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제 뒷이야기 (162)
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기축통화 (Key currency)는 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를 뜻합니다. 로버트 트리핀 예일대 교수가 금 이외에 달러가 국제 외환시장 등에서 주로 거래되는 것을 보고 처음 주장한 용어죠. 트리핀 교수는 4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기축통화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째 자유교환성(free convertibility) 내지는 자유대체성(free transfer ability), 둘째 국제적 신뢰와 통화가치의 안정성 보장, 셋째 풍부한 통화공급량과 통화수요, 넷째 해당 통화를 보유한 국가의 국제금융시장 수행 능력 등입니다. 전세계 250여 개국 대부분의 통화는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범위가 자국 내로 한정돼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사용하기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http://www.podbbang.com/ch/9344/ “여러분들은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아마 “네”라고 대답하는 분들은 드물 것 같습니다. “내 자신을 나도 모르겠어”라는 말을 흔히들 하잖아요.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물어봐도 바로 대답이 나오는 경우도 많지 않죠. 어제 방송에서 플로리다마음연구소의 김소울 박사님이 이야기하신 거처럼 자신을 정확히 안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죠. 그래서 3000년 전에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는 깨우침을 남기기도 했죠. ‘갑자기 경불진에서 웬 철학이야기’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우리가 스스로를 제대로 모른다는 사실을 이용한 서비스가 최근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대체 뭘까?”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인공지능을 이용한 ‘추천..
“해방 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이하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다. 또다시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해달라.” 이런 황당한 막말을 누가 했는지 애청자 여러분들은 다 알고 계시죠? 바로 아베친구 나베, 토착왜구 등 최근 별명부자로 급부상하는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입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는 그야말로 황당한 요구를 한 후 소위 보수꼴통지지자들을 향해 개선장군처럼 두 주먹을 불끈 쥔 모습까지 연출하더니 막말의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것입니다. 평소 어벙한 표정에서 벗어나 투사같은 모습을 보이려고 애를 쓰는 것 같은데 뭔지 어석함이 가득 풍겨 나오는 모습이 어의없기까지 하더군요. (마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말 없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일각에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큰데요. 북핵위협을 넘어 전쟁 위협까지도 생길 수 있다는 말인데요. 자한당이나 조선일보 등이 꼴통보수들이 원하는대로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요. 한마디로 전쟁경제학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와 북한이 얼마나 많은 군사비를 쓰고 있는지 혹시 아시나요? 지난 월요일 짐 로저스는 통일한국은 이런 군사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었는데요. 올해 우리나라 예산이 약 470조원이잖아요. 이중 국방예산은 얼마나 될까요? 약 46조7000억원입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8.2% 늘어난 수치인데요. 8.8% 증가했던 2008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남북평화무드로 안보에 ..
한 나라에서 가장 돈 많은 집안이 보유한 자산을 자국 빈곤인구 전체에게 나눠주면 그 나라 빈부격차는 줄어들까. 다소 허황된(?) 상상이지만 해볼 법 하다.그렇다면 이를 부유층 부(富) 쏠림 현상이 심한 아시아 주요 7개국 최대부호가문으로 좁혀보면 어떨까. 초보적인 시뮬레이션 결과 이들 국가 ‘가난한’ 이들이 부잣집 자산을 나눠 받는 돈은 각국 1인당 평균 임금(국제노동기구(ILO)기준)을 대부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홍콩ㆍ필리핀ㆍ태국ㆍ인도ㆍ말레이시아ㆍ한국ㆍ싱가포르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7개 나라 자산 상위 10%의 자국 부 점유율은 평균 71%(작년 기준)다.이들 나라 최대 부자집안이 쥔 자산은 총 1342억달러(포브스)다. 7개국 빈곤층 (가처분 소득 중간규모 절반 미만을 버는 ..
♦ 메신저 감옥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 연락이 가능해지면서 생긴 신조어로, 메신저로 인해 사무실을 벗어나도 일과 상사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메신저를 사용하는 직장인의 69%가 업무시간 외에도 모바일 메신저로 업무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또, 연락을 받고 88%는 즉시 그 업무를 처리했고, 60%는 다시 회사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나 직장인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메신저 감옥에 갇혀 있음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직장살이원래 신입사원이 회사에 들어가서 직장생활을 하는 일을 뜻했지만, 지금은 시집살이에 빗대어 상사, 선배, 동기들의 등쌀에 만만치 않은 직장생활의 고통을 표현한 말로 더 많이 쓰입니다.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
해마다 연말이면 내년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전망하는 기사가 쏟아집니다. GDP성장률이 높아지면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환호하고 낮아지면 경제가 나빠진다고 호들갑을 떱니다. GDP성장률이 무엇이길래 이처럼 중요한 대접을 받을까요. GDP(Gross Domestic Product)는 한 나라 안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에 의해 일정 기간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 가격으로 평가한 것을 말합니다. 이 때문에 국민 경제 전체의 생산수준을 파악하는데 주로 사용됩니다. 다른 나라와 경제 규모를 비교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쉽게 이야기하며 그 나라 경제 성적표라고 보면 됩니다. 한국은행에서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공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는 GDP성장률을 가능한 한 ..
미국 시애틀의 신용카드 지급결제 회사인 그래비티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2015년 4월 110만달러(약 12억4900만원)에 이르는 자신의 연봉을 줄여 모든 직원에게 7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주겠다고 선언하자 주변 반응은 엇갈렸다. 소셜미디어에 5억건 이상의 반응이 올라왔고 이 소식을 다룬 NBC방송 뉴스 동영상은 역대 최다 공유 횟수를 기록했다. 프라이스 CEO는 자기 몫을 줄여 노동자를 돕는 ‘현대판 로빈후드’로 추켜세워졌다. 2000년 이래 실질임금 인상률이 제자리를 걷고 있는 미국 내 ‘임금인상-소비지출 증가-경제성장’의 상관관계에 관한 논쟁에도 불이 지펴졌다. 역풍도 컸다. 폭스뉴스 등 보수 성향 언론들은 과도한 임금이 노동자를 게으르게 하고 시장경제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뭇매를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