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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범죄를 저지를 환경이 되면 무심코 범죄를 저지른다.” 범죄문제까지 경제학으로 풀어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게리베커 교수가 남긴 이야기입니다. 베커 교수는 사회현상인 범죄문제를 경제학적으로 해결하려는 재미난 시도를 했는데요. 그 계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1960년 어느 날, 그는 경제이론 시험을 보러 가기 위해서 학교로 차를 몰고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차를 시험장에서 멀리 떨어진 주차장에 세우고 가면 시험에 지각할 것 같았다는 거죠. 시험장 출입문 근처의 길가에 세우면 주차위반 딱지를 떼일 위험이 있었고요. 고민이 될 수도 있지만 시험을 안 볼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딱지 위험에도 불구하고 주차위반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주차위반 딱지를 떼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만일 저라면 그냥 “신난다. 돈 ..
요즘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민생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투자 유치, 사업 추진 등을 약속하고 있죠. 4·10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며 ‘사전선거운동’ ‘관권선거’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걱정됩니다. 50조원이 넘게 세수가 부족하다며 R&D예산, LH 매입임대주택 예산 등 꼭 필요한 예산마저 깎았는데 퍼줄 돈이 있을까요? 23일 ‘시민언론 민들레’가 윤 대통령 발언과 정부 보도자료, 언론보도 등을 분석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총 14차례 민생토론회에서 831조 1707억 원의 투자 유치 및 사업 추진을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정부 예산이 656조원인데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입니다. 윤 대통령이 내놓은 가장 큰 규모의 정책은 반도체 클러스..
Q. 자녀가 있는 분들은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다고 한탄들을 하죠. 아이를 돌보느라 육체적·정신적인 어려움도 있겠지만 가장 힘든 것은 역시 돈.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는데 너무 많이 든다는 거죠. 이런 우리나라의 양육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A. 아이를 키우는데 정말 많은 돈이 들죠.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는데 끊임없이 돈이 들어가는데요. 어느 정도나 들까요?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가 조사한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는 자녀 한명을 18세까지 키우는데 1인당 GDP의 무려 7.79배나 든다고 합니다. 2022년 기준 한국 1인당 GDP 3만2423달러(약 4300만원)로 계산하면, 아이 한 명을 양육하는 데 약 3억3500만원이 필요한 셈이죠. 이는 전 세계를..
이번주 3·1절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을 계획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행 항공편은 대부분 만석에 가깝다고 하는데요. 일제의 무도한 강압에 선열들이 용감하게 일어났던 삼일절날 왜 일본에 가냐고 타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은 분명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일본 내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중가격제’ 도입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같은 상품이라도 일본인에게는 저렴하게, 한국인 등 외국인에게는 비싸게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는 주장이죠.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나가야마 히스노리 일본 료칸협회 부회장은 “싱가포르에서는 테마파크나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에서 거주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이중가격제를 운영한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돈을 더 내는 대신..
“나도 코딩 배워볼까?” 이런 생각을 한번쯤 해봤을 것입니다. 실제로 코딩을 배우고 있는 분들도 계실테고요.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자녀를 코딩학원에 보내기도 할 것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해야 하듯이 챗GPT가 활약하는 요즘은 코딩이 필수로 여겨지잖아요. 이 때문에 주변에 코딩을 배울 수 있는 학원도 늘어나고 있죠. 교육부가 2025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코딩교육을 의무화한다는 계획을 2022년에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초등학교에서는 17시잔, 중학교에서는 68시간이나 수업한다고 하니 혹시 우리에게 뒤처지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에 자녀를 학원에 보내는 학부모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 뿐만이 아니죠.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코딩 배우기가 인기라고 하고요. 심지어는 은퇴자나 경력자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