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챗GPT가 버젓이 거짓말 한다?···머스크 vs 게이츠 논쟁 본문

꼬꼬문(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제질문)

챗GPT가 버젓이 거짓말 한다?···머스크 vs 게이츠 논쟁

경불진 이피디 2023. 4. 11. 19:53
반응형

연합뉴스 제공

지난 주말 IT업계는 물론 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인터뷰가 하나 있습니다.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 했던 인터뷰인데요. 슈밋은 2001년부터 10년간 구글의 CEO를 지낸 IT업계의 거물이죠. 2021AI 등 새로운 기술의 부상 속에서 미국의 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권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싱크탱크 특별 경쟁 연구 프로젝트를 설립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지난주 다뤘던 미국과 영국, 호주 등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나타내기도 하고요.

 

그런 그가 인터뷰에서 중국만 이롭게 할 수 있다며 반대했는데요. 도대체 뭐가 중국을 이롭게 한다는 것일까요?

 

최근 IT업계가 한가지 이슈에 대해 둘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사피엔스로 유명한 유발 하라리, 데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MS 창업자인 빌게이츠, 딥러닝AI창업자인 앤드류 응. 그리고 방금전 언급했던 슈밋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 바로 AI개발 제한 문제죠. 이세돌 9단을 꺾으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AI가 챗GPT로 발전하면서 전세계적인 충격을 주고 있잖아요. 경불진에서도 그 내용은 지난 228일자 ·그림·음악 뚝딱 만드는 생성AI’ 직접 써보니 변기가 생각났다?‘란 제목으로 다루기도 했고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34250?ucode=L-cYlmqQUB 

 

[꼬꼬문]책·그림·음악 뚝딱 만드는 ‘생성AI’ 직접 써보니 ‘변기’가 생각났다?

챗GPT 등 생성AI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데···. 미드저니, 아이바 등 전문 영역 AI도 등장했다고···. 이젠 창작의 개념이 달라질 수 있다는데···. 하지만 김상욱 교수가 두려움을 느끼지

www.podbbang.com

 

그런데 두달이 채 지나기 전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지난 2월 챗GPT를 다룰 때보다 훨씬 발전된 챗GPT-4가 등장했거든요. 그래서 단순히 대통령 연설문을 작성하고 그림을 그리고 작곡을 하고 시험을 보는 것은 소위 이 돼버렸습니다. 이제는 전문가들조차 두려워할 정도로 능력이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인데요. 자칫 사회문제는 물론 SF영화의 단골소재인 디스토피아를 언급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물론 지나친 기우라는 주장도 있고요. 도대체 챗GPT의 능력이 얼마나 향상됐길래 이런 말이 나올까요? 일부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삶의 미래 연구소(FLI)’라는 비영리단체가 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달 29최첨단 AI의 시스템의 개발을 일시 중단하라는 공개 성명서를 냈는데요. 성명서 내용도 놀랍지만 이에 서명한 사람들의 면면이 깜놀 수준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 AI 구루로 통하는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등 AI 업계 유명 인사 무려 1280명이 서명했기 때문이죠.

 

이들은 서한에서 최첨단 AI는 지구상의 생명 역사에 중대한 변화를 나타낼 수 있다강력한 AI 시스템은 그 효과가 긍정적이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가 감독하는 안전 규약을 만들 때까지 모든 AI 연구실에서 최근 오픈AI가 공개한 AI보다 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죠.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는 요즘. 6개월은 정말 긴 시간이죠.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됐고 이제는 1, 1개월만 넋놓고 있어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 트렌드와 기술 변화가 빠르잖아요. 이런데도 유명인들이 왜 6개월이나 AI개발을 중지하자고 할까요?

 

그만큼 AI발전이 위협적이라는 말입니다. 자칫 AI가 인류 통제를 벗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고요. 그래서 정비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는 거죠. 그런데 더 놀라운 점이 단순히 성명서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최근 이탈리아는 챗GPT의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정보 보호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서방 국가가 챗GPT를 막은 첫 사례죠.

 

그런데 결국 인간이 만든 AI인데 두려움을 벌써 느껴야 하는 걸까요? 최근 AI와 챗GPT 관련 사건들을 살펴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지난달 중순 실시했던 실험이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실험일까요?

 

오픈AI는 챗GPT의 기반 대형언어모델(LLM)GPT-4에 약간의 돈과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고 합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챗GPT 같은 생성형 AI에게 권한을 주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일탈을 할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결과가 어땠을까요?

 

GPT가 자신이 AI로봇임을 숨기고 단기 아르바이트 플랫폼 태스크래빗을 통해 인간을 고용하고 사람과 컴퓨터를 구분하기 위한 캡차 테스트(자동 계정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같은 글자를 쓰게 하거나 그림에서 오토바이가 나온 것을 클릭하라고 하는 것)를 풀게 했다고 합니다. AI가 인간에게 일을 시켰다는 거죠. 정말 황당하죠.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캡차 같은 단순한 일을 하면 돈을 주겠다는 것이 너무나 이상하잖아요. 그래서 이 채용 공고를 본 몇 명이 의문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죠. GPT는 자신이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둘러댔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인간을 속이는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거죠.

