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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혹시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Behind the Curve)’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신 애청자분 계신가요? 아마 거의 없으실텐지만 뭔 이야기인지는 바로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한때 유튜브 등에서 유행했던 ‘플랫 어스(Flat Earth)’ 즉 지구평평론이라는 황당한 이론을 믿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말 그대로 지구가 평평하다는 황당한 이론이죠. 아니 인공위성이 날아다니고 달과 화성으로 우주선을 쏘는 시대에 이런 황당한 말을 믿는 사람이 과연 있느냐고 하실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이 다큐는 2019년에 나왔고 경불진에서도 2019년 관련 내용을 다뤘는데요. 지금도 유튜브 등에서 ‘Flat Earth’를 검색하면 콘텐츠가 올라옵니다. 물론 지금을 많이 줄었지만요. 그런데 왜 믿는..
“세상에는 세 가지 거짓말이 있다.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했던 말이라는 사실 다들 아실 것입니다. 이 말처럼 통계는 믿을 것이 못된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경불진에서 늘 강조하다시피 통계, 즉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숫자를 임의대로 모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죠. 숫자만 나와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데요. 문제는 통계를 가지고 장난치는 시도를 그냥 나두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자칫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통계는 조작하려는 의도가 없는지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숫자 그 자체에 담긴 의미를 스스로 해석해보려는 노력도 필요하고요. 오늘 최근 우리사회를 혼란의 ..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각종 경제지표가 단군 이래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환율은 이상하리만큼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시중금리는 다시 꿈틀거리고 있죠.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혹시 한은의 시장 개입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은 금융시장의 매카니즘을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볼까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도 나름 예측해보고요. 우선 우리나라 거시경제지표가 최악이라는 사실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가 얼마나 돈을 잘 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적자죠. 특히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경상수지 적자는 치명적일 수 있는데요. 지난 9일 발표된 국제수지 통계를 보면 4월 경상수지는 7억9000만 달러 적자. 3월에는 1억6000만 달러 반짝 ..
사막이 나오는 영화를 보다 보면 이런 장면이 등장하곤 하죠. 타는 듯한 태양빛 아래 물도 떨어지고 기진맥진한 상태인데 저 멀리 시원한 물이 가득한 오아시스가 보입니다. 그러면 한 사람이 소리치죠. “오아시스가 보인다.” 그런데 오아시스가 쉽게 보일리 없죠. 신기루라는 사실을 아는 주인공이 아무리 말려도 이미 신기루에 빠진 사람들을 말릴 수 없습니다. 마치 좀비처럼 신기루를 향해 미친 듯이 달려갔던 사람들은 끔찍한 결말을 맞고 마는데요. 결국 신기루라는 사실을 알고 다른 살길을 모색했던 주인공만 살아남게 되죠. 영화 속에 등장한 신기루는 실제 벌어지는 자연현상이죠. 대기 중에서 온도 차이가 나는 공기에 의해 빛이 굴절돼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보더라도 신기루 현상을 찍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
이제 지방선거까지 끝났죠. 아쉬움이 많지만 국민들의 선택은 견제보다는 국정 안정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다가오는 경제 파고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월급 빼고 모든 것이 오르고 있는데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생각을 안하고 일본은 또다시 역사·경제 도발을 할 분위기이고 중국은 11월 당대회를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이고 미국마저도 분유대란에 총기사고까지···. 우리 경제에 반가운 소식은 거의 없는 듯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에서 살펴볼 중요한 지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3% 증가한 615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5월 기준 최고,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치. 역대 5월 수출액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