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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뒷이야기

‘배달의 민족’이 배달 황제가 된 비결은?

경불진 이피디 2019. 4. 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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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포스터

 

치킨, 족발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죠. 바로 배달앱인데요. 배달앱 시장에서 당당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앱이 바로 배달의 민족입니다. ‘00도 우리민족이었어···’라는 재미난 패러디 광고로도 인기가 높잖아요.

 

배달의 민족인기는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 넘습니다. 앱 출시 9년 만에 앱 누적 다운로드 4000만 돌파, 월간 순 방문자수 900만명, 전국 등록 업소수 20만여개, 배민을 활용함으로써 창출된 전국의 음식점 총매출액 5조원. 어마무시한 숫자죠.

 

매출 성장세도 놀랍습니다. 2017년 매출 1626억원으로 전년인 2016849억원 대비 10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죠. 앱에서 시작한 사업도 분야를 확장해 배달 안하는 음식점의 음식을 배달해주는 배민라이더스’, 모바일 반찬가게 배민찬등이 새롭게 탄생했다. 소모용품 쇼핑몰 배민상회도 열었습니다. 20105명 창업 멤버로 시작한 임직원은 현재 1000명에 육박한다는 군요. 이런 배달의 민족앱을 운영하는 회사인 우아한 형제들을 방문하는 분들은 깜짝 놀라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스타트업 출신답게 자율적인 기업문화와 보기만해도 웃기는 패리더 광고도 놀랍지만 회사 벽에 붙어있는 문구도 많은 놀라움을 선사하는데요. 도대체 뭐라고 써져 있길 래 놀랄까요?

 

‘퇴근할 땐 인사하지 않습니다. 퇴근할 때 눈치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맙시다’

 

또 있습니다.

 

1.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 (우리는 규율 위에 세운 자율적인 문화를 지향합니다.)
2. 업무는 수직적, 인간적인 관계는 수평적. (조직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수직과 수평의 밸런스를 유지한다.)
3. 간단한 보고는 상급자가 하급자 자리로 가서 이야기 나눈다.
4. 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
5.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고,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잘하면 회사는 망한다.
6. 휴가 가거나 퇴근시 눈치 주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작은 농담이나 말장난이 꼰대의 시작입니다. 생리휴가 장기휴가 칼퇴 등)
7. 팩트에 기반한 보고만 한다. (본 것을 본대로 보고하고, 들은 것을 들은대로 보고하자. 본 것과 들은 것을 구분해 보고하고, 보지 않고 듣지 않은 것은 절대 이야기하지 말자 -이순신)
8. 일을 시작할 때는 “목적, 기간, 예상산출물, 예상결과, 공유 대상자”를 생각한다.
9. 나는 일의 마지막이 아닌 중간에 있다. (이 일로 인해 미칠 영향을 미리 고려해봅니다. “개발, 법무, 재무, 데이터사이언스, CS, 영업부서 등”)
10. 책임은 실행한 사람이 아닌 결정한 사람이 진다. (결정을 내린 사람은 실무자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11. 솔루션 없는 불만만 갖게 되는 때가 회사를 떠날 때다. (이끌거나 따르거나 떠나거나~~~ 어쩌라고~~~)

 

정말 놀랍지 않나요? 배달의 민족과 우아한 형제들이 잘 안될래야 안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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