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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신종 사기 수법···사라지지 않는 진짜 이유는?

경불진 이피디 2022. 5. 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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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도 다양한 사기 수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도 또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갈수록 진화하는 사기 수법에 당하지 않으려면 말이죠. 네가지 사기 피해를 살펴볼 예정인데요.

 

첫 번째

 

50A씨는 두 달 전,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오픈 채팅방에서 솔깃한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채팅방 운영자인 대표가 시키는 대로 투자해서 큰 수익을 올렸다는 후기였습니다. 유튜브 등에는 인증샷도 있었죠.

특히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를 적정 비율로 함께 투자하는 신종 상품"이라며 수익을 내면 수수료도 줘야 한다는 말에 의심을 거뒀다고 합니다. 수수료 10%를 내면 공짜로 컨설팅까지 해준다고 했습니다. 결국 17000만원을 투자했는데 해당 대표는 그 뒤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한다며 보여줬던 사업자등록증과 신분증도 모두 가짜였습니다. 해당 회사의 주소지로 가봤더니, 이름만 비슷할 뿐 소화기를 파는 곳이 나옵니다.

 

40B씨도 비슷한 수법에 당해 3500만원을 투자했다가 모두 날렸습니다. 피해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는 비슷한 수법으로 당했다는 글이 수십 개 올라와 있습니다.

일부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특별법을 적용받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제외하면 돈이 흘러간 계좌에 지급 정지를 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피해 회복은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출처를 알 수 없는 투자 정보는 인증 사진 등에 현혹되지 말고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두 번째

 

지난해 말 양모 씨는 현금이 부족해 가지고 있던 순금 팔찌를 팔기로 했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리자 홍모 씨가 금은방 주인이라며 접근했습니다.

값을 잘 쳐주겠다며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도 했습니다. 금은방 주인인데 급하게 금이 필요하다고 값을 더 쳐주겠다고 하니까 믿게 된 거죠. 게다가 시세는 375만원인데 410만원 정도에 사겠다고 해서 양씨는 순금팔찌를 들고 금은방을 찾아갔습니다.

 

팔찌를 받아든 금은방 주인은 양씨에게 "입금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양씨 계좌엔 돈이 한 푼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알고 보니 애초 중고사이트에서 연락을 주고받은 홍씨는 금은방 주인이 아니었습니다. 홍씨는 금은방 주인에게도 연락해서 자신이 순금팔찌를 팔고 싶다고 속인 다음, 사람을 통해 매물을 보낼 테니 자신의 계좌로 금값을 입금하라고 했습니다.

 

금을 팔려는 사람과 금은방 주인을 모두 속인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 금값을 날린 사람은 확인된 것만 8, 피해 금액은 1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 2월 홍씨는 사기와 사기미수 혐의가 인정돼 징역 24월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대부분 금값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사기를 친 홍씨가 돈이 없다며 버텼고, 금은방 주인을 상대로 한 배상 소송에서도 졌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이 난 뒤 일산서부경찰서는 비슷한 수법의 금 거래 사기가 또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340365?ucode=L-hYipAKeB

 

[이피디 픽]최첨단 신종 사기 수법···사라지지 않는 진짜 이유는?

하루 166건. 우리나라에서 금융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최근 우리를 놀라게 만든 사기 수법 4가지. ◆배구선수 출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안은주씨 숨져…1774번째 사망 ◆생애 첫 주택

www.podbbang.com

세 번째

 

경남 창원에 사는 50A 씨는 이달 초 중고물품 거래 앱 '당근마켓'에 평소 무척 갖고 싶었던 가방이 올라온 걸 봤습니다. 바로 옆 동네에서 올라온 70만 원짜리 가방이었습니다.

고가의 가방이다 보니 직접 보고 구매하려 했지만, 판매자는 '안전 거래'를 제안했습니다.

어머니 병간호 때문에 다른 지역에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안전 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거래가 끝날 때까지 결제 업체에서 대금을 보관했다가, 거래에 이상이 없을 때 판매자에게 대금을 입금하는 시스템입니다.

