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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요즘 우리 재계에서 터져나오는 한탄입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구호에서 경제 대신에 정치가 들어간 것인데요. 이유는 다들 짐작하실 것입니다. 바로 올해 총선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만의 일이 아니죠. 예전 방송에서도 알아봤듯이 올해 2024년은 ‘선거의 해’입니다. 지구촌 76개국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진행되죠. 1월 대만 총통 선거부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올해 선거를 치르는 국가의 인구가 42억명으로 사상 처음 세계 인구의 절반을 넘어서죠. 문제는 선거가 많다고 민주주의가 확장되지도, 경제가 나아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표를 노린 선심성 공약이나 선거 과정에서 나타나는 잡음이 정치·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2일 미 콜로라도주 대법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벌어진 장소가 의미심장합니다. 콜로라도 대법원은 지난달 19일 이른바 의회 난입 사태를 부추겼다는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부인하는 판단을 내린 곳이거든요. 트럼프가 직접 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지만 사태를 막지 않고 선동한 것은 맞다는 지적이죠. 이 결정 후 콜로라도 대법원 판사들은 여러 협박에 시달려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격 사건이 의미심장할 수 밖에 없는데요. 다만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경찰은 보고 있지만 미 국민들의 불안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나라에서도 끔찍한 범죄가 있었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려 2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2024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선거가 열리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슈퍼 선거의 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경제방송에서 왜 정치이야기를 또 하느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경제는 경제만으로 굴러가지 않습니다. 정치는 물론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바퀴와 함께 굴러가죠. 특히 정치는 각종 경제 정책, 통상 정책을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어떻게 변할지에 따라 경제 판도가 달라질 수 있거든요. 반대로 경제가 정치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무래도 경제 상황이 좋아야 집권당에게 유리하잖아요. 따라서 2024년 어떤 선거가 있고 이에 따라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한지를 미리 파악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입..
지난 월요일자 ‘미국이 파산한다고?···우리 경제 영향은?’편에서 미국의 디폴트 사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원인인 국가부채상한이 제 1차 세계대전 때 생겨났는데 이후 레이건 때부터 ‘쌍둥이 적자’가 불거지면서 문제가 반복돼 왔다는 설명을 드렸었죠. 무역과 재정이 모두 적자를 기록하는 쌍둥이 적자 때문에 미국이 90차례가 넘는 파산 위기에 빠졌지만 결국 막판 아니면 직후에 타결됐는데 6월 1일로 다가온 이번 위기도 극적 타결 가능성은 높다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어제 바이든과 공화당 지도부의 만남에서 네 탓 공방만 치열하게 전개돼 타결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요. 내년 대선이 있기 때문에 공화당에서는 물고 늘어지겠죠. 그런데 정작 문제는 미국이 아니라 한국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했었는데요. 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말 없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일각에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큰데요. 북핵위협을 넘어 전쟁 위협까지도 생길 수 있다는 말인데요. 자한당이나 조선일보 등이 꼴통보수들이 원하는대로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요. 한마디로 전쟁경제학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와 북한이 얼마나 많은 군사비를 쓰고 있는지 혹시 아시나요? 지난 월요일 짐 로저스는 통일한국은 이런 군사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었는데요. 올해 우리나라 예산이 약 470조원이잖아요. 이중 국방예산은 얼마나 될까요? 약 46조7000억원입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8.2% 늘어난 수치인데요. 8.8% 증가했던 2008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남북평화무드로 안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