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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자들이 ‘00예금’에 관심 갖는 까닭은?

경불진 이피디 2022. 6. 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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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공

요즘 들려오는 경제소식이 하나 같이 다 암울하죠.

물가급등세는 꺾일 줄 모르고 주식은 죄다 52주 신저가고 대출 금리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고···. 정말 먹고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코로나 위기로 팬더믹에 빠졌던 지난 2년 동안 보다 더 걱정된다는 분들도 많고요. 대통령이 바뀌니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죠.

 

그런데 요즘 같은 시기에도 미소를 띠고 있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늘어나는 수익이 쏠쏠하기 때문이죠. 모든 것이 떨어지는 시기에 도대체 비법이 뭘까요?

 

얼마전 일본 경제를 다루면서 엔화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드렸었죠. 그래서 일본발 경제위기가 쓰나미처럼 전세계를 휩쓸 수도 있다고 설명드렸는데요. 엔화가치만큼은 아니지만 요즘 원화가치도 장난이 아닙니다. 13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고 있거든요.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미친 환율이란 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298원 가까이 치솟으면서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죠. 자칫 오늘 1300원대를 돌파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달러 환율이 1300원대가 되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남아있던 2009714(1293.0) 이후 약 13년 만입니다.(그렇게 좋던 우리 경제가 13년 전으로 죄다 돌아가는 것 같군요.)

 

환율이 이렇게 뛰는 이유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우리나라 증시가 폭락한데다 중국과 미국의 경기침체가 눈 앞에 다가오면서 우리 수출도 줄어들 것이 확실해지고 있거든요.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 나와 공격적 긴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은 분명히 있지만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계속될 거라며,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합니다. 파월 의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건 사실상 처음입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381530?ucode=L-cYlmqQUB 

 

[이피디 픽]요즘 부자들이 ‘00예금’에 관심 갖는 까닭은?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데···.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도 넘어섰다고. 달러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는데···. 투자해도 될까? ◆어린이 무시한 닛산 광고 후폭풍 ◆

www.podbbang.com

 

따라서 지난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8년 만에 0.75%p 인상한 연준은 다음달에도 '0.5%p 이상의 인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연준의 통화정책을 예측하고 있는 페드워치 자료를 보면 현재 연준이 다음달에 금리를 0.75%p 올릴 확률은 90%가 넘습니다. 즉 경기침체가 없는 연착륙을 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당분간 경기침체에 빠지더라도 물가는 확실히 잡겠다고 선언한 것이죠. 경착륙을 시도할테니 안전벨트 단단히 매라는 경고입니다. 얼마전 연준 의장이 이례적으로 부동산도 사지 말라고도 했잖아요.

 

따라서 미국 기준금리는 계속 올라가고 우리의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은 침체되고 원달러 환율의 향방은 불보듯 보이지 않나요? 당분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시점에서 환율이 더 올라가는 것을 한은이 그냥 지켜보고만 있진 않겠죠.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출입기자단과 만나 과도한 쏠림이 있을 때는 관계당국이 적절하게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추 부총리의 말처럼 적절한 대응을 하려면 실탄이 넉넉해야 겠죠. 방어선이 뚫지 않으려면 방어막도 있어야 하잖아요. 환율 전쟁에서 사용되는 무기는 바로 외환보유고죠. 이것만 넉넉하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지난 월요일에도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최근 들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은 44771000만 달러입니다. 전월 대비 약 159000만 달러나 줄었습니다. 실탄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거죠.

 

여기에 방어막도 없는 상태입니다. 과거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1600원대까지 뛰었던 환율을 진정시킬 수 있었던 비결 중의 하나가 위기 때 꺼낼 수 있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같은 통화스와프였거든요. 특히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후 코로나가 확산되자 미국과의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또 맺었고요.

하지만 이 통화 스와프는 이미 종료됐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 전에 통화스와프를 다시 맺을 것이라고 언론에 공개도 했죠. 문재인 정부 때 느슨해진 한미 공조로 바로 세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면서요. 그런데 지금까지 미국과 통화스와프가 재개됐다는 소식이 없습니다. 미국과 정상회담한지 한달이 훌쩍 넘었는데도요. 한마디로 방어막도 없어 우리의 원화가 적에게 다 노출된 셈입니다.

 

실탄도 부족하죠, 방어막도 없죠. 우리 정부가 환율 급등, 원화가치 폭락을 맞을 뾰족한 방법이 지금으로써는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게다가 한미 금리 역전이라는 또다른 파고도 몰려올 조짐이고요.

 

그래서일까요? 이미 발 빠른 분들은 달러 예금에 가입하고 계시더라고요.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달러화와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을 모두 합한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 말에 비해 218000만달러 증가한 8917000만달러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달러화 예금이 전달보다 217천만달러나 늘어난 7535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기업을 중심으로 수출입 결제대금의 예치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한은은 설명하지만 개인 중에서도 부동산이나 주식 대신 달러에 투자하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달러에 연동된 ETF(상장지수펀드)나 증권사에서 파는 달러RP(환매조건부채권) 등에 돈을 넣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올해 초 원달러환율이 1190원대 였는데 지금은 1300원에 육박하고 있으니 짭짤한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앞서 설명드린대로 당분간 환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니 여유돈이 있는 분들은 투자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듯합니다. 단 빚을 내거나 영끌은 금물.

 

또 이런 상품들은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환율이 내려가면 손실이 크게 날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하셔야 합니다. 앞서 환율이 계속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 것은 현재까지 나온 변수를 바탕으로 드린 이야기고요. 유럽의 기준금리 인상 등 각종 변수로 환율 트렌드가 언제 급변할 수도 있거든요. 코로나나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예측하기 힘든 사태가 또 발생할 수도 있고요. 따라서 경불진을 꾸준히 들으면서 이같은 트렌드 변화에도 대비하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가오는 퍼펙트 스톰, 금융 쓰나미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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