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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문(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제질문)

위기에 빠진 한국경제 ‘스톡데일 역설’ ‘생활의 달인’ 필요하다?!

경불진 이피디 2023. 3. 1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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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생활의 달인'

스톡데일 패러독스란 용어를 아시나요?

 

경불진에서도 몇차례 다루긴 했지만 가물가물하신 분들을 위해 다시 설명해보겠습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의 스톡데일은 사람 이름입니다. 제임스 스톡데일(James B. Stockdale). 미군 소속으로 항공기를 조종하는 장교였죠. 그런데 그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안타깝게도 베트콩의 대공포에 격추당해서 포로로 잡히고 말았습니다.

 

물론 전쟁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이 있긴 하지만 살기가 가득한 전쟁터에서 잘 지켜지길 바라기는 힘들겠죠. 특히 베트콩에게 큰 피해를 입힌 항공기 조종사에게 제네바협약은 그야말로 허울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현실은 더 잔혹한 법. 스톡데일은 당시 매우 악명이 높은 호아로(Hoa Lo)’라는 수용소에서 갇혔습니다. 그냥 갇히기만 해도 힘들 텐데 폭행과 고문도 매일같이 끊임없이 이어졌죠. 그 기간이 얼마나 됐을까요?

 

스톡데일이 포로가 된 것은 베트남전쟁에 미군이 참전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65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톡데일이 석방된 것은 미군이 베트남에서 철수한 직후인 1973. 장장 76개월 동안이나 포로 생활을 한 셈입니다. 그냥 감옥에서 76개월 있어도 미쳐버릴 판에 수시로 고문까지 당했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습니다.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도 들었겠죠.

 

실제로 스톡데일과 함께 수감된 동료 포로들은 7년은 커녕 몇 년도 못 견디고 거의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톡데일은 달랐다는 거죠. 장장 76개월 동안 끔찍한 고문을 견디고 결국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장시간 동안 버틴 사람은 스톡데일이 유일했다는 거죠. 도대체 비결이 뭘까요?

 

당연히 관심이 집중됐다고 합니다. 기자들의 질문도 쏟아졌겠죠. 이에 대해 스톡데일은 이렇게 설명했다고 합니다.

 

“불필요할 정도로 지나치게 낙관적인 사람들은 다 죽었습니다. 저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살았고요.”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선뜻 이해하기 힘들죠.

 

사진 출처: 나무위키

이에 대해 스톡데일은 이렇게 설명했다고 합니다.

 

근거 없는 낙관과 희망을 갖고 있었던 동료들은 달력만 쳐다보면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번 크리스마스 전에는 나갈 수 있을 거야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런 희망이라도 있어서 끔찍한 고문을 견뎌낼 수 있었을테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1960년에 시작한 베트남 전쟁이 언제 끝났을까요? 무려 1975. 15년이나 이어졌습니다. 미군이 참전한 것은 1964년이고 미군이 철수한 것은 1973년입니다. 2차세계대전 이후 벌어진 전쟁중에 가장 길었죠. 그러니 이번 크리스마스 전에는 나갈 수 있을 거야라는 희망은 매번 무참히 깨졌다는 거죠. 그래도 그들은 부활절 전에는 석방될 거야라고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군요.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의 행동과 별반 다르지 않죠. 그래야 현실의 고통을 잊을 수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부활절에도, 추수 감사절에도 석방되지 않는 일이 수차례 반복되면 어떻게 될까요? 한두차례가 서너차례로 늘어나게되면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희망은 사라지고 상실감만 남는다는 거죠. 그러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는거죠.

 

반면에 스톡데일은 달랐다고 합니다. 어떻게 달랐을까요? 스톡데일은 동료들처럼 나는 석방될 수 있어라고 생각하며 미래를 낙관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비슷하죠. 하지만 스톡데일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석방될 거야라는 근거 없는 희망을 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베트콩이 쉽게 풀어줄리 없다는 현실은 절대로 망각하지 않았다는 거죠. 그래서 엄혹한 현실에 맞서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대응했다는 거죠.

