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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지난주 ‘헨리포드가 ‘최고의 비용 감축 조치’라고 평가했던 것은?‘편을 통해 임금인상이 미치는 효과에 대해 살펴봤었죠. 미국, 일본은 하는데 왜 우리는 반대로 가냐고 하면서요. 그런데 미국이 또다시 큰 실험에 나섰다고 합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4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 업계 피고용자들의 최저시급을 2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만7천원로 인상합니다. 이는 지난해 최저시급 15.50달러에서 30% 상승한 수준입니다. 미국 전역에 사업장을 최소 60곳 보유한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이 적용 대상입니다. 당국은 패스트푸드점 노동자 대다수가 용돈을 버는 청소년이 아니라 가족 부양을 위해 일하는 성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폭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자들은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에..
결국 안타까운 사고가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지난달 30일 충북 보은군에서 33개월 된 아이가 도랑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상급병원으로 이송하려는 과정에서 결국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로 아이의 심장 박동이 돌아오면서 충청지역과 수도권의 상급병원 10곳에 전원을 요청했지만, "의사와 병상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모두 거부됐고, 그러는 사이 아이는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소방 기록에 따르면 이들 병원의 전원 거부 이유는 "병상이 없어서"였습니다. 하지만 MBC가 확인한 대학병원 6곳 중 3곳에서 "의사가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중환자실은 원래 자리가 많지 않고, 지방병원 인력난 역시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전공의 파업에 따른 의료공백과 관련이 없..
대파가 온 나라를 흔들어 놓고 있죠. “대파 875원이면 그냥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이 된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 때문인데요. 이젠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먹거리 물가 상승이 총선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한국 소비자심리지수 위축”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는데요. “한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3월에 농산물 가격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 달 총선에서 물가 상승이 주요 정책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야당 의원과 소비자단체는 같은 제품이 보통 4000원 이상에 판매되는 상황에서 윤 장관이 상식 밖의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런 상황인데도 대통령실과 여당은 정신을 못차린 것 같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
악플보다 무서운 것이 무플이라고 하죠.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셀럼들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상황만큼 두려운 것이 없다고들 합니다. 물론 지나친 악플도 끔찍하긴 하지만요. 그런데 주식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주식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사라지게 된다면 그야말로 낭패일 수 밖에 없죠. 거래는 줄고 주가는 떨어지고 심각한 악재가 될 수 있잖아요. 실제로 케인즈는 주식시장을 미인대회에 비유했죠. 실적이 아무리 좋고 내가 아무리 높게 평가해도 다른 사람들이 나쁘다고 하면 탈락할 수 밖에 없는 미인대회처럼 주식시장도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주식보다 남들이 좋다는 주식에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마치 인기투표처럼 말이죠. 이를 달리 표현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주식의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
“지난해 입주예정 아파트 18만호는 어디 갔을까요?”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실 수 있는데요. 한 두채도 아니고 18만호면 엄청난 숫자잖아요. 그런데 실제 수치를 따져보면 지난해 입주해야할 아파트 중 최대 18만호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하늘로 솟은 것도 아니고 땅으로 꺼진 것도 아닌데 말이죠. 혹시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나 공사비 증액 등이 원인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일단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달말 GTX-A 노선이 개통되는 동탄 지역 아파트 가격이 들썩인다고 언론들이 난리입니다. 시세가 이미 수억이 올랐다고 호들갑을 떨더라고요. 그런데 지난 방송에서도 이야기했지만 GTX-A 노선은 당분간, 아니 한참동안은 ‘지옥철’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