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글로벌 왕따'?!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를 선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최근 실적이 살아났다고 하는 삼성전자에 대해 언론들이 전한 내용입니다. 여기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해라는 말이 정말 눈에 띄는 데요. 왜냐면 삼성그룹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계열사에 적용되던 ‘임원 주 6일 근무’를 그룹 전체로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룹 차원에서 주 6일 근무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으며, 각 계열사에서 위기 극복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라고 쉴드를 치고는 있지만 이게 과연 글로벌 스탠다드일까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은 지난주 CNBC 방송에 출연해 대부분의 노동자들에게 곧 주 4일 근무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지난달 주 4일 근무제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죠.

 

아이슬란드는 최근 전체 인구의 90%가 주 4일 근무제를 시작했고 독일, 핀란드, 포르투갈도 주 4일 근무제를 실험한 바 있습니다. 이들 나라에서는 주 4일제를 시행하니 생산성이 오히려 높아졌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시대 흐름과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는 삼성. 글로벌 스탠다드가 아니라 ‘글로벌 왕따’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https://youtu.be/zsEKpsHoxRM?si=UVduYmioIng0Ygl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