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불진 이피디의 경제공부방
헌 백신 버리고 새 백신을 또 산다고?! 본문
올 들어서만 세수부족이 벌써 30조원에 달한다고 하죠. 그래서 유류세 인하율도 줄이고 각종 복지도 줄이려고 하는데요. 문제는 엉뚱한 곳에는 돈을 퍼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 코로나 백신 맞는 분 계신가요?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질병관리청은 올 가을 새 접종을 위해 현재 쓰는 백신을 이달 말까지만 쓰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쓰는 백신은 지난해 모두 1천550만회분이 도입됐는데, 이 중 실제 접종이 이뤄진 건 절반이 안 되는 718만회분입니다. 남은 물량이 832만회분, 전체의 54%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526만회분은 이미 폐기됐고, 155만회분은 유효기간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아 폐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병청은 이외 유효기간이 오래 남은 백신 152만회분은 연구 혹은 임상실험용으로 무상 제공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 용도로도 활용도가 크진 않을 전망입니다.
이런데도 새 백신을 들여온다고 합니다. 질병청은 지난 4월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mRNA 백신 723만회분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돼 있던 물량 중 30만~50만회분은 노바백스 백신으로 전환해 도입합니다.
고령층 접종률이 41.3%로 절반이 안 되는 걸 감안하면 이번에도 적지않은 백신이 버려질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질병청의 수요 예측 실패와 예산 낭비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죠. 국고는 정말 바닥을 보일 지경입니다.
https://youtu.be/y7Fwj2GaN10?si=JjztFWzVElGhD3kI