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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영끌족 두손들고 환호”…하반기 물가전망 2.3% 뜨자 금리인하 ‘청신호’(매일경제)다우 종가 4만 돌파, 주간 5연속 상승…금리인하 기대감(뉴스1) 지난 주말 모든 언론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금리만 인하되면 그동안 문제가 됐던 경기침체에서 바로 벗어나 한국경제는 물론 증시까지 날아갈 것처럼 떠벌립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제도 살아나고 증시도 오르고 경불진 광고도 늘어나고···. 하지만 걱정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언론들의 기대처럼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냥 뇌피셜이 아니라 여러 정황과 숫자가 그렇습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그 이유를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제발 경불진의 생각이 틀리기를 바라지만 자칫 샴페인을 너무 ..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어제 우리 금융시장에서 터져 나온 한탄입니다. 다들 보셨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했었거든요. 환율이 장중 1400원대로 오른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0원) 이후 약 17개월 만입니다. 이후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 장마감은 1394.50원에 마감했지만 종가기준으로 벌써 7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입니다. 특히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역대 4번 밖에 없습니다. IMF,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2022년 말 김진태발 레고랜드 사태. 그리고 이번. 윤석열 대통령 임기중에만 두 번이나 됩니다. 놀랍죠. 도대체 환율은 왜 이렇게 뛸까요? 언론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연기와 이란·이스라엘 전쟁 가능성 등을 이유로 언급하는데 이유가 그..
“오랜만에 회식이니 마음대로 골라먹어요. 그런데 난 짜장면이 제일 좋더라.” 사장이나 부장이 이런 소리를 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정말 짜증날 수 밖에 없겠죠. 성질 같아서는 잡채밥이나 팔보채를 시키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죠. 할 수 없이 짜장면 아니면 짬뽕으로 통일하게 되죠. 그런데 이렇게 통일하면 한마디 더 합니다. “마음대로 시키라니까 왜들 그래.” 정말 기가 막히죠.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를 할까요? 현 정부가 이런식으로 경제정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환율이 급등한 것도 이런 황당한 정책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정부의 황당한 정책이 마치 당구의 쓰리쿠션처럼 돌고 돌아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거죠. 도대체 어떻게 쓰리 쿠션이 갈까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설명드릴테니 잘 쫓아와 주시..
“이젠 환율까지 날뛰고 있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이런 한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도 견디기 힘든데 그나마 안정됐다던 환율까지 들썩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까지 급등세로 돌아서면 물가는 더 올라 갈테고 시장에서 기대하던 금리 인하대신 금리 인상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가뜩이나 힘든 건설업은 물론 간신히 버티던 중소·자영업자 업자들의 도산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부와 언론이 합심해서 어떻게든 띄우려고 했던 부동산 경기는 연착륙, 경착륙이 아니라 아예 추락할 수도 있고요. 이런 상황인데도 정부는 경제가 나이지고 있다고만 하고. IMF와 같은 경제 위기가 다시 닥치는 것은 아닐까요? 혹시 그러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고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그럴리 있겠습니까. 경불진도 대한민국의 ..
경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국내 뉴스보다는 해외, 특히 미국 쪽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이 기침하면 한국이 감기 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경제가 미국 경제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특히 모든 경제지표를 줄 세운다는 금리가 가장 큰 관심사죠. 미국 기준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물론 기업, 부동산, 금융 시장 등 거의 모든 시장이 흔들립니다. 이러한 미국의 기준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뭘까요? 거의 모든 국가의 중앙은행은 한가지 변수만 따집니다. 바로 물가죠. 물가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경기를 판단하고 금리를 올리거나 내립니다. 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미국의 연준은 물가와 함께 고용지표도 따집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미국이기 때문입니..
美 금리인상 종결 기대에 금융시장 '환호'…주가↑·환율↓(뉴시스) “디스인플레이션 확인됐다”… 환호한 금융시장(조선일보) 어제 미국발 뉴스에 국내 금융시장이 활기를 띄었다며 언론들이 이렇게 난리입니다. 이젠 금리인상이 종결되고 다시 자산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며 호들갑인데요. 그래서 어제 주가는 오르고 환율은 내렸죠. 2년전 코스피 3000선을 훌쩍 넘었던 시절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기대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낙관해도 될까요? 다시 재테크에 눈을 돌려도 될까요? 금융시장이 환호한 것은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 소비자물가(CPI) 오름세가 예상보다 둔화했기 때문인데요. 한때 9%를 넘나들었던 CPI가 10월에는 전년동월대비 3.2%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전월치인 3.7%보다 훨씬 낮고 시..
금리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올린 것이나 다름없다. 오늘 새벽 미 연준이 기준금리에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건 동결한 것도 아니고 올린 것도 아니어”. 옛날 개그콘서트 ‘같기도’의 김준호씨 유행어처럼 말이죠. 왜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을까요? 미 연준은 오늘 새벽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에서 더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뒤 6월엔 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직전인 7월에는 0.25% 포인트 올리며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설정했었죠. 즉 이번 동결은 6월 동결 이후 3개월만이자 FOMC 회차로는 2회 만에 동결이 이뤄진 것입니..
오늘은 서론이 조금 길 수 있는데요. 경제랑은 상관없는 이야기를 왜 이렇게 길게 하나 생각할 수 있는데요. 끝까지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다 상관이 있거든요. 특히 요즘 가장 관심있는 금리와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주목해서 들어주세요. 첫째. 인공지능이 인간을 결코 이길 수 없다고 여겼던 분야는? 퀴즈게임·체스·바둑···. 눈치 빠른 애청자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아실 것입니다. 인공지능(AI)가 인간에게 차례로 이긴 것들이죠. 특히 2016년 구글의 알파고가 ‘인류의 희망’ 이세돌 9단을 꺾은 것은 그야말로 전 세계적인 충격이었습니다. 바둑의 경우의 수는 약 10의 700승으로, 우주에 떠 있는 별보다 많아 아무리 알파고라고 힘들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인공지능이 그 다음 인간을 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