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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일본 지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죠. 지난번 방송에서 지진이 난 곳이 인구는 적지만 일본이 자랑하는 소부장 업체가 몰려 있다고 했었는데요. 소부장 업체만이 아닙니다. 이 지역에는 일본의 노후 원전도 밀집돼 있다고 합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가동을 멈췄던 이들 원전은 이후 아베 정권이 들어서면서 슬금슬금 재가동에 나섰습니다. 일본의 시민 단체들과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원전의 40년 운영 원칙을 바꿔 20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런 노후 원전들의 재가동이 가능해졌습니다. 대한민국 현정부가 하는 짓과 비슷하죠. 그런데 문제는 지난 1일 지진의 지진 여파로 변압기가 파손된 시카(志賀) 원전 배수구 주변 해역에서 ‘기름막’이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일본 언론 등은 해당..
‘우리 모두 틀렸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얼마 전 세계적인 통신사 블룸버그가 올린 기사 제목입니다. 블룸버그는 해당 기사에서 2년 연속 월가의 베스트팀으로 꼽힌 모건스탠리 전략팀의 주가 예측을 가장 틀린 전망으로 꼽았습니다. 2022년 말 모건스탠리 전략팀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이듬해 4,000포인트를 넘지 못할 것이라 예측했으나, 지난해 말 4,769.8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기 때문이죠. 주식시장 전문가만 망신당한 게 아니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채권 전략팀은 2023년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3.25%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지만 정작 연말 금리는 3.89%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19일에는 무려 5.00% 선을 넘어서며 ‘채권 투자의 죽음’을 이야기할 정도였습니..
Q. 일본 지진 피해가 심상치 않죠. 그래서 전세계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로 일본을 꼽기 쉬운데요. 정말 그럴까요? A,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으로 일본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시카와현 와지마시는 완전 초토화 됐고, 확인된 사망자는 5일 기준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여진 위험이 여전하고 100명 이상이 아직도 건물 잔해 밑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져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만이 아니라 일본 지진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만 따져도 상당히 많죠. 그럼 일본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하는 나라일까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데이터베이스에는 1990년 이후 규모 7.5 이상, 피해액 100만 달러 이상, 사상자 10명 이상, 수정 메..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죠.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우리나라도 따라 내릴 것이고 그러면 부동산PF 문제 등도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경불진에서 지적했듯이 미국 금리 인하가 생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뉴스도 또 나왔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월 17만3000명 증가를 웃도는 규모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시간당 평균임금도 전월 대비 0.4% 올라 전문가 예상치 0.3%를 넘어섰습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았지만 시장예상치 3.8%는 밑돌았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연착륙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
“탁상행정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최근 이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만 되면 서울 명동 일대는 그야말로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원인이 바로 탁상행정에 있다는 거죠. 많은 분들이 뉴스에서 보셨다시피 지난해 말 명동입구 버스정류소에 '줄서기 표지판'을 세웠습니다. 버스가 오면 사람들이 이러저리 몰리다 사고 나는 것을 막겠다는 발상입니다. 하지만 무려 29개 노선이 드나드는 곳인데 표지판에 정해진 버스만 내리고 탈 수 있으니 뒤에 있는 버스들은 꼼짝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숭례문에서 명동까지 10분이면 가는 1㎞ 구간에 한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러자 이 추운 날씨에 기존보다 1시간 이상 씩 버스를 더 기다리던 시민은 도대체 누구 아이디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러자 서울시..
‘제2의 한보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이런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1997년 대한민국을 위기에 몰아넣었던 IMF 금융위기의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한보건설 사태가 거론되잖아요. 최근 벌어지는 부동산 PF발 태영건설 사태가 비슷한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인데요. 특히 태영을 넘어 다른 건설사들의 위기설도 불거지고 있어 사태 추이를 정말 유심히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 경불진에서 “태영 다음은 누구?…살생부 도는 건설업계”란 제목으로 우리나라 건설업계의 위기를 전했는데요. 위기에 빠진 태영건설이 부채를 갚기 위해 여러 계열사를 매각하겠지만 가장 알짜인 SBS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죠. 더 나아가 총선을 앞둔 현정부와 모종의 딜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일..
2일 미 콜로라도주 대법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벌어진 장소가 의미심장합니다. 콜로라도 대법원은 지난달 19일 이른바 의회 난입 사태를 부추겼다는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부인하는 판단을 내린 곳이거든요. 트럼프가 직접 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지만 사태를 막지 않고 선동한 것은 맞다는 지적이죠. 이 결정 후 콜로라도 대법원 판사들은 여러 협박에 시달려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격 사건이 의미심장할 수 밖에 없는데요. 다만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경찰은 보고 있지만 미 국민들의 불안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나라에서도 끔찍한 범죄가 있었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려 2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새해벽두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어야 할 세계 경제가 일본 지진이라는 암초를 만났는데요. 게다가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던 일본항공 소속 민항기가, 활주로에 있던 화물 수송기와 충돌하며 불까지 나 난리가 났고요. 이런 혼란의 영향이 어느 쪽으로 튈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다만 비교해볼 수 있는 사례는 있거든요. 과거 일본의 지진들이 끼친 경제적 피해와 파장을 통해 이번 지진이 세계 경제, 특히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행을 미칠지 예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다들 아시다시피 새해에 대한 희망에 부풀러 있을 1일 오후 4시10분께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죠. 이는 2011년 발생한 규모 9의 동일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