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9/05 (6)
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최근 전세계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죠. 특히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데요. 이에 애플이나 MS도 떨어지고 있고요. 경기 둔화 우려에 AI 거품론까지 더해졌기 때문인데요. 이러자 실적을 보여줘야 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반갑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AI 열풍이 제2의 닷컴 버블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건, 막대한 투자에 비해 매출이 작기 때문입니다. 손익분기점을 맞추려면 AI 서비스로 연간 6천억 달러·우리 돈 805조 원은 벌어야 하는데 현실은 6분의 1 수준이라는 겁니다. AI 검색 플랫폼 1위인 오픈AI만 봐도 올해 매출 목표가 34억 달러인데 비용으론 70억 달러가 들 걸로 추정됩니다. 시장의 의구심에 직..
전세계 증시가 다시 요동치고 있죠. 8월의 폭락 악몽이 또다시 재현되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에 자존심이 무너지는 곳이 있다는데요. 그게 어디일까요? 미국 나스닥지수가 어제 3.26%, 오늘 새벽에도 0.31% 하락했죠. 특히 엔비디아가 어제 9.5% 급락하며 미국 기업 역사상 일 기준 가장 많은 시가총액이 날아간데 이어 오늘 새벽에도 1.66%가 빠졌습니다. 미국만이 아니죠.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는 3.15%나 빠지며 2600선이 무너졌으며, 일본의 닛케이지수도 4.24%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지수만이 아닙니다. 자존심을 크게 구긴 업체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미국과 영국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기업들이란 점에서 눈길을 끄는데요. 일단 영국 패션 명품업체 버버리. 버버리는 실적 부진..
1994년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차인표. 이후 배우뿐만 아니라 의미있는 활동을 많이해 소위 ‘개념배우’로 통하는데요. 그는 뉴스에서 열여섯 살에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징용되어 캄보디아로 끌려갔던 ‘훈 할머니’ 이야기를 접하고 힘든 시절을 버텨낸 어르신들의 삶을 소설에 담으려는 열망에 사로잡혔습니다. 무려 10년의 노력 끝에 탄생한 책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이 소설은 옥스퍼드대학교에서필수 도서로 지정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명문장도 많다는 이야기인데요. “용서는 용서를 구하는 대상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행이도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사과와 용서를 구하는 대신, 세월이 빨리 흘러 할머니들이 모두 없어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4일 새벽 전 세계 IT업계를 뒤흔들만한 뉴스가 전해졌죠. ‘반도체 제왕’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요. 영원할 것 같았던 인텔이 이렇게 흔들리는 이유가 뭘까요? 혹시 삼성에게는 기회가 될까요?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입니다. 특히 ‘인텔 인사이드’ 신화를 기억하는 분들은 격세지감까지 느낄 것 같은데요. 1968년 설립된 미국 반도체 제조사인 인텔은 1990년대부터 자사 칩을 넣은 PC는 믿을 만하다는 ‘인텔 인사이드’ 마케팅을 펼쳤죠. PC 성능을 좌지우지하지만 본체를 뜯어보기 전에는 알기 힘든 CPU를 ‘인텔 인사이드’라고 적힌 홀로그램 스터커를 붙여 알려주는 방식이었는데요. 한마디로 ‘인텔 인사이드’ 홀로그램이 있는 PC는 믿어도 된다는 식으로 홍보한 것이죠. 이 마케팅..
“아프면 큰일납니다.”최근 이런 말들을 자주 들으실 것입니다. 의료붕괴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추석 연휴 병원 이용과 관련해서는 "추석 때 응급실에 내방하는 환자가 많을텐데 본인보다 더 중증인 분들에게 응급실을 양보해달라고 했다는데요. 참 어의없죠. 환자가 중증인 것을 어떻게 아나요? 더 황당한 일도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붕괴는 없다며 추석연휴기간 응급실을 포함해 4000개가 넘는 당직 병·의원이 문을 열도록 했다고 공표했는데요. “병원들이 의료붕괴를 막기 위해 동참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하지만 당직지정을 받은 병원이 진료를 안 하면 처벌을 할거라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문 열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어라고 한 것이죠. 병원과 의사들은 당연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의사협..
“‘9시 땡’을 해도 안 되는데, 이거 되는 사람이 있긴 한가요?”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유명 아이돌 티켓런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대학 수강신청 이야기일까요? 놀랍게도 주담대 이야기입니다. 천문학적인 정책금융을 풀면서 ‘빚내서 집사라2’를 외쳤던 정부가 가계부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돌연 대출규제에 나섰는데요. 두달이나 늦췄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를 실시하는 등 갑작스러운 방침 변화에 여기저기서 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주담대 ‘오프런’. 명품을 살 때나 하는 줄 알았던 오픈런을 주담대를 받기 위해 해야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죠.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속담이 생각날 정도죠. 이유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