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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스텝 밟은 미연준···한은의 선택은?

경불진 이피디 2022. 6. 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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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올 것이 결국 온 것 같습니다. 바로 자이언트 스텝.

40여년만에 최고 속도로 치솟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늘 새벽 결국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인상하는 초강수,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단번에 1.5%-1.75%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연준은 3월에 0.25%p 올리면서 2년여 간의 제로금리 시대 마감했고, 지난달에는 0.5%p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22년만에 밟았습니다. 그리고 한달여만에 '0.75%p 인상'이라는 초고속 금리인상 카드를 선택했는데, 연준이 이런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건 1994년 이후 28년 만입니다.

 

당초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0.5%p 인상을 예고했었는데, 지난주에 발표된 8.6% 라는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에 결국 '자이언트 스텝'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좀체 잡히지 않는 물가에 급해진 연준이, 더욱 공격적인 긴축 행보에 나서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얼마나 더 올릴지 인데요.

연준이 그 부분 예고를 해줬습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일단 다음달 금리 인상 폭은 0.5%p 혹은 0.75%p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또 올해 남은 4차례에서도 비슷한 스텝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연준은 올해 말 미국의 기준금리를 3.1%에서 최고 3.6%로 전망했고, 내년말엔 최고 4.1%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준의 물가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물가가 뛰고 있는데 경기가 침체될까 방치했다는 지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든 행정부와 연준이 금융위기 시절의 '장기 침체' 경험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상황이 장기침체를 불러오지 않도록 적극적 돈 풀기에 나섰다가, 심각한 물가 상승을 초래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 연준은 인정하지 않고 있죠. 물가 대응은 적절했고 경기가 침체에 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하지만 연준이 오늘 새벽 수정 발표한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그러지 않은 듯한데요.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월에 발표했던 2.8%에서 1.7%로 하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도 2.2%에서 1.7%로 낮춰잡았습니다. 반면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4.3%에서 5.2%더 높여잡았는데, 내년에야 2.6%로 내려갈 걸로 봤습니다. 이정도면 침체 국면 아닌가요?

 

그럼 한국의 기준금리도 걱정되실 텐데요. 이번달 건너뛴 금통위가 다음달 13일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앞서 살펴봤듯이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을 하면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로 같아졌습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375925?ucode=L-TIeVgVeB 

 

[이피디 픽]자이언트 스텝 밟은 미연준···한은의 선택은?

미국 연준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나 올렸는데···.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이 멀지 않았다고. 다음달 한은의 결정이 주목되는데···. ◆편의점 숙취해소제 매출 '쑥'

www.podbbang.com

따라서 다음달 한은은 금리를 2%로 올리거나 빅스텝, 0.5%포인트 올려 2.25%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2주 뒤에 미 연준 FOMC가 또 올립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 달에도 0.75%포인트 인상을 시사했는데 이러면 미국 기준금리는 7월에는 2.5%까지 올라갑니다.

 

즉 우리가 다음 달 빅스텝을 밟아도 금리를 2.25%로 올려도 여전히 미국보다 0.25%포인트 낮아서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야 할까요? 참고로 한은은 1950년 설립 이후 한 번도 0.5%포인트 이상 금리를 올려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는 거죠.

 

돈빌리신 분들의 고민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중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는데요. 1월 초만 해도 최대 연 5% 중반에 그쳤던 4대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6.97%까지 올랐고, 변동금리도 성큼성큼 6%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기준이 되는 지난달 코픽스가 0.14%p 또 상승했습니다. 지난 20191월 이후 34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코픽스 상승분만큼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일제히 오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꼭 짚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문재인 정부 탓만 합니다. 문재인 정부시절 경제를 망쳐놨기 때문에 지금 이런 사태가 왔다는 거죠. 말도 안되는 소리이지만 설령 이말이 사실이라면 자기들이 맡으면 경제 살릴 수 있다면서요. 그래서 정권을 뺏은 것 아닌가요?

 

물가는 역대급으로 뛰고 25년 만에 쌍둥이 적자가 닥치고 환율은 급등하고···. 우리 경제에 퍼펙트 스톰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도 대통령은 처음이라서란 핑계를 댈 건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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