 

대표적인 것인 시위입니다. 미군들을 조직해 부당한 처우를 개선해 달라고 수용소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베트콩 몰래 자기들끼리만 소통할 수 있는 정교한 내부 통신 체계를 만들기도 했고요. 물론 매번 들키고 베트콩은 더 가혹하게 고문했죠. 하지만 시위가 계속되자 자칫 문제가 커질 것을 걱정해 베트공들이 회유하는 작전도 썼다고 합니다. “시위 주동자를 불면 편하게 해주겠다등이었죠. 안타깝게도 이런 회유에 넘어간 미군도 있었고요.

 

동료에게 배신 당한 스톡데일. 좌절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무너지지 않았죠. 더욱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버텼습니다. 고문당할 때도 이번 고문은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잘 참아야 한다며 스스로 다짐해 나갔죠.

 

스톡데일을 이런 노력 덕분에 무려 8년이라는 긴 시간을 버텼고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스톡데일이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 뭘까요? 낙관에만 매달리지 않고 희망고문에 빠지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입니다.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결국 풀려날 수 있다는 믿음을 잃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스톡데일의 비법이었죠.

 

이런 비법은 경제학에서 스톡데일 패러독스라고 불립니다. 역경에 처하게 됐을 때 조만간 일이 잘 풀릴 거라고 낙관한 사람들은 무너지고만 반면 그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 대응하면 살아남았다는 것이죠. ‘희망의 역설인 셈이죠. 즉 스톡테일처럼 현실을 즉시하고 스스로 살길을 찾는 모습이 진짜 제대로 된 낙관주의, 준비된 낙관주의란 말입니다.

 

 

갑자기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언급하는 이유가 뭘까요? 최근 정부에서 경제지표를 언급할 때마다 스톡데일처럼 준비된 난관주의가 아니라 근거없는 희망회로를 돌린다는 느낌이 너무나 강하게 들기 때문입니다. 역대급 최악의 지표가 연이어 나오는데도 걱정없다’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것이다등으로 일관하고 있는데요. 그 근거가 너무나 빈약해 보인다는 거죠.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경상수지. 지난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452000만 달러 적자라고 합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01월 이후 최대 적자. 특히 경상수지는 지난해 1122천만 달러 적자에서 12월 배당소득 수지 증가 등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두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통계청에서 한번 경상수지 자료를 뒤져봤습니다. 과거에는 어땠는가를 살펴보기 위해서인데요. 1980년 자료부터 있더군요. 과거에도 경상수지 적자는 꽤 있었습니다. 1980년대는 3~6억 달러 내외 적자. 그러다 1986년 하반기부터는 흑자기조가 이어집니다. 특히 19877월에는 1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412월에 7억 달러 넘는 적자를 시작으로 199710월까지 딱 두달 빼고 전부 10억달러를 넘나드는 적자에 빠졌죠. 하지만 이후로는 2006년과 200820112012, 2020년 위기 때 한두달 적자를 기록한 것 이외에는 죄다 흑자입니다. 특히 20163월에는 한달동안 111억 달러, 6월에는 124억 달러, 20179월에도 123억달러, 20189월에도 112억 달러, 20209월과 12106억달러, 120억 달러, 20215113억 달러 등 한달동안 10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기록했던 때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2022829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더니 지난 1월에는 무려 452000만달러의 적자. 한달에 100억 달러 이상 벌다가 45억 달러 손해를 본 셈인데요. 예를들어 여러분의 가정이 한달 100만원 씩 여유가 있어 저축을 하다가 한달 45만 적자가 나면 어떻게 될까요? 몇 달은 버틸지 모르겠지만 심각하겠죠. 당장 애들 학원비 줄이고 식비 줄이고 난리가 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경제가 지금 그럴 지경에 빠졌다는 거죠.

 

왜 이런 걱정을 하냐면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가 수출이 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상품수지가 무려 746천만 달러 적자, 4개월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과 비교해 수지가 90억 달러나 급감했습니다.

 

수출이 지난해 1월보다 14.9% 줄며 지난해 9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뒤 5개월 연속 뒷걸음질쳤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수입은 1년 전보다 1.1% 늘었고요.

