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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잔혹한 시대. 이젠 재테크를 통해 한방을 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지고 있죠. 벽돌 쌓듯 한 푼 두 푼을 모으는 짠테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도대체 어떻게들 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요즘 각광받는 짠테크 비법 몇 가지를 알아볼까 합니다. 첫째 풍차 돌리기. 무술영화 찍는 것도 아닌데 무슨 풍차 돌리기냐 하실 수 있는데요. 얼마 전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26주 적금을 이야기할 때 언급했었죠. 연 7%라고 광고했는데 실제 수익률은 1.23%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카뱅 측에서는 ‘풍차돌리기’ 방식을 이용하면 문제가 없다고 했죠.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천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는데요. 왜 이런 지적을 했을까요? 풍차 돌리기는 최근에 나온 방법은 아닙니다. 과거 어르신들도 ..
어제 오랜만에 닉왁스를 운영하시는 장재영 대표님을 직접 만났는데요. 방한한 영국 본사 분을 만나기 위해 아산에서 올라온 김에 저희들도 본 것이었죠. 간단히 식사하고 오후 9시 반쯤 다시 KTX를 타고 돌아가실 계획이었는데 이게 틀어졌습니다. 상당히 늦게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하시는데요. 바로 어젯밤 9시쯤 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기 때문이죠. 저희도 안전안내문자와서 그냥 탈선만 했는 줄 알았습니다. 사람이 다쳤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장재영 대표님이 귀가길 길어지는 것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오는 길에 뉴스를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승객 34명과 출동한 경찰 1명이 다쳤다고 합니다. 탈선한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이 크게 기울었기 때문이라는데요. 특히 사고가 ..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우려와 경고가 쏟아졌는데도 왜 이걸 강행할까요? 어제 일본에서 해상자위대 창설 기념 국제 관함식이 열렸다고 합니다. 12개국이 참가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엔 우리나라 해군 군수지원함 소양함도 포함됐습니다. 이게 뭐 문제냐고 하실 수 있는데요. 갑판에 도열한 우리 해군 장병들이 기시다 총리를 향해 대함 경례를 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치겠습니다. 그런데 기시다 총리가 타고 있던 지휘함 이즈모함엔 해상자위대기인 욱일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결국 욱일기를 향해 우리 해군 장병들이 경례를 한 셈입니다. 일제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를 향해서 가운데 손가락이 아니라 경례를 했다니···. 하지만 정부는 북한의 이례적인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일본과의 군사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
Q. 이태원참사 아니 10·29참사의 아픔이 쉽게 가시지 않는데요. 정부와 서울시, 용산구의 책임전가, 꼬리자리기 식 대응 탓이 큰 것 같습니다. 아직도 지지부진한 세월호 진상규명처럼 되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런데 무려 27년 만에 진상규명이 된 참사가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떤 참사일까요? A. 온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10·29 참사를 대하는 정부와 여당의 태도가 정말 실망스러운데요. 대선후보 당시 “국민을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정부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외쳤던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참사 이후 보인 행동은 이해가 힘든 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참사의 진상규명이 제대로 안되거나 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데요. 그래서 부각되는 참사가 있습니다. 무려 27년 만에 진상이 ..
요즘 우리 경제가 말이 아니죠.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잘 버티던 우리 경제가 웬일인지 올 하반기부터 휘청거리고 있는데요. 국내 언론에서는 연일 영국발, 일본발 경제위기를 보도하지만 사실 더 위험한 나라가 한국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경불진에서 여러 차례 살펴봤지만 올들어 영국, 일본보다도 화폐가치가 더 떨어진 국가는 아르헨티나, 튀르키에 등과 함께 한국이 포함돼 있거든요. 여기에 외환보유고는 갈수록 줄어들고 이를 메꿔야 할 수출마저 흔들리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7개월이나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에도 설명드렸듯이 김진태발 레고랜드 사태가 벌어지면서 우리나라 전체에 대한 신뢰도 급격히 무너지고 있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물론 회사채 발행이 막히면서 지자체, 공..
요즘 아이들은 급식 때문에 도시락에 대한 추억이 없을 듯한데요. 30대 이상만 해도 도시락에 대한 추억이 하나쯤은 있을 것입니다. 맛있는 반찬이 있는 날이면 뭔가 뿌듯하고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반찬이 형편없으면 창피해 하기도 했잖아요. 그래서 부모님에게 반찬투정도 하고요. 그러다 등짝 스매싱을 맞기도 했었죠. 그런데 나이가 들다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 도시락을 싸기 위해 부모님은 얼마나 고민하시고 일찍 일어나셨을까.’ 이런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도 괴롭히는 도시락’ 제목부터 심상치 않죠. 하지만 실화라는 군요. 도쿄에 있는 하치조 섬에서 두명의 딸을 키우고있는 싱글 맘 카오리는 사춘기가 심하게 온 둘째 딸 때문에 고민입니다. 반항기가 지나쳐 ..
“작업자의 불안정한 자세 또는 미끄럼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이야기를 누가 했을까요? 요즘 한창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SPC가 작성한 문건에서 지적한 내용입니다. 많은 국민들을 분노케 했던 20대 노동자가 황망한 끼임사고로 죽었는데 해당 노동자가 잘못한 것이란 겁니다. 한마디로 우린 책임 없다는 거죠. “112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를 두고 윤희근 경찰청장이 경찰의 부실 대응을 인정하면서 그 대상을 이렇게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대대적인 감찰까지 한다고 합니다. 대통령은 물론 서울시장, 용산구청장, 경찰청장은 잘못은 물론 책임 없고 현장에서 대응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는 거죠. 정말 너무하지 않나요. SPC의 몰인간적인 태도에 국민들이 ..
이태원 참사로 많은 분들이 슬픔에 빠져있는데 책임을 져야할 정부가 보이는 모습은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주최자가 없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말도 안되는 해명만 늘어놓더니 비난이 쏟아지자 어쩔 수 없다는 등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는데요.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는 망언을 했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자도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의 반응은 이상합니다. “지금은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에 힘써야 할 때”라며 대통령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어제도 지적했지만 이번 이태원 참사를 사고로, 희생사자를 사망자로 부르라는 지침을 정부에서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해자가 불분명해 사망자로 표현’하는 게 맞단 회괴한 논리를 댑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