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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https://youtu.be/zsEKpsHoxRM?si=CLQ9urt9KXmC2YFO 세계 14위 경제 대국에서 단돈 1억원이 없다니 말이 될까요? 실제로 이런 말이 안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해마다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서 열던 '한국영화의 밤(K-Movie Night)' 행사를 올해는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예산 삭감으로 인해 5월에 열리는 칸영화제는 물론 전주영화제나 부산영화제 등에서도 한국영화의 밤 행사 개최 계획이 없다는 것입니다. 영진위는 코로나19 때를 제외하고는 칸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개최해 국내외 영화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왔는데요. 하지만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
https://youtu.be/zsEKpsHoxRM?si=gJG-2cceHYg7JnIy 지난주 가장 많이 회자됐던 뉴스 중의 하나가 바로 삼성전자의 주6일제 일 것입니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는 자타공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에서 뜬금없는 주6일제라니···. 정말 기가막히죠. 물론 강압적인 것은 아니고 임원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뭔가 이상합니다. 아무리 윤석열 대통령과 현정부가 주120시간→69시간→60시간 등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이건 너무하잖아요. 인류 역사 발전은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라고도 하는데 삼성의 행보는 역사를 거스른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반면 다들 아시다시피 전 세계는 주4일제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노동시간 단축을 더 강도높게 요구하고 있는데요. 각종 실험도 여러나라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잘한 일로 외교가 가장 많이 꼽힙니다. 전략적 모호성이 아닌 전략적 명확성을 외교기치로 내걸어 화끈하다는 거죠. 그런데 그 허상과 위험성이 이제 드러나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은 오는 6월13~15일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의 작은 마을 파사노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대신 튀니지·케냐·알제리·남아프리카공화국을 초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별일 아니다’라는 취지의 해명자료를 언론에 뿌렸지만 그게 말이 되나요. 2020년 주최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G7을 G11 또는 G12로 확대하고 싶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식 초청한 이후 우리나라는 G7에서 빠진 적이 없습니다. 2021년 의장국인 영국의 ..
Q. ‘신용점수 관리를 잘해야 한다.’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이 이렇게 강조하죠. 애청자 여러분의 신용점수는 얼마나 되시나요? 그런데 최근 이런 말이 있습니다. 1등급인데도 대출 받기 어렵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A. 물수능이란 말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수능 시험이 너무 쉬워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잖아요. 신영평가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데요. 1~10등급의 신용등급제로 평가되던 개인신용이 2021년 이후 1~1000점의 신용평점제로 변경됐죠. 이에 따라 각 개인에 대한 수많은 신용정보를 종합해 향후 1년내 90일 이상 장기연체 등이 발생할 가능성(위험도)을 통계적 방법에 따라 1~1000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금융권에서는 자랑합니다. 그럼 통상 고신용자가 되려면 어느 등급 이상을 ..
5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정원도 확정되지 않았다? 대학입시가 이렇게 혼란스러워도 되나요? 지난해에는 킬러문항을 없애겠다고 뒤집어놓더니 올해는 의대 정원도 확정하지 못하고. 가뜩이나 힘든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는데요. 다들 뉴스에서 보셨겠지만 정부가 각 대학에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원안의 50%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주면서 올해 입시 판도가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대학들이 당초 할당된 정원을 이 비율대로 조정하면 기존 2000명이었던 의대 정원 증원분은 최대 1000명대까지 줄어들게 되죠. 이 정도 인원변화면 입시에 영향이 클 수 밖에 없잖아요. 여기에 의대학장들은 아예 정원을 동결하자고 요구하고 있고요.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나면 의대 최저 합격선..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를 선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최근 실적이 살아났다고 하는 삼성전자에 대해 언론들이 전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해라는 말이 정말 눈에 띄는 데요. 왜냐면 삼성그룹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계열사에 적용되던 ‘임원 주 6일 근무’를 그룹 전체로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룹 차원에서 주 6일 근무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으며, 각 계열사에서 위기 극복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쉴드를 치고는 있지만 이게 ..
미국은 올릴 수도 있다는데 유럽은 내리겠다고 하고···. 기준금리 방향을 놓고 미국과 유럽이 이처럼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그럼 한국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일단 미국이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점 엷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뉴스에서 다들 보셨을 것입니다. 지난해만해도 올 들어 최대 7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하더니 이젠 6차례, 3차례, 2차례, 1차례로 예상 인하횟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히려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주 월가 최대 금융회사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가 미 기준금리가 8%이상 뛸 수도 있다는 경고를 했을 때만해도 외로웠습니다. 금리인상을 대놓고 이야기하는 전문가가 드물었거든요. 그래서 “그게 말이 되냐”는 비..
“국정 방향은 옳았다. 다만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음을 통감한다.” 여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서 6일 만에 내놓은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입니다. 한마디로 난 잘했는데 누구라고 지목하진 않았지만 누구 때문이라는 거죠. 실제로 이번 여당 참패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 당사자인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협박 발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줄줄이 이어지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등, 대통령 자신은 물론, 대통령실과 연관된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고, 당연히 책임에 대한 언급도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고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했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려 했고 산업 경쟁력을 높였다는 자화자찬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