 

왜 이렇게 수출이 줄었을까요? 우리의 자랑 반도체가 팔리지 않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무려 43.4% 한마디로 반토막 난 것이죠. 또 철강제품(-24.0%), 화학공업제품(-18.6%) 등도 심각합니다.

 

왜 이렇게 반도체 수출이 안될까요? 우리나라 반도체를 제일 많이 사가는 나라가 어딜까요? 바로 중국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탈중국 발언을 하자 중국은 반도체 등에서 탈한국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수출이 무려 31.4%나 감소했습니다. 중국에서 한국산을 왕따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반인들이 봐도 심각할 수 밖에 없죠.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코로나 위기 때도 우리경제를 버티게 해줬던 수출길이 막히고 있으니 걱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하지만 한은의 발표는 이상합니다. 역대급 경상수지 적자를 발표하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글로벌 IT경기도 금년 상반기 중 재고과잉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하반기 이후 반등한다는 것이 주요 전망기관들의 대체적인 예상입니다. 대외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는 우리 수출입 구조상 올해 경상수지는 상저하고의 모습을 나타내면서 연간 전체로는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러분은 이 말이 믿기십니까? 올들어 한달만에 45억달러 적자를 봤는데 이게 흑자로 돌아서라면 나머지 11달 동안 수출이 크게 늘어나야 하잖아요. 그런데 산자부가 밝힌 2월 우리나라 수출은 501억 달러 수입은 554억 달러, 결국 53억 달러나 적자입니다. 올 들어 지난 1~2월 누적 무역수지 적자액은 17950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사상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 규모의 39% 수준이죠.

 

따라서 2월 경상수지도 흑자로 돌아서긴 힘들어 보입니다. 그럼 하반기에 몰아서 수출을 해야 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건데요.

 

과연 가능할까요?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반도체입니다. 반도체는 한국 전체 수출액의 20%(2021)를 차지하는 핵심 수출 품목이죠. 반도체가 살아나지 않는한 경상수지 흑자는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미국으로부터 뒷통수를 쎄게 맞고 있죠. 미국이 반도체 지원법의 지원조건을 공개했기 때문인데요. 이를 뜯어보면 한마디로 미국이 다시 반도체에 관심을 뒀으니 다른 나라들은 관심끄거나 미국의 꼬봉이 되라고 한 것입니다. 좀 과격하다고 하실 수 있는데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51034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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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미국은 전세계 반도체 산업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다 1980년대 들어 일본에 주도권을 빼앗겼고 이제는 한국과 대만에도 밀리면서 미국에는 반도체 제조여건이 거의 사라졌죠. 그런데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 반도체 웨이버를 들고 이렇게 외쳤잖아요. 반도체가 이 시대의 인프라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삼성과 SK 등 우리기업들에게 미국내 반도체 공장을 만들라고 압박했죠. 당시 윤석열 정부와 언론들은 미국이 우리나라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니 한미공조가 굳건해진 것이라고 떠벌렸는데요. 말도 안된다고 경불진에서는 지적했었죠.

 

바로 미국이 빼앗겼던 반도체 패권을 40여년 만에 되찾겠다고 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위기라고 했는데요. 그 때 예상한 것보다 더 심각해졌습니다. 공장이 빠져나가며 우리 일자리가 줄어들 것을 걱정했는데 최근 미국이 발표한 반도체 지원법의 지원조건에는 이런 황당한 내용도 있거든요.

 

미국에 공장을 만들 때 보조금 줄테니 그 공장을 쉽게 볼 수 있게 해줘. 물론 안보에 위협이 있을 경우라는 전제조건은 있지만 한마디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잖아요. 미국이 보고 싶다면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그냥 보여줘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이건 SBS TV ‘생활의 달인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명 맛집들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레시피를 속시원하게 공개하는 곳이 있나요? 거의 없죠. 특히 몇가지, 누구나 알 수 있는 것까지는 공개하지만 핵심, 비법 등은 절대 카메라로 찍지 못하게 하죠. 이게 공개하면 다 따라한다는 이유 때문이잖아요.

