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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나발이고는 '나부랭이고'의 변형입니다. 예를들어 가상화폐고 나발이고~는 가상화폐고 나부랭이고란 뜻이 되는 거죠. 그럼 나부랭이는 명사 1 종이나 헝겊 따위의 자질구레한 오라기. 2어떤 부류의 사람이나 물건을 낮잡아 이르는 말 입니다.
가상화폐 루나 사태가 일파만파입니다. 한때 10만 원이 넘었던 코인 루나의 가격은 열흘도 안 된 지금 0.2원 수준까지 폭락한 것으로 두고, 애당초 다단계 사기 수법인, 돌려막기, '폰지 사기'가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터져나오는 건데요, 여기에 루나 발행업체는 국내 법인을 없앤 것으로 드러나 '먹튀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가 이 코인 발행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거래소 대표 등을 불러서 청문회를 열겠다고 나섰습니다. 윤재옥 정무위원장은 "여야가 합의해 청문회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왜 국회까지 나서야 할까요? 예전 방송에서도 전했듯이 까다로운 소비자 보호 장치가 돼 있는 상장 주식이나 펀드·보험 등 제도권 금융상품과 달리 가상화폐의 공시·판매를 규제할 법적..
Q. 최근 일본의 한 유튜버가 한국인들의 영어발음이 나쁘다고 지적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이 영상을 보면 한국인들은 거의 글자대로 영어를 읽더라고요. 아무리 영어를 못해도 이렇게 읽는 한국인은 드물 것 같은데요. 오히려 일본인의 영어발음이 더 나쁘지 않나요? 어느 나라 사람들의 영어발음이 좋은지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 한글의 우수성은 우리나라 사람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언어학자들도 인정하고 있죠. 과학적 원리에 의해 창제된 한글은 배우기 쉬운 덕분에 문맹률을 낮추는데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 덕분에 세계적인 언어학자들 중에는 한글을 세계 공영어로 쓰자고 말할 정도였죠. 실제로 최근 들어서는 한류열풍으로 한글이 세계 공영어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한글을 배..
지난 토요일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KBS ‘세계는 지금’을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경제제재로 폐점을 앞둔 맥도날드와 달러를 뽑을 수 있는 ATM 앞에 긴 줄이 늘어서고 마트에는 생필품이 동나는 상황이 전해질 줄 알았는데 전혀 딴판이었죠. 모스크바 글로벌통신원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경우 물품 부족 현상은 전쟁 초기에만 잠깐 있었을 뿐 본격적으로 나타나지도 않고 있다고 합니다. 또 침공 이후 글로벌 기업의 철수로 실업난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실업대란도 없다는 군요. 게다가 3월 초 한때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0루블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최근 들어 70루블대를 기록하며 침공 개시 전과 큰 차이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 덕분에 전쟁을 일으킨 푸틴에 대해 ..
Q.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동성애에 대한 혐오발언, 여성 비하 등으로 파문을 일으켜 사퇴한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임명 7일 만에 낙마했죠. 다문화비서관이란 사람이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데리고 들어오는 '중도입국' 자녀 대부분이 위장입국이란 황당한 발언까지 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우리나라가 단일민족이 아니라 다민족문화라는 사실을 성씨만 보면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성씨는 몇 개나 될까요? A. 성씨(姓氏)란, 특정 인물을 시조로 대대로 내려오는 혈연집단을 뜻하죠. 자기 혈족과 다른 혈족을 구별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 성은 원시사회부터 발생한 인류문화의 보편적 현상이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성씨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 일찍부터 한자식이지만, 중국성..
요 며칠 사이 우크라이나, 러시아 다음으로 뉴스에 많이 언급되는 나라를 꼽는다는 바로 이 나라일 듯한데요. 북유럽의 천국으로 알려진 핀란드. 복지나 교육을 언급할 때 간혹 핀란드가 거론됐기 했지만 국제정세 때문에 소환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 같습니다. 다들 뉴스를 통해 들으셨겠지만 핀란드가 74년 동안의 군사적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나토 가입을 공식 선언했잖아요. 이 뉴스를 듣고 핀란드가 중립국이었어? 라고 생각했던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중립국하면 스위스, 오스트리아만 있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핀란드가 러시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나토에 가입한다고 하니 놀랍죠. 바로 이웃인 스웨덴도 같이 나토에 가입한다고 하고요. 다만 터키가 자신들이 테러범으로 간주하는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두 나라가 지지한다..
애청자 여러분들은 배구 좋아하시나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배구를 좋아했는데요. 당시 유명한 배구팀이 있었죠. 고려증권, 추억의 이름. 멋진 선수들이 팡팡 치는 스파이크는 정말 속이 시원했죠. 야구의 홈런만큼이나 짜릿하고요. 갑자기 배구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경제학계에는 ‘슈퍼 스파이크’란 용어가 회자된다고 합니다. 스파이크에 슈퍼가 붙었으니 장윤창 선수나 김연경 선수급의 스파이크를 뜻하는 것일까요? 슈퍼 스파이크는 이름처럼 강력한 스파이크입니다. 그런데 뭐가 강력한지가 중요하겠죠. 모든 물가가 한꺼번에, 특히 짧은 기간에 오르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짧은 기간이란데 있습니다. 과거에도 20년 이상의 장기적인 가격상승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후..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2%, S&P500 3%, 나스닥 4%. 어제 미국의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나스닥 0.98%, S&P500 0.25%로 살짝 반등했지만 다우는 –0.26%으로 하락새를 이어갔고요.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새 대통령이 취임한 한국도 떨어지고 있는데요. 코스피는 1년 반만에 2천6백 선이 무너 졌는데요. 이유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지난 월요일 꼬꼬문 시간에 알아본 물가만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 때문입니다. 특히 작년에 한창 잘 나가던 빅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해 넷플릭스 -70%, 아마존 -35%, 마이크로소프트 -19%, 애플 -16%를 기록 중입니다. 1년 전만 해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