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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아니 저렇게 뻔히 보이는데도 왜 저런 결정을 할까?” 위기에 빠진 기업이나 국가, 정치단체 등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특히 현 정부를 보면 더욱 그러하죠. 고금리에 고물가, 수출은 물론 내수까지 침체에 빠져 경제는 폭망 수준인데 부자감세에 총선에만 목을 매고 있잖아요. 서민들을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요. 이러다 IMF 때보다 더 큰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는 경고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들리고 있는데요. 이처럼 위기 징후는 너무나 명확한데도 이를 해결하거나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거의 없습니다, 모른 척하면서 그저 덮으려고만 하고 있죠. 이 때문에 진보는 물론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나라면 절대 저렇게 하지 않을텐데”라는 한탄까지 터져 나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대부분의 경우..
반도체는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이죠. 반도체 수출이 잘되고 못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가 흔들리기도 하고요. 그런데 정말 믿기 힘든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삼성·SK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자하면 대만의 TSMC가 가장 먼저 거론되죠. 하지만 TSMC는 비메모리의 강자고 우리 주력인 메모리분야에서는 미국과 일본 기업이 경쟁자입니다. 실제로 낸드 분야에서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31.4%), SK하이닉스(20.2%), 웨스턴디지털(16.9%), 키옥시아(14.5%), 마이크론(12.5%) 등 다섯 업체가 나눠 갖고 있거든요. 그런데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은 미국업체이고. 키옥시아는 처음듣는 이름일 수 있는데요. 바로 도시바메모리가 바뀐 이름입니다. 따라서 낸드분야에서는 우리..
“(RE100을) 알면 어떻고 모르면 또 어떤가, 모를 수도 있다. 근데 그게 ‘난 알고 넌 모른다’ 이런 차이로 접근하고 그럴 문제가 아니다. 사실 (RE100) 이건 별 것 아닌 얘기잖나.” 도대체 누가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요? 일개 유튜버나 블로거가 남긴 말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국정을 이끌고 있는 여당인 국민의힘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말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RE100) 그 문제가 모든 걸 해결해주는 정답으로 공인된 것도 아니다. 그렇게 완전히 재생에너지 100%로만 가면 과연 우리사회가 장기적·중기적 운영이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기후위기 문제는) 지금 우리의 관점처럼 탄소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정부에서 밀고 있는 CF100(무탄소 100%. 원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