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1747)
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오늘은 역사 이야기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11월 9일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이날 역사적인 큰 사건이 있었는데 뭔지 아시나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특이할 만한 큰 사건이 없긴 합니다. 1620년 청교도들이 처음 미국 땅을 밝았고 1919년 김원봉 선생이 이끌었던 항일 비밀결사 의열단을 조직했다는 기록이 있군요. 그리고 1964년부터 소방의 날로 지정됐었고 또 이제는 김신영 씨가 진행하는 KBS 전국노래자랑의 첫방송을 탄 날도 11월 9일입니다. 그런데 아마도 이날 언론에서는 이 사건을 주목할 것입니다. 인류사의 큰 사건 하나가 바로 11월9일에 벌어졌거든요. 그런데 이 사건은 놀랍게도 말 한마디로 시작됩니다. 정치인이 무심코 내 볕은 말 한마디가 일파만파를 만든 전형적인 사건이었는데요. ‘세기의 말실수’를..
이번 이태원 참사에 “경찰 등 인력을 미리 배치하는 걸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매뉴얼이 없었다.” 정부와 용산구, 경찰은 책임 회피에 급급합니다. 일각에서는 억지로 밀어 사고를 일으킨 사람들이 있다는 음모론까지 제기합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가 아니라 사고, 희생자가 아니라 사망자라고 강조하죠. 하지만 이런 영상도 있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같은 해밀톤 호텔 옆 오르막. 참사가 있기 3시간 전부터 내려가려는 사람과 올라오려는 사람이 뒤엉켰습니다. 사람들은 꼼짝하지 못합니다. 이 때 한 여성이 크게 소리를 지릅니다. “앞으로 전달해 주세요, 밑에. 여기 뒤에 꽉 막혀 있으니까 못 올라온다고. 잠시 올라오실 분 대기해 주시고 내려가실 분만 이동해요.” 이 말을 ..
Q. 지난 주말 자동차를 끌고 거리에 나가신 분들 중에 이런 짜증을 낸 경우가 많았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란 자동차 죄다 나왔네.” 자동차로 도로가 꽉 막히니 저절로 나오는 불평인데요. 그런데 정말 우리나라 자동차란 자동차가 죄다 나오면 몇 대나 될까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515926?ucode=L-cYlmqQUB [꼬꼬문]‘김진태발 금융위기’ 때문에 전기요금 또 크게 오를지도 모른다?! 김진태 강원지사 말 한마디에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출렁거리는 이유는? 다른 지자체도 난리난 까닭은? 2050억원 때문에 68조원을 써야할 지도 모른다는데···. 그런데 한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www.podbbang.com A. 우리나라 자동차가 정..
“경찰 등 인력을 미리 배치하는 걸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155명의 젊은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에 대해 행안부 장관과 용산구청장이 한 말입니다. 정부나 용산구가 주최한 행사가 아니니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가 아니라 사고, 희생자가 아니라 사망자라고 강조하죠. 하지만 외신들은 해외 재난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참사의 책임이 “한국 정부에 있다”고 꼬집고 있습니다. “인파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이 클럽 경비원처럼 골목길 접근을 관리했어야 한다.” “비상시 사람들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정부는 실시간으로 군중 규모를 관찰해야 할 책임이 있다.” 는 것이 외신들이 지적입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고처럼 주최..
너무나 먹먹한 일요일이었죠. 어떻게 또다시 이런 일이 대한민국 땅에서 벌어질 수 있을까요? 많은 생각이 있지만 많은 말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 페북 지인이 전해준 글이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 같은데요. 지나가는 길이 깨끗한 것은 누군가 청소를 했기때문이고 회사가 별일 없이 돌아가는 것은 누군가가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사회가 별일 없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이기도 하구요. 이제 그러한 소금같은 사람들이 사라지면 여기저기서 일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이태원 참사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어린 애도를 표합니다. 그리고 꼭 이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결코 너희들 잘못이 아니다. 너 그거 아니···21세기 최악 군중 참사는? Q. 지난 주말 다들 먹먹하게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절대 일어나지 말..
정말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또 일어났죠. ‘후진국형 참사’가 3050클럽에 빛나는 대한민국 그것도 한복판인 이태원에서 일어났는데요. 벌써 일부에서는 이런 지적을 합니다. “서양명절에 왜 그리 많이 몰려가 사건을 만드냐고요.” 물론 우리나라 사람이 할로윈 축제를 성대하게 한다는 것 자체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취업, 결혼 등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젊은이들이 뭔가를 풀 해방구는 필요하잖아요. 게다가 3년 동안 코로나로 억눌렸던 것을 표출하고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축제를 즐기는 것이 나쁜 것은 결코 아니죠. 즉 할로윈 파티에 간 젊은이들이 이번 참사의 원인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지적이라고 판단됩니다. 더욱이 2017년에는 이번보다 2배가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도 사고가 없습니다...
*다리가 무너졌다는 착각에 350명이나 죽었다고? 지난주 토요일 가족들이랑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란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등줄기 오싹하게 만드는 미스터리 사건부터 분노지수 상승시키는 막장 사건까지 전 세계 별별 사건을 순위로 알려주잖아요. 그런데 지난 방송의 주제는 ‘어쩌다 이런 일이. 황당한 참극’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진 끔찍한 참극들을 알려줬는데요. 1위가 2010년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참극이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물 축제에서 대형 보트 결승 경기를 보다 가까이서 보기 위해 케이블로 연결한 다리에 올라갔는데요. 다리가 흔들거리자 다리가 무너진다고 착각한 사람들이 서로 먼저 빠져 나가려다가 뒤엉켰다고 합니다. 원래 케이블로 연결하면 다리가 흔들거리기 마련인데 ..
윤석열표 공공주택공급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시세가 5억 원쯤 되는 집을 당장 7000만 원만 있으면 살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것이 정말이라면 엄청나죠. 반값 주택을 넘어 20%주택이 생기는 것이니까요. 앞으로 집 사려고 뼈 빠지게 일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윤석열표 공공주택공급계획으로 5년 동안 공급되는 주택은 50만호입니다. 1년당 평균 10만호가 공급되는 거니 적지 않은 물량이죠. 특히 정부는 이렇게 강조합니다. “문재인 정부시절 공공분양은 겨우 14만7000가구였다, 우리는 그 3배에 달한다.” 계획대로 된다면 수치만 보면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혹시 숫자만 채워 넣으려고 사람이 거의 없는 지방 위주가 아닐까요? 그것도 아니라고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