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6 (45)
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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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과학계가 발깍 뒤집혔다고 합니다. 최상위 과학 학술지에 개재되는 국가별 순위가 바뀌었기 때문인데요. 어느 나라 순위가 달라졌을까요? A, 과학은 해당 나라의 국력을 상징한다고 하죠.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과학기술 발전에 사력을 다하는데요. R&D예산을 줄인 한 나라(?)만 빼고요. 아무튼 해당국가의 과학역량을 평가하는 대표 지표 중 하나가 ‘네이처 인덱스’인데요. 과학 학술지 ‘네이처’를 발간하는 스프링거 네이처는 최상위 학술지에 게재되는 과학 논문 수와 영향력 등을 바탕으로 국가별·기관별 순위를 매깁니다. 올해 발표된 ‘2024 네이처 인덱스’는 지난해 각 분야 최상위급 학술지 145종에 실린 논문 7만5707편을 분석한 것인데요. 여기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중국은 종합 순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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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고 하죠. 한국은 지난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미국의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제외된 데 이어 이번에도 빠졌습니다. 많은 언론들이 일본과 중국은 포함시키고 한국은 환율관찰대상국에서 제외했다고 한국 투명한 외환 정책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그럴까요?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 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정책 및 환율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내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가 기준은 ▲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 12개월 중 8개월간 GDP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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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청자 여러분들은 컴퓨터 문서작업에 어떤 SW 쓰시나요?아마도 아래아한글을 쓰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요? 젊은층에선 MS워드 사용자가 더 많다고는 하지만요. 그래도 신기하죠.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MS워드가 절대적이라는데 우리나라에서 토종 SW인 아래아한글이 굳건하잖아요. 그런데 자칫 아래아한글이 사라질뻔 했던 사실 기억나시나요? 대부분 기억이 가물가물하실텐데요. 시계를 1998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외환위기로 온나라가 고통을 받고 있었죠. 생전 처음 들어보는 구조조정이 일상화됐고 여기저기 공장, 기업, 가계 등이 문 닫는 소리가 요란했죠. 이 중 우리의 자존심을 건드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바로 워드프로세스인 ‘아래아한글’. 당시에도 MS의 워드가 전세계를 장악하고 있었지만 ‘아래아 한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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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서만 세수부족이 벌써 30조원에 달한다고 하죠. 그래서 유류세 인하율도 줄이고 각종 복지도 줄이려고 하는데요. 문제는 엉뚱한 곳에는 돈을 퍼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 코로나 백신 맞는 분 계신가요?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질병관리청은 올 가을 새 접종을 위해 현재 쓰는 백신을 이달 말까지만 쓰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쓰는 백신은 지난해 모두 1천550만회분이 도입됐는데, 이 중 실제 접종이 이뤄진 건 절반이 안 되는 718만회분입니다. 남은 물량이 832만회분, 전체의 54%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526만회분은 이미 폐기됐고, 155만회분은 유효기간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아 폐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병청은 이외 유효기간이 오래 남은 백신 152만회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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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1분기 1.3% '깜짝' 성장. 소비자물가 두 달째 2%대 상승해 하락세 지속. 한국 1인당 국민소득 사상 처음 일본 제쳐…. 최근 한두 달 새 쏟아진 소식들이죠. 소득은 오르고 물가는 잡히고 경기는 순풍이라는데, 너무나 이상하지 않나요? 내 지갑 사정만 딴 세상 같잖아요. 이유가 뭘까요? 한국은행이 내놓은 ‘우리나라 물가수준의 특징과 시사점: 주요국 비교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됩니다. 지난해 기준 소득을 감안한 우리나라 전체의 물가수준은 주요 선진국 평균 정도가 맞습니다. 하지만 더 자세히 쪼개보면 다른 나라보다 품목별 '가격격차'가 너무나 컸습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서민생활에 가장 중요한 의류, 식료품, 주거 등 말 그대로 '의식주' 비용이 OECD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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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권에서는 와치독, 랩독, 가드독, 슬리핑독 논란이 크게 일어나고 있죠. 왜 이 논란이 벌어졌는지는 차지하고 아마 뜻은 다들 아실 것입니다. 언론학자들 사이에서 언론을 지칭하는 말인데요.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을 감시하며 자유주의 체제의 가치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감시견 ‘워치독’, 주인의 무릎 위에 올라앉아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달콤한 간식을 받아먹는 그 안락함에 취해 버린 애완견 같은 ‘랩독’, 그 자신이 기득권 구조에 편입돼 권력화됐고 그래서 권력을 지키려 하는 ‘가드독’, 매우 중요한 이슈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눈을 감고 있는 ‘슬리핑독’이 있다고 하죠. 그런데 언론만 이렇게 나눌 수 있을까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지금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제 오늘 난리난 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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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계층·세대·지역 등에 의한 양극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죠. 그런데 최근에는 양극화의 성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 계층·세대·지역 등의 구분이 아니라 전혀 다른 곳에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는데요. 도대체 어떤 곳일까요? 최근 미국 CNN은 고물가 속에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물가가 너무 높으면 고가 대신 저가만 팔리는 현상이 짙어지는데요. 최근에는 고가와 저가, 특히 초고가와 초저가 매출이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는 거죠. 혹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으로 나뉜 소비 때문일까요? 그게 아니라고 합니다. 같은 사람이 초저가와 초고가를 동시에 소비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데요. 도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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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내려가던 기름값이 다시 오르게 생겼습니다.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문제는 인하율을 휘발유와 경유 모두 지금보다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하율 변경에 따라 유류세는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615원에서 656원으로 41원, 경유는 리터 당 369원에서 407원으로 38원 각각 오르게 됩니다. 기재부는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소비자 물가 안정화 추세,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 축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믿을 국민이 얼마나 될까요? 올해 1∼4월 국세수입은 12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조4000억원이나 덜 걷혔죠. 56조원 세수펑크가 난 지난해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