 

반도체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TV 등 반도체 공장이 자료 화면으로 나올 때 진짜 핵심을 다 빠져 있다는 군요. 보안구역으로 정해져 절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도체 기술의 핵심, 소중한 자산, 특허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은 미국이 보고 싶을 때 이걸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그래야 지원을 해준다는 거죠.

 

그럼 삼성이나 SK가 미국 지원 필요없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도체 미국 수출은 꿈도 꾸지 못하게 되는 거죠. 특히 이걸 생각해야 해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지 않던 삼성과 SK가 왜 마음이 바뀌었을까요?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드는 것이 손해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이나 중국 등에서 만드는 것이 더 채산성이 있었다는 거죠. 그런데 미국이 압박하고 윤석열 정부도 빨리 미국에 만들라고 강요하니 어쩔 수 없이 미국에 가는 겁니다. 손해를 보면서 말이죠. 그런데 미국 정부는 손해라고 생각하지마 보조금 줄께라고 꼬드기는데 대신 레시피는 다 보여줘야지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 정부가 나서서 이건 너무 지나치다고 제동을 걸어야 하는데요. 다음달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간다고 하죠.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한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 자리에서 반도체 레시피는 절대 공개하지 못한다고 항의할 수 있을까요?

 

혹시 반도체 말고 다른 수출이 도움되지 않을까요? 자동차의 경우도 전기차 보조금 때문에 난리났죠? 윤석열 대통령의 탈중국발언 덕분에 중국에서 우리 수출품이 탈한국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양대 교역국인 중국·미국으로부터 이렇게 퇴출되고 있는데 다른 나라가 이를 대처할 수 있을까요? 혹시 사우디? 인구 3700만 밖에 안되는 나라가 가당키나 하겠습니다.

 

반전을 기대하려면 미국에 강경하게 우리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을 막는 조치를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중국에게도 탈중국 발언 철회하고 다시 잘 지내자고 해야 합니다. 이미 인도나 사우디 등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리외교를 잘하고 있다고 예전 방송에서 전해드렸는데요. 우리에게는 그게 보이지 않습니다.

 

일을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수습하기는커녕 지금 분위기로는 오히려 일을 더 악화시킬 것같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한은을 압박해 하반기부터는 좋아질 것이라는 근거없는 희망을 설파하고 있죠. 만일 하반기에도 풀리지 않는다면 그때가서는 내년되면 좋아질 것이라고 할 것인가요?

 

따라서 우리는 베트남 감옥에 갇혀있던 스톡데일이 다음번에는 더 힘들거라며 잘 참아야 한다고 다짐했던 것처럼 우리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하반기에는 좋아질 것이라는 근거없는 희망보다는 각종 경제지표를 분석하면서 얼마나 위기가 쎌지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거죠.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는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후 짐승 같은 취급을 당한 주인공 엔디는 처음에는 자신이 무죄임이 드러나 조만간 풀려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잃지 않았죠. 실제로 신참내기로부터 무죄를 입증할 기회를 얻지만, 노튼 소장은 앤디를 독방에 가두고 토미를 무참히 죽여버립니다. 모든 희망이 무너지는 순간이었죠. 삶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앤디는 아마도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스스로 깨우쳤던 것 같습니다. 무죄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했죠. 그럼 평생 감옥에서 썩어야만 할까요? 그는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매일 숟가락으로 벽을 파내기 시작했죠.

 

탈옥하기 전 감방 친구인 레드에게 다음과 같은 명대사를 남깁니다.

 

기억해요 레드, 희망은 좋은 거예요. 아마 최고로 좋은 걸 거예요. 좋은 건 결코 사라지지 않아요.”

 

막연한 희망이 아닌 스스로 희망을 개척해 나간 것입니다. 이 때 앤디가 어떻게 희망을 찾았는지 기억나시죠? 탈출을 하기 위해 똥물 하수구를 무려 500미터나 기어야 했습니다. 온 몸을 적신 더러운 오물을 내리는 비로 깨끗이 씻어내며 자유의 기쁨을 누리죠. 현재의 혼란이 바로 쇼생크의 더러운 하수구 아닐까요? 스톡데일 패러독스의 가르침처럼 경불진과 함께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견디어 내야 다가오는 경제위기에서 탈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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