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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인생의 승패는 좋은 카드를 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손에 쥐고 있는 카드를 어떻게 잘 쓰느냐에 달려있다. -토머스 머튼 토머스 머튼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영성가이자 수도자.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예견했던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토머스 머튼은 암살 음모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순히 “케네디가 인류의 생존을 위해 큰 변화를 피할 수 없을 경우 자신은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고 이해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반드시 암살의 표적이 되니까.”
제주의 한 할머니 해녀 이야기를 다룬 EBS '지식채널e'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인터뷰어가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할머니 해녀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할머니, 스쿠버 장비를 사용하면 훨씬 편하시잖아요?" "그럼 편하지. 혼자서 100명 몫은 하지". "그런데 왜 안 쓰세요? 힘드신데". 그러니까 할머니가 대답하길 "내가 그걸 쓰면 나머지 99명은 어떻게 살라고?" 일등만이 기억되는 세상. 어떻게든 남들보다 앞서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요하는 요즘.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는 할머니의 가르침이 마음 속에 깊이 남는 이유는 다들 비슷할 것입니다.
요즘은 배달앱에서 짜장면 한 그릇 시킬 때도 꼭 별점, 리뷰 확인하게 되죠. 이렇게 리뷰가 중요해지다 보니, 돈 받고 좋은 평가를 가짜로 써주는 '리뷰 아르바이트'도 생겨났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설명드린 바 있는데요, SNS에 리뷰 작성자를 구한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잖아요. 유명 쇼핑 사이트나 식당 페이지에 긍정적 후기를 쓰면 돈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를 신청하면 택배를 보내주는데. 일명 공기 배송. 택배상자에는 공기만 들어있다는 거죠. 리뷰가 걸리지 않으려면 배송 기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없으면 쇼핑몰 측이 '허위 거래'로 잡아낸다는 거죠. 공정거래위원회는 어제 공기 배송'으로 후기를 조작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형 가전 브랜드 '오아는 전동칫솔과 가습기 등..
Q. 주식 투자하신 분들의 걱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우려한 것보다 더 크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물론 우리나라 주식만 빠지는 것은 아니겠죠.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어느정도 수준일까요? A. 개미들의 아우성. 친기업적인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영끌까지 해서 국내 주식을 끌어모은 분들도 있고요. 그런데 이런 기대가 처참히 무너지고 있죠.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1일부터 24일까지 코스닥 지수가 16.0% 하락하면서 전 세계 대표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하락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1.89% 내려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가 주식 하락율 1, 2위를 차지한 셈입니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종..
지난주 경제 뉴스 중에 가장 많은 관심을 끈 것을 꼽으라면 역시 환율일 것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3년만에 1300원 대를 돌파하며 거침없이 상승했기 때문이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했던 시기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닷컴버블, 금융위기 당시 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센 데다 환율까지 오르면서 물가는 더 오르고 무역수지 적자폭도 확대되고 재정수지도 악화되는 삼각파도, 퍼펙트 스톰이 몰아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걱정스러운 점은 정부가 대응하는 모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시 시장안정 노력을 실시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지난 금요일, 25일에는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