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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건설사로는 10년 만에 워크아웃 결정. 말 많았던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지난주 확정됐죠. 지난 11일 산업은행이 연 제1차 태영건설 채권단 협의회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투표를 실시한 결과 96.1% 동의를 얻었는데요. 알짜 계열사인 SBS를 매각하는 것도 아닌데 동의율이 매우 높죠. 그럼 태영건설은 완전히 살아나는 것일까요? 태영건설이 짓고 있는 데시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발 뻗고 잠을 자도 될까요? 워크아웃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워크아웃이란 용어를 정확히 알아야 될텐데요. 영어사전을 찾아보면 워크아웃은 ‘몸매유지를 위해 하는 운동’이라고 설명돼 있습니다. 동네 헬스장에서나 쓰일 단어가 우리에게 익숙해진지는 꽤 됐습니다. 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 들..
https://youtu.be/6D_uhgzFePI?si=ASgaBqQ26XljQXJa Q. 서울공화국이란 말이 있죠. 그만큼 서울, 수도권에 사람과 일자리가 몰린다는 의미인데요. 정말 그럴까요? A. 일자리와 생활 여건 격차에 따른 수도권 인구 쏠림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하죠. 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고 하는데요. 통계적으로는 얼마나 차이날까요? 행정안전부가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인천, 경기(수도권) 인구는 전년(2599만명)보다 약 2만4000명 증가한 2601만4265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시·도 지역(비수도권) 인구는 전년(2545만명)보다 약 14만명 감소한 2531만1064명으로 집계됐습..
아마 많은 분들이 이미 보셨을 것입니다.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 1300만 관객을 이미 넘어섰는데요. 이렇게 흥행한 이유 중의 하나는 이미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지만 영화를 보면 정말 분노가 끓어오른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서울의 봄을 보고 심박수가 얼마나 올라갔는지를 SNS에 올리는 심박수 챌린지까지 이어지고 있죠. 그런데 어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보면 심박수가 더 많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수십억 부자 된 반란군, 사죄는 없었다'이란 제목으로 당시 반란의 주역 하나회 핵심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추적한 것인데요. 이들은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이 되는 등 10년 넘게 한국을 쥐고 흔들었다. 공통점은 상당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반란을 함께 설계했던 ..
PF부실에 추락했던 건설株, 재건축 완화에 ‘반색’ 서울경제 기사 제목입니다. 건설주가가 오랜만에 죄다 상승했다는 것인데요. DL이앤씨(375500)가 4.76% 오른 것을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294870)(3.41%), GS건설(006360)(3.10%), 대우건설(2.16%), 현대건설(000720)(1.46%) 등 주요 건설주들이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태영건설 부동산PF 문제로 건설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었는데 무슨 일일까요?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는데요. 정말 이 발언이 주가를 끌어올릴 만큼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부동산PF문제가 해결할 만큼 파장이 있는 것일까요?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주택 부문 민생토론회를 열고 관련 규제를 확 풀겠다고 강조..
점심값을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구내식당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죠. 구내식당이 없는 회사를 다니는 분들의 부러움도 받았고요. 하지만 구내식당도 예전같이 않다고 합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1로 전년도에 견줘 6.9% 올랐다는 거죠. 이는 관련 통계를 낸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치.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폭은 2020년 2.6%에서 2021년 4.2%로 커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6.9%로 오름폭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승 폭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6%의 1.9배에 달할 정도죠. 그럼 편의점 도시락으로 떼우면 되지 않을까요? 지난해 가공식품의 세부 품목 중 하나인 편의점 도시락 물가 상승률은 5.2%로 전년(2.1..
“누가 내일을 대신해줬으면 좋겠다.” 누구나 한번 쯤 상상하는 것이죠. 커튼 걷고 아침 식사 준비하고 청소도 해놓고···.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에서 로빈 윌리암스가 연기했던 로봇 앤드류처럼 귀찮은 가사 일을 대신 해줄 로봇이 있다면···. 그런데 이런 상상이 곧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영화에서처럼 일반 가정에서도 충분히 살 수 있는 가격의 로봇이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인데요. 한편으로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9일 개막한 CES2024의 최대 화두는 단연 AI라고 합니다. ‘챗GPT’를 탑재한 차량부터 반려견을 관리해주는 AI 로봇 등까지 다양한 AI 관련 제품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는데요. 그런데 현재 전세계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을 놀라게 하는 AI는 따로 ..
Q. 세계 각국의 물가수준을 파악하는데 가장 용이한 것 중의 하나가 빅맥 지수죠. 빅맥 가격에 따라 상대적인 물가가 어느 정도 비교할 수 있잖아요. 이와 비슷한 지수 중에는 ‘스타벅스 지수’도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스타벅스 지수는 어느 정도 수준일가요? A.요즘 스타벅스 가보셨나요? 저는 몇 달전에 한번 가본 기억 밖에 없는데요. 너무 비싸서 제돈 내고 먹기는 힘들더라고요. 그냥 집에서 먹는 맥심커피가 저한테는 가장 잘 맞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때의 이 부담감을 빅맥지수처럼 나타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스타벅스 지수.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미국 및 유럽 3개국, 총 10개국의 스타벅스 지수를 비교해 보도했는데요. 스타벅스 지수는 국제노동기..
한국경제가 심상치 않죠. 태영건설 사태로 불거진 부동산PF문제가 다른 대형 건설사로 옮겨 붙을 조짐이고 건설사들에게 돈을 빌려준 금융권도 난리가 났습니다. 증권사, 캐피탈, 새마을금고 등 호떡집에 불난 것 같은 양상인데요. 이러자 별문제 없다던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2%로 낮춰버렸죠. 1.4% 성장에 그친 지난해보다는 높긴 하지만 여전히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 G20 국가의 2.8%보다도 낮습니다. 뭔가 단단히 골병이 든 것이 확실한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이런 고민에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제목은 ‘업스트림’. 2021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현 시점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애청자 여러분들과 함께 할까 합니다. 일단 ‘업스트림’이란 용어는 다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