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 아예 없는 국가들이 있다?!

 

Q.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인들은 물론 민간인들의 피해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어디 일까요?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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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좋은 전쟁과 나쁜 평화란 없다’란 말이 있죠. 그만큼 어떤 희생을 치루더라도 전쟁은 피하고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전세계에서 평화를 가장 잘 실천하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경제·평화 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IEP)가 최근 공개한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한 '평화로운 나라'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진행 중인 대내외 분쟁', '사회 안전 및 안보', '군사화' 등 평화와 관련한 3개 부문에서 23개 지표를 계량화해 나라별 점수를 산정했다고 하는데요. 23개 지표는 강력범죄 발생, 테러 위험, 인구 10만명 당 경찰 및 군인 수, 난민 수, 주변국과의 관계, 대내외 갈등에 따른 사상자 수, 무기 수출입, 핵무기·중화기 역량,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그럼 대망의 1위는 어느 나라일까요? 아이슬란드가 꼽혔네요. 14년 연속 가장 평화로운 나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뉴질랜드, 아일랜드,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평화롭지 않은 나라는 내전이 한창인 아프가니스탄이었으며 예멘, 시리아, 러시아, 남수단 순이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몇 위일까요? 한국이 43위(1.779점). 작년보다 8계단 올랐다고 합니다. 반면 북한이 152위(2.942점)로 역시 1계단 상승했다는군요.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는 북한보다 한 단계 낮은 153위였으며 러시아는 160위, 미국은 129위, 중국은 89위, 일본은 10위였습니다. 군사대국화를 추진하는 일본이 10위라니 좀 이상하죠.

 

그런데 혹시 이런 사실 아시나요? 아예 군대가 없는 나라도 있다고 합니다. 에이 말도 안되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일단 바티칸 시국. 나라라고 하기 민망하지만 엄연히 나라인 바디칸 시국은 스위스 용병들로 구성된 근위대가 존재하긴 하지만 100여명 밖에 안되기 때문에 이를 군대라고 하긴 애매하죠.

 

두 번째는 아이슬란드.

국가내에 공식적인 군사조직이 없어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 1위에 오른 것 같습니다.

다만 해안을 지키는 연안경비대가 있고 대테러 특수부대가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는 코스타리카. 축구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코스타리카는 평화로운 나라들 중 하나 입니다. 정치적으로 안정돼있고 국제적으로 영구 중립국으로 인정받아 상비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치안에 있어서도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미국인들이 은퇴후 살고 싶은 곳 1위로 뽑히는 나라라고 하는군요.

 

코스타리카에 군대가 없는 이유는 내전때문인데요. 1948년 내전을 통해 집권한 당시 호세 대통령이 군대를 해산시키고 군대를 대신해서 경찰 조직인 공공부대를 창설했다고 합니다.

 

네 번째로 파나마 운하로 유명한 파나마.

독재자였던 노리에가가 미국으로부터 마약밀매 혐의로 기소된 상황에서 미국에 전쟁을 선포했다가 미군에 의해 군대가 해산됐다는 군요.

 

다섯 번째로 모리셔스.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한 곳인 모리셔스는 1968년 독립한 이후 군대를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 경찰이 군대일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군요.

 

이렇게 군대 없는 나라가 많다니 놀랍죠. 대한민국도 빨리 통일이 돼서 군대가는 젊은이의 숫자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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