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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4.10 총선이 열흘도 남지 않았죠. 사전투표는 바로 이번주입니다. 5~6일. 그런데 이보다 앞서 치러진 재외국민 투표가 이미 끝났거든요. 여기서 기적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재외국민 투표율이 무려 62.8%. 역대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1대에 비해 39% 포인트나 뛰었습니다. 물론 당시 코로나 상황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고 코로나가 없었던 19대(45.7%), 20대(41.4%)에 비해서도 20% 포인트 가까이 높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처럼 국내 정치 경제 상황이 걱정하는 해외 동포가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인데요.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태국 재외선거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쓴 분은 지난달 30일..
“이젠 환율까지 날뛰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이런 한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도 견디기 힘든데 그나마 안정됐다던 환율까지 들썩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까지 급등세로 돌아서면 물가는 더 올라 갈테고 시장에서 기대하던 금리 인하대신 금리 인상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가뜩이나 힘든 건설업은 물론 간신히 버티던 중소·자영업자 업자들의 도산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부와 언론이 합심해서 어떻게든 띄우려고 했던 부동산 경기는 연착륙, 경착륙이 아니라 아예 추락할 수도 있고요. 이런 상황인데도 정부는 경제가 나이지고 있다고만 하고. IMF와 같은 경제 위기가 다시 닥치는 것은 아닐까요? 혹시 그러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고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그럴리 있겠습니까. 경불진도 대한민국의 ..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쓸데없는 곳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죠. 새는 돈을 줄여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들 하잖아요. 그래야 통장이 ‘텅장’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요. 하지만 새는 줄도 모르고 흘러나가 돈도 있습니다.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흘러나가니 막기도 힘들죠. 이런 돈을 그냥 뒀다가는 정말 큰일 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모르는 새는 돈이 뭐길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크패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다크서클, 다크초콜릿은 알지만 다크패턴은 처음 듣는다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 통장을 텅텅 비게 만드는 주범 중의 하나가 바로 다크패턴이거든요. 어떤 놈이고 어떻게 작동하며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모르면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나둬서는 ..
혹시나가 역시나였죠. 이럴거면 왜 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대통령 담화 이야기인데요. 51분이나 되는 긴 시간동안 성찰과 변화는 없이 그동안 잘해왔다는 이야기만 반복합니다. 화물연대 파업 강경 대응, 건전 재정, 한-일 관계 개선, 원전 생태계 복원 등을 성과로 열거하며 “인기 없는 정책도 과감하게 실천했다”고 강조합니다. 일말의 기대를 했던 국민들을 그야말로 담이 들게 만들었는데요. 더 황당한 것은 경제적 인식. 국민들은 사과, 대파는 물론 거의 모든 소비재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죽겠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건정재정 덕분에 정부 출범 시 6~7%에 이른 물가가 지금은 2~3%대로 잡혔다고 강조합니다. 하기사 대파값을 875원이라 알고 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여기에 원전 정책 정상화 덕..
Q. 벚꽃 계절이 다가왔지만 벚꽃을 보기 아직 힘들죠. 속초시의 경우는 벚꽃축제를 연장하면서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라고 사과까지 했다는데요. 도대체 벚꽃이 예년에 비해 얼마나 늦게 피길래 이럴까요? A. 얼마전 재미난 SNS가 떴죠. 속초시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라고 사과했는데요. 이 때문에 벚꽃 마니아에게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떨어지는 벚꽃을 잡으며 소원을 빌고 사랑을 속삭이겠다는 계획이 다 틀어지고 있습니다. 벚꽃 개화가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불만이 쇄도하고 있는데요. 행사를 준비했던 지자체 공무원들만 좌불안석이죠. 벚꽃 개회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진 이유가 뭘까요? 일조량과 기온이 꼽힙..
만우절 거짓말인 줄 알았습니다. 33개월 밖에 안된 아이가 죽고 환자들은 수술과 치료를 포기하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대통령의 던진 담화가 그야말로 국민들에게 담이 들게 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50분여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 의대 증원 규모를 2천 명으로 정한 근거와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2천 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다, 2천 명은 최소한이라고 강조했죠. 물론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갖고 방안을 제시하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도 했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왜냐면 “국민 생명을 인질로 불법 집단행동을 벌인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윤 대통령이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2년, 화물연대의 ..
경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국내 뉴스보다는 해외, 특히 미국 쪽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이 감기 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경제가 미국 경제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특히 모든 경제지표를 줄 세운다는 금리가 가장 큰 관심사죠. 미국 기준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물론 기업, 부동산, 금융 시장 등 거의 모든 시장이 흔들립니다. 이러한 미국의 기준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뭘까요? 거의 모든 국가의 중앙은행은 한가지 변수만 따집니다. 바로 물가죠. 물가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경기를 판단하고 금리를 올리거나 내립니다. 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미국의 연준은 물가와 함께 고용지표도 따집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미국이기 때문입니..
Q. 4.10 총선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죠.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전이 지난주부터 시작됐기 때문인데요. 이번 선거에는 몇 명이나 참가할까요? 어느 연령대 유권자가 가장 많을까요? A. 지난주부터 거리 곳곳에서 4.10 총선 선거전이 시작됐는데요. 유세차가 돌아다니고 후보들의 연설에 진행되면서 열기가 정말 뜨겁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총선에는 몇 명이나 참가할 수 있을까요? 행정안전부가 밝힌 자료를 보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선거인 수가 선거인명부 확정일인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재외국민을 포함, 총 4425만1919명이라고 합니다. 이 중 지역구선거와 비례대표 선거에 모두 참여하는 선거인은 4424만 5552명이고, 비례대표 선거만 참여하는 선거인은 6367명입니다. 아니 비례대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