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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오자와 세이지(小澤征爾)는 빈 필하모닉과 보스턴 심포니, 비엔나 국립 극장 음악 감독 등을 지낸 세계적인 지휘자다. 그가 유럽에서 열린 국제 지휘자 대회 결선에 참가했을 때다. 당시에는 심사 위원회가 지정한 악보를 지휘하게 했다. 그 역시 지정 악보를 보고 지휘했는데, 뭔가 조화롭지 못한 부분을 발견했다. 오케스트라의 실수라 생각했던 그는 연주를 중단하고 나서 다시 시작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현장에 있던 작곡가와 심사 위원들이 말했다. "오자와 씨, 악보는 정확합니다. 당신이 음을 착각한 거예요." 음악의 대가들 앞에서 잠시 고민하던 오자와는 이내 큰 소리로 반박했다. "아니오, 틀림없이 악보가 잘못되었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심사 위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사실 그 악보는 세심하게 짜 놓..
오늘은 인생을 먼저 살아온 선배들이 청춘에 전하는 따뜻한 조언을 들어보기로 해요. 일명 '꼰대'처럼 '나 때는 말이야~'하며 청춘들을 몰아붙이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렇게 살지 마라'라고 하는 것이 아닌 '이렇게 살지 마라'고 전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 남의 평가에 좌우되지 마라 착한 사람, 경위 바른 사람, 효자, 효녀 등 주위에서 나라는 사람에 대한 '괜찮은 평판'을 얻으려고 아등바등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치 '착한 사람 콤플렉스'라고 있는 것처럼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살인이나 패륜만 빼고 살고 싶은 대로 사세요. 2. 혼자서 즐길 오락거리나 취미 하나쯤은 만들어라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을 앞만 보고 쉼 없이 달려왔더니, 막상 남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진정으로 즐기는 것..
치킨, 족발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죠. 바로 배달앱인데요. 배달앱 시장에서 당당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앱이 바로 ‘배달의 민족’입니다. ‘00도 우리민족이었어···’라는 재미난 패러디 광고로도 인기가 높잖아요. ‘배달의 민족’ 인기는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 넘습니다. 앱 출시 9년 만에 앱 누적 다운로드 4000만 돌파, 월간 순 방문자수 900만명, 전국 등록 업소수 20만여개, 배민을 활용함으로써 창출된 전국의 음식점 총매출액 5조원. 어마무시한 숫자죠. 매출 성장세도 놀랍습니다. 2017년 매출 1626억원으로 전년인 2016년 849억원 대비 10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죠. 앱에서 시작한 사업도 분야를 확장해 배달 안하는 음식점의 음식을 배달해주는 ‘배민라이더스’, 모바일 반찬가게 ‘..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연초에 세운 계획이 가물가물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다이어트, 영어공부, 금주, 금연 등 작심삼일이 된지 이미 오래죠. 그래서 한해 동안 작심삼일을 121번 해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죠. 혹시 작심삼일의 늪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없을까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세계의 과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이 계획과 실현을 연구한 결과를 하나로 모아 소개한 내용을 참조해 볼만합니다. 지금부터 작심삼일의 늪에서 벗어나 볼까요? ◆ 대안을 세우지 마라 타임지에 공개된 연구에 따르면 플랜B 대안을 세운 사람들은 하나의 계획만을 마련한 사람들보다 목표를 덜 성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안이 종종 역효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죠. 연구팀은 대안이 주된 목표를 갈망하는 의지를 낮추고 계획과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중국이나 석탄 발전소 문제도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이 온실가스 때문이죠. 지구 온난화로 갈수록 환경이 나빠지면서 미세먼지 발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줄일려면 전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하죠. 하지만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일도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가 소개한 7가지 간단한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지역 농장의 고기보다는 수입 채소를 먹다=지역 생산물을 먹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음식과 관련한 탄소 배출은 운송 과정보다는 고기나 유제품 생산 과정에서 더욱 심각하게 발생합니다. 소나 양을 기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지구 온난화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야기죠. 일반적인 가정에서 고기와 유제품으로 섭취하는 칼로리의 30%를 닭고기, 생선, 달걀 등으로 대체하면 1년..
2015년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찬은 일주일 전 태어난 딸 맥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그들이 보유한 페이스북 주식의 99 퍼센트를 살아있는 동안 박애주의적인 활동들에 기부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현재 가치로 450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으로 다음날 그들이 기부할 단체가 영리단체인지 비영리단체인지로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자신이 당대에 일군 부를 자식에게 그대로 물려주는 게 아니라 상당부분을 공익을 위해 내놓는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저거버그 같은 사람들은 왜 전재산을 기부할까. 머니투데이가 CNN 머니를 인용해 소개한 이유를 살펴보면 놀랍습니다. “나는 이러한 기부행위를 막대한 재산의 부담에서 나의 자식들을 보호하는 하..
기축통화 (Key currency)는 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를 뜻합니다. 로버트 트리핀 예일대 교수가 금 이외에 달러가 국제 외환시장 등에서 주로 거래되는 것을 보고 처음 주장한 용어죠. 트리핀 교수는 4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기축통화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째 자유교환성(free convertibility) 내지는 자유대체성(free transfer ability), 둘째 국제적 신뢰와 통화가치의 안정성 보장, 셋째 풍부한 통화공급량과 통화수요, 넷째 해당 통화를 보유한 국가의 국제금융시장 수행 능력 등입니다. 전세계 250여 개국 대부분의 통화는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용범위가 자국 내로 한정돼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사용하기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부모들처럼 우리는 네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란다. 사람들이 잠재력을 실현하도록 돕고 평등을 장려해야 한다. 이는 너를 사랑해서이기도 하지만, 다음 세대 모든 어린이를 위한 도덕적 의무이기도 하다.” 딸은 나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에 남긴 말입니다. 저커버그는 이말을 실천하기 위해 보유 중인 페이스북 지분 중 99%를 부부의 이름을 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 시가로 따져서 450억 달러(약 52조 원)다. 저커버그는 “나는 페이스북 CEO로 앞으로 오래 일할 것이지만 이런 이슈들은 너(딸 맥스)나 우리(저커버그 부부)가 더 나이가 들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의 초기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