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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지난주 경제 뉴스 중에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을 꼽으라면 역시 환율일 것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3년만에 1300원 대를 돌파하며 거침없이 상승했기 때문이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했던 시기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닷컴버블, 금융위기 당시 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센 데다 환율까지 오르면서 물가는 더 오르고 무역수지 적자폭도 확대되고 재정수지도 악화되는 삼각파도, 퍼펙트 스톰이 몰아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걱정스러운 점은 정부가 대응하는 모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시 시장안정 노력을 실시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지난 금요일, 25일에는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
요즘 들려오는 경제소식이 하나 같이 다 암울하죠. 물가급등세는 꺾일 줄 모르고 주식은 죄다 52주 신저가고 대출 금리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고···. 정말 먹고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코로나 위기로 팬더믹에 빠졌던 지난 2년 동안 보다 더 걱정된다는 분들도 많고요. 대통령이 바뀌니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죠. 그런데 요즘 같은 시기에도 미소를 띠고 있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늘어나는 수익이 쏠쏠하기 때문이죠. 모든 것이 떨어지는 시기에 도대체 비법이 뭘까요? 얼마전 일본 경제를 다루면서 엔화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드렸었죠. 그래서 일본발 경제위기가 쓰나미처럼 전세계를 휩쓸 수도 있다고 설명드렸는데요. 엔화가치만큼은 아니지만 요즘 원화가치도 장난이 아닙니다. 13년 만에 최..
8월 전세대란이 온다. 올해 초부터 많은 언론들이 쏟아낸 전망입니다. 문재인 정부시절 도입했던 임대차 3법 때문에 전세 계약 청구권을 행사하고 2년이 지난 올 8월에 전세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란 주장이죠. 미국과 우리나라가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만해도 거의 모든 언론들이 전세대란을 걱정한답시고 보도했습니다. 전셋값은 오르고 매물은 없고 세입자들이 갈 곳이 사라진다며 임대차 3법을 없애라고 난리를 쳤죠.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과정에서 임대차 3법 전면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부동산 대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언론이나 시장의 기대와는 다릅니다. 임대차 3법은 개선 대신 우회로를 선택했고 분양가 제도를 일부 바꾸기로 했지만, 분양가 상한제 자체는 폐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Q.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인들은 물론 민간인들의 피해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어디 일까요?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379651?ucode=L-nShQDMYB [꼬꼬문]OTT 일일이용권 ‘페이센스’ 논란에 숨겨진 진실은? 최근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디즈니플러스 등을 하루씩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화제인데···. ‘봉이 김선달’ 급 비즈니스에 OTT업체들 법적 소송까지 한다고. 페이센스가 등장하게 www.podbban..
요즘 OTT하나 쯤 이용하지 않는 젊은 층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죠.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지루한 집콕 생활을 견디게 해준 것이 바로 넷플릭스와 같은 OTT였으니까요. 특히 좋아하는 시리즈를 정주행하다보면 하루쯤은 훌쩍 지나가곤 했죠. 그런데 문제도 생기죠. 오리지날 콘텐츠가 대부분이다 보니 넷플릭스에는 있지만 티빙에는 없고 웨이브에는 있지만 디즈니에는 없고···. 따라서 보고 싶은 오리지널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가입하다보니 매달 OTT 구독료로 몇만원 씩 쓰는 경우도 늘어납니다. 실제로 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는 평균 2.69개의 OTT를 구독 중입니다. 이용자가 1년 동안 지불하는 OTT 구독 요금은 평균 15만 8천 원이라는 군요. 만만치 않은 액수죠. 하지만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상황은 달..
Q. 국내 주요 유통 총수들이 미래 먹거리를 직접 챙기기 위해 해외 출장길에 나섰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전해집니다.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SK의 최태원 회장, 롯데의 신동빈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등이 지난주 해외 출장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재벌 총수들이 해외 출장이 잦은 것은 그만큼 해외에 관리해야 할 계열사가 많기 때문인 듯도 한데요. 그럼 우리나라 그룹중 해외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378808?ucode=L-cYlmqQUB [꼬꼬문]눈 앞에 다가온 한미금리역전···과거와 다른 이유는?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으로 한미금리역전이 현실화됐는데···. 과거 세 차례 금리가 역전됐을 동안..
‘부자들이 로또를 안 사는 이유는? 인생 역전될까 봐‘ 뜬금없이 아재개그로 시작했는데요. 이미 이유를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바로 역전. 스포츠뉴스도 아닌 경제뉴스에서 역전 이야기가 너무나 많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주 미국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하면서 한미금리역전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지난해는 물론 올해 초만해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에나 할 것이라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주장했는데요. 경불진 등 일부만 올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었죠. 그런데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너무나 빠르고 강하게 금리를 올려 정신이 없을 지경입니다. 아무튼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1.75%, 미국의 기준금리가 1.50~1.75%로 상단 기준으로 같은 수준이 됐습니다. 다음달 13일 열리는 ..
올 것이 결국 온 것 같습니다. 바로 자이언트 스텝. 40여년만에 최고 속도로 치솟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늘 새벽 결국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인상하는 초강수,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단번에 1.5%-1.75%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연준은 3월에 0.25%p 올리면서 2년여 간의 제로금리 시대 마감했고, 지난달에는 0.5%p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22년만에 밟았습니다. 그리고 한달여만에 '0.75%p 인상'이라는 초고속 금리인상 카드를 선택했는데, 연준이 이런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건 1994년 이후 28년 만입니다. 당초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0.5%p 인상을 예고했었는데, 지난주에 발표된 8.6% 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