 일본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도교증권거래의 PBR 높이라고 독려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우리 정부도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용어를 거론하며 PBR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이것도 묻지마 투자로 변질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자칫 테마주 열풍처럼 갑자기 타올랐다 식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듭니다. PBR 개선이 일본에서는 통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통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오늘 그 근본적인 이유를 살펴볼까 합니다. 최근 죽쑤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
Q.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들이 준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 직장인들에게 가장 시급한 공약은 뭘까요? A.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라는 이야기를 어제 했었죠. 각종 법률 등이 바꿔야 경제가 달라지고 서민 생활에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가오는 총선 공약이 중요한데요.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공약은 뭘까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최근 노무사, 변호사를 대상으로 '2024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공약 10개'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직장갑질119는 최근 1년 동안 들어온 제보를 분석해 공약 23개를 선정했으며, 노무사와 변호사 189명 중 109명이 투표에 참여해 인당 최대 5개의 공약을 선택했다고 하는데요. 1위에 뽑힌 공약은 뭘까요? 무..
홍콩 증시가 폭락하면서 홍콩H지수와 연계된 ELS, 그러니까 주가연계증권 상품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5대 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ELS 상품 중 지난 2일까지 만기가 돌아온 상품은 7천61억 원어치입니다. H지수가 폭락하면서 소비자가 실제 돌려받은 돈은 3천313억 원. 손실률 53%로, 절반도 못 건졌습니다. 상반기에 돌아오는 만기 상품은 10조 원으로, 이대로라면 손실액이 5조 원이 넘습니다. 문제는 고객들의 손실이 늘어나는 사이, 5대 은행은 지난 3년 동안 관련 ELS 상품판매로 수수료로만 7천억 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7000억원은 손실변제에 쓰여야하는 것 아닌가요? 이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말까지 ELS 판매사에 대한 2차 현장검사를 ..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요즘 우리 재계에서 터져나오는 한탄입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에서 경제 대신에 정치가 들어간 것인데요. 이유는 다들 짐작하실 것입니다. 바로 올해 총선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만의 일이 아니죠. 예전 방송에서도 알아봤듯이 올해 2024년은 ‘선거의 해’입니다. 지구촌 76개국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진행되죠. 1월 대만 총통 선거부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올해 선거를 치르는 국가의 인구가 42억명으로 사상 처음 세계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죠. 문제는 선거가 많다고 민주주의가 확장되지도, 경제가 나아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표를 노린 선심성 공약이나 선거 과정에서 나타나는 잡음이 정치·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영화 설문조사나 이벤트에 참여하면 돈을 준다는 메시지 혹시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실제 여러 차례 수익금을 입금해주면서 환심을 산 뒤 큰돈을 뜯어내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사 해설위원이라는 사람에게 간단한 영화 설문에 참여해 달라는 메시지를 받은 직장인은 반신반의하며 설문에 응했는데 실제 5만 원이 입금됐다고 합니다. 다음은 영화 예매 이벤트가 있다는 문자가 왔죠. 30%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해 10만 원을 보냈더니 역시 13만 원이 들어왔고, 이렇게 하루 만에 50만 원이 넘는 돈을 벌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의심이 옅어질 무렵 이번엔 팀을 짜서 진행하자며 단체 채팅방에 초대했습니다. 100만 원이 넘는 투자금이 부담됐지만 이미 수익을 경험한 터라 고민 끝에 돈을 보냈습니다..
Q. 민주주의의 성지, 코로나 모범국, K-팝, 드라마의 나라로 불리던 대한민국의 국격이 최근 들어 크게 흔들리고 있죠. 특히 국가 청렴도도 많이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일까요? A. 촛불 혁명은 전세계 민주주의의 모범. 코로나 방역은 한국에게 배워라, BTS, 오징어게임처럼 만들어라. 그동안 한국의 국격에 크게 올라갔었죠. 우리나라를 동경하고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 국적을 획득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들어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이슈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데요. 심지어 미국 언론 뉴욕타임즈(NYT)가 2일자(현지시간) 1면 기사로 ‘한국 대통령 영부인의 디올 파우치가 정치적 위기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입니다. 정말 고개를 들기 힘든 상..
https://youtu.be/jCS14r1TeUY?si=DbWDVlYzMNJD9zfz CU설날 세뱃돈 받으세요. 혹시 이런 문자 받으셨나요? 저도 받았는데요. 공돈을 준다는 문자에 들떠 홈페이지 링크를 누르시면 절대 안 됩니다. 사기입니다. 편의점 측은 이런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고 있고요. 이는 현금으로 현혹해 링크 클릭을 유도하고,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피싱 사이트로 연결하는 전형적인 '스미싱' 문자입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명절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설날 선물 택배 사칭 문자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 귀성길 운전 중에 '내가 속도위반을 했나' 싶어 무심코 눌렀다가는 큰코다칩니다. 휴대전화 원격조종 앱이 설치돼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일 사칭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로 ..
https://youtu.be/jCS14r1TeUY?si=DbWDVlYzMNJD9zfz 사망한 사람의 계좌에서 거래가 발생한다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사망자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일이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통계를 보니 지난 5년간 국내 8개 은행에서 발생한 사망자 명의 예금 인출은 무려 34만6,000여 건, 금액은 6,881억 원에 달했습니다. 국내 17개 은행에서 사망자 명의로 계좌가 개설된 사례는 1,065건이었고, 사망자 명의 대출이 실행된 사례도 49건이었습니다. 계좌 비밀번호 변경 등의 제신고 거래는 6,600건이 넘었습니다. 혹시 유령이 했나요? 그건 아닙니다. 가족이나 지인 등이 적법한 절차 없이 거래를 하는 겁니다. 대부분 은행이 고객의 사망을 인지하기 전 모바일이나 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