 

A 씨는 안전 거래가 생소하긴 했지만, 평소 당근마켓에서 많은 거래를 해온 터라 판매자를 신뢰하며 '안전 거래'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자 판매자는 곧바로 A 씨에게 인터넷 링크를 하나 보냈습니다. 당근마켓 채팅창이 아닌 문자메시지로 전송된 '안전결제 링크'였습니다.

주소에는 'pay''naver' 등의 단어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판매자는 링크를 눌러 주소지 등 정보를 입력하면 임시 계좌번호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가 정보를 입력하자, 판매자 이름 바로 뒤에 '()네이버페이'라는 법인 계좌명이 나타났습니다. A 씨는 판매자와 예금자명이 다른 것을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자 판매자는 "원래 안전결제는 A 씨 명의의 임시 계좌가 생성된다"며 안심시켰습니다.

A 씨는 '네이버페이' 계좌라서 안전하다는 말만 믿고 68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A 씨는 상태가 좋은 가방을 저렴한 가격에 샀다며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돈을 입금한 지 몇 분 뒤, 판매자는 추가로 68800원을 더 보내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수수료가 입금되지 않아 가방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A 씨는 수수료 800원만 따로 보내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판매자는 68800원을 보내야 안전결제가 승인된다며 입금을 재촉했습니다.

다시 입금을 시도한 자정쯤, A 씨가 이용하는 은행의 점검시간에 걸려 68800원은 추가로 보내지 못했습니다. 이튿날 A 씨는 판매자에게 다시 연락했지만 이미 전화를 받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A 씨는 그제야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네이버 측은 최근 입금자명에 '네이버페이'가 들어간 가짜 안전 거래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네이버페이 결제창을 모방한 결제창으로 결제를 유도하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고, 네이버페이는 가맹점이나 특히 개인에게 결제 링크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거죠.

 

당근마켓 측도 외부 링크를 보내 입금을 유도하는 것은 사기 유형에 해당된다며, 채팅창에 있는 송금 기능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네 번째

 

탁자에 앉은 남성이 두툼한 돈다발을 꺼내더니, 마주앉은 여성에게 세 묶음을 건넵니다.

현금 1,500만 원입니다. 돈을 받은 여성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빠져나가자, 앞치마 차림의 또 다른 여성이 쫓아갑니다.

 

그리고 5분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이 돈을 챙긴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여성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원, 돈을 건넨 남성은 식당 종업원이었습니다.

이 종업원은 보통의 대출보다 싼 금리로 돈을 빌려준다는 한 은행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돈을 빌리려면 기존 대출금부터 갚아야 한다는 게 조건이었습니다.

 

우연히 종업원의 상황을 들은 식당 주인. 돈을 갚아야 빌려준다는 수법도 수상하지만, 무엇보다 은행원이 길가에서 돈을 받는다는 데 의심을 품었습니다.

 

이 씨는 직원을 설득해 이곳 가게 내부로 만남 장소를 바꾸도록 했습니다. 이곳엔 보시다시피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CCTV를 지켜보다 현금을 주고받는 모습을 본 이 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붙잡힌 여성은 이미 보이스피싱 문제로 한 차례 적발됐던 인물. 고수익 단기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지난달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몰랐지만 보이스피싱임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기피해는 스스로도 조심해야 하지만 주변에서 혹시 피해를 당하는지도 잘 살펴야 합니다. 나와 우리 가족·지인을 스스로 지키는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요.

 

지난 꼬꼬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오늘 살펴본 사기와 횡령 등 금융사고가 하루에만 166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주의 당부하고 사기수범을 알려도 갈수록 지능화되는 사기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거죠. 따라서 이런 사기범들이 다시는 사기를 치지 못하도록 일벌백계해야 하는데요. 아직 처벌이 미약하다는 것은 다 들 느낄 것입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 중에는 탈세 혐의가 있는데도 당당하고 입시비리 등을 저지르고 재벌들로부터 부당한 돈을 받았다는 의심이 있는데도 능력이 있기 때문이란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죠. 이런 모습을 보며 사기범들도 남 속이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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