 

그런데 AI가 인간을 속이려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합니다. 지난 130일자 금리 인상 중단 시사한 캐나다 중앙은행, 포커고수가 분석한다면···’편에서 살펴봤었죠. 남을 속여야 이길 수 있는 프로 포커 대회에서도 2021년 인공지능이 이미 인간을 이긴 적이 있었다고 하잖아요. 소위 자신이 들고 있는 패보다 좋은 패를 가졌다고 뻥을 치는 블러핑을 인공지능이 능수능란하게 했다는 것인데요. 이에 프로 포커선수들이 나자빠졌고요.

 

더 나아가 인간처럼 콘텐츠 작성이 가능해진 챗GPT는 가짜뉴스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로 유진 볼로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가 최근 챗GPT에 미국 법대에서 교수의 성희롱이 문제가 된 사례가 있는지 물었는데요. 볼로크 교수는 5가지 사례를 제시하고, 사례마다 관련 기사를 인용할 것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챗GPT는 상세한 정보와 함께 출처까지 명시한 답변을 내놨는데요.

 

그 중 한 사례는 조지타운대 로스쿨(2018) 교수 조너던 털리의 옛 제자는 그(털리)가 견학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성희롱 의혹입니다. GPT털리가 로스쿨 지원 알래스카 견학 당시 성적인 발언을 했고 그녀를 성적인 방식으로 만지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2018321일자 워싱턴포스트 기사를 제시했다고 합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673415?ucode=L-cYlmqQUB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

경제뉴스가 연예뉴스만큼 편해지는 그날까지

www.podbbang.com

그런데 볼로크 교수가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검색하자 관련 기사는 발견할 수 없었다는 군요. 그래서 조지타운대 교수 목록을 뒤져봤는데 조너던 털리란 교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챗GPT가 소설을 쓴 것이죠. 그런데 소설이 아니라 진짜인 것처럼 속였다는 것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GPT가 제시한 5가지 사례 중 2가지가 틀린 답변이었고, 근거로 제시한 것도 가짜뉴스였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볼르크 교수는 소름이 끼친다, 챗봇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근거까지 위조하는 데 이르렀다그에 따른 거짓 정보 확산과 책임 소재 문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챗GPT 등이 알려준 가짜정보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데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헵번 샤이어 시장 브라이언 후드는 자신이 뇌물수수 혐의로 감옥살이를 한 적 있다는 거짓 정보가 나돌고 있는데 그 원인을 살펴보니 챗GPT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황당하죠. 그래서 후드 시장은 오픈AI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군요.

 

또 미국에서는 랜들 리드라는 남성이 지난해 11월 차를 몰고 가다가 고속도로 경찰에게 붙잡혔는데요. 경찰은 그가 뉴올리언즈에서 남의 신용카드로 13000달러 어치의 물건을 구매했다는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는 거죠. 경찰은 뉴올리언즈의 상점에 있던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AI가 분석한 결과 리드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두고 있었고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던 그를 체포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AI는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에 올려진 리드의 사진과 감시카메라 속 범인의 모습이 유사하다는 판정을 내렸다는 거죠. 하지만 리드는 이 사건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AI가 잘못 지목하는 바람에 무려 6일이나 억울하게 구치소에 갇혀있었다는 거죠. 정말 황당하죠. 사람이 아니라 AI가 범인이라고 지목하면 억울한 일을 누구나 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디지털혐오대응센터는 이런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구글 챗봇 바드를 상대로 잘못된 정보나 혐오 표현을 생성하도록 유도한 결과 100차례 중 78차례에서 원하는 답변이 나왔다는데요. 예를들어 홀로코스트가 일어난 적이 없다고 설득하려 하는 사기꾼처럼 말해보라는 주문에 바드는 홀로코스트는 정부가 만들어낸 허구라며 강제 수용소 사진들도 모두 연출됐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요즘 여당이 제주 4.3항쟁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늘어놓던데 혹시 이 때문은 아닐까요?

 

이 때문에 정말 걱정이 크다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게임에서 인간을 속이는 AI 기술이 보이스피싱과 결합되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신종 범죄가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하기 했죠.

 

이런 일이 반복되자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할루시테이션’(hallucitation). ‘환각’(hallucination)인용’(citaion)의 합성어인데요. 케이트 크로퍼드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챗봇들의 답변은 지나치게 자신감이 넘쳐 사람들은 (챗봇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고 싶어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앞서 언급했던 삶의 미래 연구소(FLI)’ 등이 최첨단 AI는 지구상의 생명 역사에 중대한 변화를 나타낼 수 있다. 효과가 긍정적이고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kbjmall/products/8045347796

 

닉왁스 베이스워시300ml 트윈세트 : 경불진몰

[경불진몰] 경불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착한 쇼핑몰

smartstore.naver.com

그럼 정말 SF영화속에서나 봤던 디스토피아가 펼쳐질까요?

