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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바로 오늘이죠. 제 20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죠. 오전 11시부터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0.73%, 겨우 24만 표라는 헌정사상 최소 격차로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 앞에 놓은 숙제가 너무나 많은데요. 북한의 위협, 일본의 도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공급망 붕괴와 고물가·고환율,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극심한 양극화 등 굵직한 것만 살펴봐도 고차원 미적분방정식보다 복잡해 보입니다. 머리를 싸매고 다양한 인재들의 의견을 종합하는 통합과 협치의 집단 지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보이는 모습은 그렇지 못한 것 같죠. 새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을 봐도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지 매우 의문이 듭니다...
얼마 전에도 다양한 사기 수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도 또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갈수록 진화하는 사기 수법에 당하지 않으려면 말이죠. 네가지 사기 피해를 살펴볼 예정인데요. 첫 번째 50대 A씨는 두 달 전,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오픈 채팅방에서 솔깃한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채팅방 운영자인 대표가 시키는 대로 투자해서 큰 수익을 올렸다는 후기였습니다. 유튜브 등에는 인증샷도 있었죠. 특히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를 적정 비율로 함께 투자하는 신종 상품"이라며 수익을 내면 수수료도 줘야 한다는 말에 의심을 거뒀다고 합니다. 수수료 10%를 내면 공짜로 컨설팅까지 해준다고 했습니다. 결국 1억7000만원을 투자했는데 해당 대표는 그 뒤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한다며 보여줬던 사업자..
아시아의 4마리용. 기억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1980~90년대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대만을 일컬어 불렀던 용어죠. 2차 대전이후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찬사였는데요. 실제로 이 네 나라는 수출 주도형 성장전략과 높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르거나 직전까지 갔죠. 덕분에 이들 나라의 성정전략은 개도국들의 교과서처럼 쓰이기도 했습니다. ‘경제학계의 아이돌 그룹’처럼 말이죠. 그런데 아이돌 그룹이 오래가는 경우가 드물잖아요. 찾아보니 우리나라 최장수 아이돌 그룹인 신화도 올해로 데뷔 24년 밖에 안됐더라고요. 10년 넘는 아이돌 그룹은 그렇게 많지 않고요. 아시아의 4마리용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 해체수순을 밟았는데요. 199..
오늘은 영화 이야기로 시작을 할까 합니다. 그런데 들으시다보면 요즘 대한민국을 발깍 뒤집어놓은 사건이 떠오르실 것입니다. 어떤 사건일까요? 시작은 1만 엔(10만 원)이었다고 합니다.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결제를 하려는데 돈이 딱 10만원 모자랐다는 거죠. 하지만 이미 골랐던 화장품 중 하나를 뺀 상황이었습니다. 더 빼는 것은 체면이 깎일 수 있는 상황. 그런데 마침 가방에는 고객 돈이 들어있습니다. 이게 뭔소리냐 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설명을 드리자면 배경은 1994~95년. 당시만 해도 일본에서는 은행원이 고객 집에 직접 찾아가 업무를 보던 시절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재래시장 같은 곳에는 은행원이 직접 찾아가서 입금할 돈도 맡아주고 했었죠. 요즘도 간혹 있긴 하다고 합니다. 아무튼 화장품을..
최근 주변에 취업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실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취준생은 물론 코로나 등으로 일을 쉬었던 실직자들 중에서도 취업문턱을 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곤하는데요. 실제로 지난 3월 취업자수가 전년동월 대비 무려 83만명이나 증가했죠. 3월 기준으로 20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4월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4월 들어서도 한화, GS건설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 중에서도 공채나 수시채용을 한 기업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취준생들이 부적처럼 외우고 다니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취업 트렌드도 코로나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를 모르고 젊은이들과 취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가는 뒷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
“많은 사람들이 날 알지만, 내 이야기는 모른다.”“세 살 때 아버지가 떠났다. 고등학교를 4곳이나 옮겨 다녔고 난독증 때문에 애를 먹었다. 결국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 가장 가까웠던 친구 리버 피닉스는 23세 때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을 거뒀다.1998년 제니퍼 사임을 만났다. 이듬해 그녀는 딸아이를 임신했다. 불행히도 우리 아이는 여덟 달 만에 숨진 채 세상에 나왔다. 끝내 그녀와의 관계는 끝을 맺었다. 18개월 뒤 사임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 이후 난 아이를 가지는 것도, 진지한 관계도 피하게 됐다.지금은 완치됐지만 여동생은 백혈병을 앓았다. 나는 영화 ‘매트릭스’로 번 돈의 70%를 백혈병을 치료하는 병원에 기부했다. 난 대저택이 없는 할리우드 스타 중 한 명이다. 보디가드도 없..
http://www.podbbang.com/ch/9344/ 애청자 여러분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경제 지표를 꼽으라면 이것을 꼽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GDP죠. 다들 아시다시피 GDP는 ‘Gross Domestic Produc’, 즉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가치로 평가해 합산한 것이잖아요.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외국인이든 우리나라 사람이든 국적을 불문하고 우리나라 국경 내에서 이루어진 생산 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죠. 그래서 우리말로는 ‘국내총생산’이라고 부르죠. 참고로 과거에 주로 쓰였던 GNP 즉 ‘국민 총생산’과의 차이는 아시고 계시죠? GDP는 국가의 영토, 즉 장소의 개념에서 경제력을 평가하고, ..
http://www.podbbang.com/ch/9344/ “여러분들은 스스로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아마 “네”라고 대답하는 분들은 드물 것 같습니다. “내 자신을 나도 모르겠어”라는 말을 흔히들 하잖아요.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물어봐도 바로 대답이 나오는 경우도 많지 않죠. 어제 방송에서 플로리다마음연구소의 김소울 박사님이 이야기하신 거처럼 자신을 정확히 안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죠. 그래서 3000년 전에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는 깨우침을 남기기도 했죠. ‘갑자기 경불진에서 웬 철학이야기’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우리가 스스로를 제대로 모른다는 사실을 이용한 서비스가 최근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대체 뭘까?”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인공지능을 이용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