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전체 글 (1747)
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시민안전보험, 이름부터 낯선 분들 계실 겁니다.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한 보험으로, 개인이 직접 보험료를 내지 않고도 다치거나 사망했을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죠. 전국 지자체의 약 95%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 주소를 둔 시민 누구나 폭발이나 화재 피해 또는 대중교통 이용 중 사망하는 경우 등 보장 요건에 따라 100만 원에서 2,000만 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거 경불진 두피디가 쓴 ‘경제시그널’이란 책에서도 이 보험을 꼭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었는데요. 그렇지 못했나 봅니다. 최근 3년간 지자체가 보험료로 낸 돈만 450억 원이나 됩니다. 하지만 정작 시민들이 받아 간 건 29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혹시 보험사가 지급을 거절한 탓일까요? https://www..
최근 이자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죠. 올해 초만 해도 3%가 채 되지 않았던 대출금리가 어느덧 7%를 넘기도 합니다. 이자부담이 이미 2배 이상 늘었는데 앞으로가 더 문제죠. 미국과 역전된 금리를 따라잡기 위해 오는 12일은 물론 11월에도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이런 대출자들의 걱정과는 달리 예금자들의 고민도 시작됐습니다. 올해초만 해도 은행에 돈을 넣어봤자 쥐꼬리만한 이자에 실망하기 일쑤였죠. 하지만 이제는 정기예금이자도 5%를 넘어가면서 은행창구가 붐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우리은행의 ‘WON 기업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1년 기준으로 4.92%. 하지만 20개월 이상부터는 5.00%를 넘어갑니다. 안전하게 5% 이상의 금리라니 너무나 매력적이죠. 그럼 이상품은 누구나 가입할 ..
발작. 병증세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사라지는 일을 뜻하죠. 간질 등 마비증세가 오는 무서운 병에 걸렸을 때 벌어지기는 무서운 용어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무서운 용어가 금융시장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뉴스에서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환율발작. 그만큼 환율 변동이 극심하다는 건데요. 단순히 환율이 급등하는 것만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경제학 이론을 뒤집는 변동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발작이라는 끔찍한 모습을 보이는 거죠. 문제는 이런 발작 때문에 우리 경제가 새로운 위기로 빨려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금융역사에서 두 번밖에 없었던 환율 1500원 저지선이 또 뚫릴 위기인데요. 특히 이번에 뚫린다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그래서 ..
어제부터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시작됐죠. 다들 예상하다시피 정책 검증보다는 비난과 고함소리가 난무했는데요. 이러려면 국정감사하지 말라는 말이 나오게 하고 싶다는 의지까지 엿보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정말 어의없는 장면도 여럿 있었는데요. 첫 번째 한 국감장에서 피감기관에게 업무보고 자료를 왜 안주냐는 호통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피감기관이 자료를 주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파일로 전달했는데 이를 국회의원들이 잘 찾지 못한 것입니다. 이러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런 소리를 합니다 “30대, 40대는 이게 익숙해져 있지만 50대, 60대 여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클릭해서 올려보고 내려보고 하는 것이”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거듭니다. “디지털은 전달 과정에서 효율..
우리 고유의 전통이라면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할까요? 형식은 물론 내용도 신토불이여야 하겠죠. 그런데 우리 전통술 막걸리에 때아닌 전통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불진 두피디의 최애술인 막걸리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요? 최근 정부가 전통주의 분류 기준을 바꾸는 '전통주법개정안'을 이르면 연말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국산 농산물을 써야만 '전통주'로 인정한단 조건을 최근 빼기로 했습니다. 외국산 쌀로 만들어도 막걸리 형식만 띄면 전통주로 인정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농산물 조건이 수입 농산물에 대한 차별이기 때문에 WTO에 위배된다는 걸 저희들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해명합니다.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아무튼 정부의 개정안이 채택돼 수입쌀 막걸리가 전통주에 ..
“수십 곳에 전부 가입해 공짜 자산 관리를 받는 것도, 아예 가입을 안하는 것도 선택입니다.” 지난 1월 5일자 경불진에서 경고했던 내용인데요. 어떤 서비스를 두고 했던 이야기인지 기억나시나요? 바로 ‘내손안의 금융비서’ 마이데이터를 두고 했던 이야기인데요.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신용정보를 다루는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덕분에 무척 편리해지기도 하지만 조심도 해야 한다는 우려도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우려가 점점 현실이 될 조짐입니다. 일단 마이데이터가 뭘까요?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모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종전에는 고객 정보를 수집할 때 금융사의 모든 정보를 한꺼번에 긁어오기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마이테이터 서비스를 ..
Q. 최근 K-팝, K-드라마·영화, K-음식에 이어 K-클래식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젊은 연주자들이 세계 콩쿠르를 휩쓸면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의 K-클래식의 성과는 어는 정도일까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9344/episodes/24489438?ucode=L-cYlmqQUB [꼬꼬문]개인정보 팔아 300억원?···합법 가장한 마이데이터 현명한 이용법은? 최근 토스가 고객 개인정보를 팔아 300억원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마이데이터 서비스 때문에 불법은 아니라고? 그 이유는? 내 개인정보를 지키려면 5가지 원칙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www.podbbang.com A. 최근 우리나라 젊은 연주자들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죠..
오늘은 4354주년 개천절이죠. 우리민족이 영원히 기억해야할 기념일이죠. 그래서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달아야 하는데 전국 곳곳에 비가 많이 와서 저희처럼 집안에 다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요즘 같이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혼란이 가중될 때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단군왕검의 홍익인간 정신이 정말 절실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오늘은 우리는 물론 독일에게도 의미 있는 날이더라고요. 바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가속화된 독일 통일이 결실을 이룬 날입니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오늘 제 32주년 독일 통일의 날 기념식을 한다고 하는데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감안하면 독일의 통일이 너무나 부럽기만 합니다.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