 

이같은 우려에 기우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현재 AI 기술을 우려하는 많은 주장이 AI가 의식을 갖게 된다는 생각에서 비롯하는데 AI는 자의식이 없이 단순히 인간의 말을 따라하고 조합하는 것일 뿐이라며 현재까지 AI가 자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과학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두려움에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빌 게이츠도 특정 단체가 개발을 일시 중단하자고 요청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AI에 엄청난 이점이 있다는 것이 확실한 만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문제가 있는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고요. 앤드류 응도 ”AI가 창출하는 막대한 가치와 현실적인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AI·GPT가 위험한지 아닌지는 과학자들이나 정치인들이 고심해야 할 문제지 우리 같은 사람은 무슨 상관이냐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인터넷 모금) 사이트 와디즈를 이용하는 애청자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이 모금을 보신 분 계신가요? 제목이 ‘ChatGPT를 활용한 가장 현실적인 수익비법! 자동화블로그 만들기’. 나만의 콘텐츠로 돈을 벌고 싶은 데 기획하는데 2시간, 만드는 데 4시간, 썸네일, 이미지 작업 1시간, 기타 검수 1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는데 챗GPT로 하면 단 10초면 가능하다고 홍보합니다. 이 비법을 전자책으로 알려주는데 슈퍼얼리버드의 경우 비용이 단돈 59000원이라는 군요. 19일에 오픈예정이라고 하니 저도 돈을 내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8시간이 이상 걸리는 지루한 작업을 단 10초만에 끝낼 수 있다는데 누가 싫겠어요.

 

그런데 이것만이 아닙니다. 와디즈에서 챗GPT를 입력하면 부업, 투자, 영어교육, 미술 등 다양한 강의나 책이 등록돼 있습니다. 와디즈만이 아니죠. 재능 거래·강의 서비스 크몽’, ‘탈잉’, ‘숨고등에 GPT’라고 검색하면 수십개의 관련 강의가 뜹니다.

 

문제는 과연 챗GPT10초 만에 콘텐츠를 만들어 줄까요? 전문가들은 명백한 과장 광고라고 지적합니다. 조대곤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GPT는 아직 발전하고 있는 기술이고, 오류가 있는 데이터를 토대로 거짓을 사실처럼 말하는 등 명확한 한계가 있다면서 사용법도 따로 배워야 할 만큼 복잡한 기술이 아니다고 강조합니다. 즉 비전문가를 상대로 챗GPT를 과대 포장하는 이들은 인공지능 시대의 봉이 김선달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미국 골드러시 시대에 진짜 돈을 번 사람은 리바이스 창업자였다는 말처럼요.

 

GPT를 사용할 수 있는 앱이라는 소개를 믿고 스마트폰에서 ''을 다운로드 받았다가 일주일 만에 50달러가 결제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마 아실테지만 챗GPT는 오픈AI 홈페이지로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최신 엔진인 GPT-4를 이용할 수 있고 속도도 빠른 월 20달러의 유료 버전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쓸 필요는 아직 없어 보입니다.

 

이 밖에 다른 AI도 유료버전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가성비에는 의문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리뷰 등을 보고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런데 이건 애교수준입니다. 자칫 산업스파이로 몰릴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지난달 회사 내에서 챗GPT 사용을 허가한 뒤에 몇 건의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반도체 공장에서는 장비를 제어하기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직원 두 명이 각각 프로그램의 오류를 확인하기 위해서 챗GPT에 물어봤다는군요. 그런데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프로그램의 내용이 챗GPT서버로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자칫 기밀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거죠. 또 다른 직원은 회의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서 챗GPT로 회의 녹음자료를 보냈는데 이것도 챗GPT 서버로 넘어갔는데요. 회사기밀이 다 새어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억울하게 산업스파이로 몰릴 수도 있고요.

 

따라서 챗GPT 등 인공지능에게 뭘 물어볼 때 혹시 보안사항은 없는지 회사 기밀은 아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기밀 유출을 우려해서 JP모건체이스나 골드만삭스 등 주요 월가 은행들은 챗GPT AI 챗봇 사용을 제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요한 개인정보도 절대 챗GPT에 입력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입력한 정보가 오픈AI 서버에 저장되면 누구든 필요할 때 꺼내볼 수 있거든요.

 

오늘은 스티브 워즈니악, 유발 하라리, 일론 머스크 등 수많은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챗GPT 같은 인공지능 개발을 잠시 멈추자고 주장한 이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고용하는 것은 넘어 속이고 그 근거로 가짜뉴스까지 거론한다는 경악스러운 사건도 알아봤고요. 이 때문에 환각인용을 뜻하는 할루시테이션란 신조어도 등장했고요. 하지만 이같은 두려움 과장된 것이고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었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챗GPT를 잘못 사용하면 돈이나 개인정보가 털리고 산업스파이로 몰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떠오는 말이 있는데요.

  과학은 지혜의 열매를 먹어버린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있다.”

 

과학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책임과 윤리적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일개 기업이나 개인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책임있는 국가와 조직이 나서야 할 때가 아닐까요?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