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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바로 오늘이죠. 제 20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죠. 오전 11시부터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0.73%, 겨우 24만 표라는 헌정사상 최소 격차로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 앞에 놓은 숙제가 너무나 많은데요. 북한의 위협, 일본의 도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공급망 붕괴와 고물가·고환율,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극심한 양극화 등 굵직한 것만 살펴봐도 고차원 미적분방정식보다 복잡해 보입니다. 머리를 싸매고 다양한 인재들의 의견을 종합하는 통합과 협치의 집단 지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보이는 모습은 그렇지 못한 것 같죠. 새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을 봐도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지 매우 의문이 듭니다...
Q. 다행히도 코로나 확진수가 줄어들고 있죠. 이젠 코로나의 풍토병화를 뜻하는 앤데믹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희생도 많았죠. K방역이라고 했는데도 국민의 3분의 1 가까이가 코로나에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K방역의 위력이 생각보다 덜했던 것일까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떤 수준일까요? A.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K방역의 성과는 어땠을까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초과사망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초과 사망이란,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의 예상 사망자 수와 실제 발생한 사망자 수의 차이를 비교한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초과 사망자는 6,288명으로 추정되고, 최소 1,440명에서 최대 1만 1,254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초과 사망에는 각..
지난주 미국 연준이 빅스텝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데요. 주가와 비트코인은 올랐다가 급락하고 환율은 급등하고 난리도 아니었죠. 특히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넘어 110달러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미 브렌트유는 넘기도 했고요.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빅스텝했는데도 아직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급부상하는 경제용어가 있는데요. 바로 스태크플레이션. 아마 경제시간에 한번씩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물론 ‘새로 나온 스테이크 요리 이름인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그래서 오늘 꼬꼬문 시간에는 스태크플레이션을 딸딸 털어보면서 정말 스태크플레이션이 닥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지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스태크플레이션의 정의부터 살펴봐야겠죠. 경기 침..
Q.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제2 공장을 건설해 연간 45만대를 추가로 생산한다고 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상하이에서만 연간 총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건데요. 지난해 테슬라는 전 세계 생산량 93만 6000대의 51.7%인 48만 4천여 대를 이곳에서 생산해냈습니다. 그럼 테슬라의 전세계 전기차 생산 순위는 몇위일까요? A. 기후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죠. 이젠 차를 사는 많은 분들이 전기차를 구입하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판매 점유율은 그렇게 높지 않군요. 세계적인 에너지 분석 기업인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의 비중은 8.9%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내연기관 판매량은 전년 대비 ..
얼마 전에도 다양한 사기 수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도 또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갈수록 진화하는 사기 수법에 당하지 않으려면 말이죠. 네가지 사기 피해를 살펴볼 예정인데요. 첫 번째 50대 A씨는 두 달 전,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오픈 채팅방에서 솔깃한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채팅방 운영자인 대표가 시키는 대로 투자해서 큰 수익을 올렸다는 후기였습니다. 유튜브 등에는 인증샷도 있었죠. 특히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를 적정 비율로 함께 투자하는 신종 상품"이라며 수익을 내면 수수료도 줘야 한다는 말에 의심을 거뒀다고 합니다. 수수료 10%를 내면 공짜로 컨설팅까지 해준다고 했습니다. 결국 1억7000만원을 투자했는데 해당 대표는 그 뒤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한다며 보여줬던 사업자..
업무중에, 가족이나 친구와 재미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아보면 대출이나 보험권유 광고인 경우가 많죠. 그래서 다시는 전화하지 말아 달라고 거절 의사를 전했는데도 전화는 계속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정보가 여러 회사로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특히 모르는 발신 번호로 전화가 오면 아예 받지 않기도 하지만 막상 모든 전화를 안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중요한 연락일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때 유용한 서비스가 있어 알려드립니다. 두낫콜이란 서비스인데요. 두낫콜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서 운영하는 '전화권유판매 수신거부의사 등록시스템'입니다.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두낫콜을 검색해 들어가서 휴대폰 본인 인증 등을 하면 은행, 카드, 보험,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의 마케팅..
아시아의 4마리용. 기억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1980~90년대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대만을 일컬어 불렀던 용어죠. 2차 대전이후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찬사였는데요. 실제로 이 네 나라는 수출 주도형 성장전략과 높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르거나 직전까지 갔죠. 덕분에 이들 나라의 성정전략은 개도국들의 교과서처럼 쓰이기도 했습니다. ‘경제학계의 아이돌 그룹’처럼 말이죠. 그런데 아이돌 그룹이 오래가는 경우가 드물잖아요. 찾아보니 우리나라 최장수 아이돌 그룹인 신화도 올해로 데뷔 24년 밖에 안됐더라고요. 10년 넘는 아이돌 그룹은 그렇게 많지 않고요. 아시아의 4마리용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 해체수순을 밟았는데요. 199..
오늘은 영화 이야기로 시작을 할까 합니다. 그런데 들으시다보면 요즘 대한민국을 발깍 뒤집어놓은 사건이 떠오르실 것입니다. 어떤 사건일까요? 시작은 1만 엔(10만 원)이었다고 합니다.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결제를 하려는데 돈이 딱 10만원 모자랐다는 거죠. 하지만 이미 골랐던 화장품 중 하나를 뺀 상황이었습니다. 더 빼는 것은 체면이 깎일 수 있는 상황. 그런데 마침 가방에는 고객 돈이 들어있습니다. 이게 뭔소리냐 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설명을 드리자면 배경은 1994~95년. 당시만 해도 일본에서는 은행원이 고객 집에 직접 찾아가 업무를 보던 시절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재래시장 같은 곳에는 은행원이 직접 찾아가서 입금할 돈도 맡아주고 했었죠. 요즘도 간혹 있긴 하다고 합니다. 아무튼 화장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